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582를 돌며 수많은 쫄작과 자원 빨칩을 벌어다 준 오르카의 엔진. 에밀리양의 은퇴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먼저 무거운 장비와 옭죄어 오던 스텟을 내려놓고



자원 효율이라는 명목하에 제한하였던 능력치를 모두 돌려주었습니다.



이제 노동력을 착취당하고 폭사하면 그걸 채워넣을 생각에 벌벌 떨던 소녀는 더 이상 없습니다.


그저 성실하게 일할줄 밖에 몰랐던 소녀는 한명의 여성이 되어 불합리한 노동의 현장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모두 이 소녀, 아니 한 여성의 행복한 앞날을 위해 감사와 격려가 담긴 말을 건네주세요.



포티아야 너도 축하해줘야지? 아 바쁘다고? 알겠다.



"거지런의 여왕은 언제나 존재해야만 한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