멸망전의 어느 날. 스틸라인의 어느 한 부대는 브라우니 원사의 통제하에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격훈련은, 누군가의 비명에 의해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

꺅!

훈련에 참가했던 하베트롯 소위는, 브라우니 원사에 의해 바닥에 엎어졌다.

그녀의 총을 거칠게 빼앗은 뒤 턱이 돌아갈 정도의 주먹을 갈긴 브라우니 원사는,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보며 말하였다.

야 이 빌어쳐먹을 빡대가리 쏘가리 새끼야. 한번 더 사격훈련중에 아군한테 총구를 겨누면, 그땐 네년 보짓구녕에 총구를 쑤셔박아줄테다!

어... 어어??

하베트롯 소위는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훈련에 참가했던 자신의 상관 피닉스 대령을 바라보았다.

이건 하극상이 아니냐는 듯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하베트롯 소위의 눈빛을 외면하며, 피닉스 대령은 말하였다.

그런 눈으로 이쪽 보지말게 소위. 통제관 말이 맞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