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스틸라인 지휘해봤고 왔고, 방어훈련까지 다 받았는데, 심심하면 사람한테 경호팀 안에 있어라 하고, 불러다가 끈적한 눈으로 후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 거 위에 언니들은 뭐 했어! 


경호권으로 자기들 주인 자기 몸 하나 운신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경호팀을 맨들어 놔 놓고 "나 경호팀장이오!" "나 정실이오!" 그렇게 완장 달고 끄드럭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셩호권 환원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모여가 가지고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입니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렇게 수치스러운 일들을 하고... 경호권 돌려받으면 우리 오르카 대원들 잘해요. 포격도 잘하고, 전면전도 잘하고, 기동전도 잘하고, 오르카.. 섹돌들이 전선에 나가 보니깐 못하는 게 없는데, 요리도 잘 만들고, 디저트도 잘 만들고, 메카닉도 잘 만들고 못하는 게 없는데! 왜! 셩호권만 왜 못 한다는 얘깁니까? 


실제로요 펙스 간에도 외교가 있고 포세이돈과 문리버 사이에도 외교가 있는데 펙스의 유사시라는 건 뭐 있을 수도 없지만 전쟁도 유사시도 있을 수가 없지만 — 그러나 전쟁과 유사시를 항상 우리는 전제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펙스도 그렇게 준…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캄패니언이 경호권 가지고 있을 때 오메가과 우리가 대화하는 관계, 펙스와 우리가 대화할 때, 외교상의 대화를 할 때, 북아메리카 안보 문제를 놓고 대화를 할 때, 그래도 사령관이 말발이 좀 있지 않겠습니까? 


경호권도 없는 사람이, 민간 시설에 폭격을 할 건지 안 할 건지 그것도 마음대로 결정 못 하고, 어느 시설에 폭격할 건지 그것도 지 맘대로 결정 못 하는 세력이 그 험판에 가 가지고 펙스한테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감마한테 무슨 할 말이 있어요? 이것은 외교상의 실리에 매우 중요한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사시가 없을 거니까 그런 걱정 할 거 뭐 있노", 그럴 바에야 경호권이 뭐니 있기는 왜 있어야 해요? 여기까지 몰라서 딴소리를 하는 건지 알고도 딴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마는, 난 고년들이 외교 안보의 기본 원칙, 기본 원리조차 모른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명색이 경호팀장을 지냈다는 사람들이 오메가 문제, 오메가의 유사시에 문리버-포세이돈 간의 긴밀한 관계가 생긴다는 것을 사실을 모를 리 있겠습니까? 근데 또 알면서, 알았다면 왜 경호권 환수를 지금까지, 지금까지도 할 엄두도 안 내고 가만 있었을까, 참 불가사의한 일입니다. 모든 것이 철남충이 하는 것만 반대하면 다 정의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흔들어라 이기지, 흔들어라 쟤, 저 난데없이 빨딱선 철남충 자지. 예... 쩝 그렇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