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장화의 단점은 굳이 안 써도 다들 알테니 넘어가고 


일단 가장 맘에 드는 점은 세계관의 뒷설정들을 잘 써먹은 부분임


라오 스토리의 문제점 중 하나가 인류 멸망 전과 이후가 완전 단절되어 있는데 딱히 큰 연결점이 없다는 거임

인류는 말 그대로 '그냥' 멸망해버렸고 철충은 아직도 돌아다님

그래서 억지로라도 과거 설정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 세계관의 깊이가 너무 얕고 그냥 철충과 싸우고 쎾쓰하고의 반복이 될 수밖에 없음


스토리가 호평 받을 때는 스토리가 과거와 연계 됐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때의 스토리는 보통 구인간이 저지른 원죄에 대한 속죄나 바이오로이드의 자아실현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음


챕터 시작 때마다 나오는 홍련의 나레이션으로 홍련 모델이 갖고 있는 죄책감을 암시해주고 라텔팀을 언급하면서 과거 설정을 푼 것도 좋았다고 봄


아직 2부가 나오지 않아서 평가는 이르지만 1부는 정석대로 가서 맘에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