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은 포상이 되었습니다 (2)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지났다.




첫 포상을 받은 발키리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오르카 호의 탑승자 전원에게 알려졌고,




내가 의도한 것 이상으로 효과가 좋았다. 솔직히 이 정도로 사기가 오를 줄은 몰랐다.




“모든 아이들이 눈에 띄게 열심히 하고 있어요, 사기가 올라서 다행이네요.”




“내 사기는 날이 갈수록 곤두박칠 치고 있는 것 같은데?”




다음엔 어떤 애가 무슨 요구를 할지 무서워 죽겠단 말이다.




발키리야 물론 내가 몇 번 기절할 정도로 쥐어짜긴 했지만 ‘그나마’ 상식적인 편이고




정말 머리통에 꽃이 핀 녀석들은 뭘 요구할지 전혀 감조차 안 잡힌다.




“그럼 새로운 포상자를 맞이할 준비가 되셨나요?”




“아니, 영원히 안 될 거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네에? 흐음, 누구라도 이런 상황이 되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전혀! 무슨 요구를 할지 무서워 죽겠다고! 차라리 참치를 매주 뿌릴 테니까 적당히




봐달라고...! 사령관도 사람이야, 사람! 이번엔 널 믿었단 말이야!”




“네, 들어오세요!”




문이 열리며, 낯이 많이 익은 여자애가 들어왔다.




“주인님! 하치코에요! 특기는 미트 파이 찾기랑 공놀이입니다!”




“이번엔 너냐? 아니, 온갖 애들을 다 제쳐두고 네가 2번째라니...?”




“그게 말이죠, 사령관.”




라비아타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실은 경쟁이 과해져서, 리제랑 리리스는 성과를 쌓겠답시고 날뛰다가 중상을 입고




수복에 들어갔어요. 소완은 경쟁자를 제거하겠다며 음식에 독을 탔다가 적발됐고요.




대다수는 소완의 요리를 먹고 뻗어버렸어요, 하치코는 미트 파이를 먹느라 그걸 피했고요...”




...이 년들, 제정신인가? 중상? 독? 아니, 대체 얼마나 쌓여있는 거냐고...




그러고 보니 오늘 하루 종일 다른 애들이 안 보였는데, 그것 때문이었던 건가.




“너는 왜 멀쩡하냐?”




“전 요즘 살이 너무 쪄서 다이- 아니, 아무튼 식사를 걸러서 무사했어요.”




“하긴 너 요즘 굴러다닐 것 같긴 하더라.”




“그러다 맞으면 안 아플 거라고 생각하세요?”




...미안, 라비아타가 때리면 정말 죽는다. 중상도 치명상도 아니고 즉사다. 확실하게.




“여하튼 오늘은 하치코랑 열심히 놀아주세요, 아시겠죠?”




“그래...뭐, 하치코라면 괜찮겠지.”




얘는 좀 멀쩡한 편이니까, 가끔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소완이나 리제보단 낫겠지.




“와! 주인님이랑 하루 종일 놀 수 있다니, 이게 바로...행복이군요!”




“그렇게 좋냐? 하여간, 너무 말도 안 되는 것만 시키지 말아줘.”




“네!”




이런 식으로.




나는 오늘 하루 동안, 하치코와 어울리게 되었다.














“...근데 진짜 심각하네, 사실 죽이려고 한 건데 실패한 게 아닐까...?”




소완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도 멀쩡하게 생긴 주제에 하는 짓은




무시무시하니까...아무튼 다른 아이들은 전부 독요리를 먹고 뻗어서,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계속 끙끙 앓고 있었다.




“그나저나 하치코, 넌 뭘 하고 싶냐?”




“에...잠깐만요, 계획서를 써왔어요. 그걸 한 번 읽어볼게요...”




“계획서까지 써온 거냐? 거 참, 열심히구먼.”




하치코가 주머니에서 계획서를 꺼내, 내게 보여주었다.




...문제는 글씨가 엉망진창이라 거의 읽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너, 이거 읽을 수 있냐?”




“...어라, 제가 썼는데도 못 읽겠네요.”




“너도 점점 토모 닮아가는 거 알고 있냐?”




“토, 토모 씨 정돈 아니에요! 그건 너무하잖아요!”




그 녀석은 하치코한테도 무시당하는 건가? 불쌍한 놈.




“그럼 미트 파이라도 먹-”




“네, 미트 파이! 미트 파이 먹어요! 제가 만들어드릴게요!”




“어차피 그것 말고는 못 만드는 거 아니었냐?”




“누가 그러던가요? 놀라지 말고 들으세요...이 하치코! 미트 파이에서 더욱 발전하여




이젠 치킨 파이를 만들 수 있답니다! 굉장하죠? 대단하죠? 칭찬 해주실 거죠!?”




하치코가 꼬리를 흔들며, 내게 머리를 내밀었다.




...오늘은 포상이니까, 해달라는 건 어쨌거나 전부 들어줘야하나.




“옳지, 옳지, 옳지, 옳지, 옳지, 옳지-!”




“꺄하하하!”




어라, 방금 뭔가 곰팡이를 피우는 능력을 쓰는 엄청 기분 나쁜 놈을 흉내 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착각일 것이다, 난 각설탕도 던져주지 않으니까.




나와 하치코는 그대로 저번에 갔던 간이식당으로 가서(주 식당은 독요리 사건 때문에




폐쇄된 상태였고, 브라우니들이 방독면을 쓰고 제독 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치코가




요리하도록 내버려두었다. 난 뒤에 앉아서 그 장면을 느긋-




착.




어라, 뭐지 이건? 누가 내 등 뒤에 서 있는 것 같은데...?




“어라, 주인님...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굉장한 우연이네요?”




리, 리제! 이 녀석, 수복실로 들어간 게 아니었나!?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아, 안녕. 리제, 수복하러 갔다고 들었는데.”




“주인님을 만나고 싶어서 뛰쳐나왔어요. 이깟 상처로는 절 막을 수 없거든요.”




무서워! 고개를 들어 리제를 보니, 붕대며 밴드가 잔뜩 몸에 붙어있었다.




이렇게 될 때까지 싸운 건가? 대체 그 놈의 포상이 뭐라고...




“오늘은 하치코가 포상을 받는 건가요? 아아, 부러워...하루 종일 주인님 옆에




붙어서 온갖 요구를 다 하는 거겠죠? 저도 얼른 받고 싶네요, 이히히히...”




“그, 그래. 응, 열심히 하니 다행이네. 그런데 여긴 왜 온 거야?”




“네? 별 건 아니고, 저 해충이 주인님한테 꼬리치면 죽이려고 왔어요.”




그건 너무하잖아! 심지어 하치코의 꼬리는 나랑 별개로 항상 움직인다고, 결국




아무 이유 없이 죽이는 거잖아! 이, 이 녀석 진짜 미친 거 아냐!?




“...리제, 하치코는 본인이 열심히 한 포상을 받는 거야. 매일 밤낮으로 노력한 결과를




보답 받지 못하면, 그건 굉장히 불공편한 일 아닐까? 게다가 죽이다니, 동료한테 그런-”




“동료? 주인님, 대체 왜 벌레를 동료라고 부르시는 거죠? 설마 저 해충이 벌써




주인님의 마음을...용서 못 해, 해충, 해충, 해충은 죽여야, 구제해야...!”




스위치가 들어간 건가! 하치코가 살해당해버려! 아니, 그 전에 나도 위험해!




“리제.”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지만, 유혈 사태를 막으려면 이 수밖에 없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리제를 껴안아 준 후, 하치코가 듣지 못하도록 작게 말했다.




“내가 가장 총애하는 건 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얌전히 기다려주면




포상을 줄 테니까...기다려줄 수 있겠어?”




“...!”




아, 침 흘린다. 리제의 입에서 흐른 침이 내 머리 위로 떨어졌다. 으으, 끈적거려...




“네, 네엣...기다릴게요, 그 날을 위해서 참고 또 참을 게요...히힛, 이히힛...”




그리고 리제는 나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밖으로 나갔다.




엄청 위험했다, 거기서 잘못했으면 하치코가 하/치/코가 됐을지도 몰라...




“어라? 누가 왔다 갔나요?”




“아니, 아무것도. 불쌍하고 가여운 어린 양이 왔다 간 것 뿐이야.”




“양!? 저희 잠수함에 양도 있었나요? 와아, 나중에 보러 가요!”




“어...나중에, 응. 양이 좀 더 온순해지면 그 때 가자.”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나는 하치코가 열심히 만들어 준 미트 파이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다.












“이제 뭐할 거야? 산책이라도 할까?”




“으음, 으으으음...! 분명 거의 오지 않을 기회이니, 후회하지 않고 싶어요!”




“뭐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




“네! 그건 말이죠...무한 쓰다듬기 시간이에요!”




뭐야, 그게. 그 때 하치코가 내 무릎 위에 앉았다.




“무거워.”




“어라, 그런 가요? 하지만 오늘은 포상이니까 안 내려올 거에요!”




진짜 무거워서 한 말인데. 나처럼 연약한 소년의 다리로는 너의 그 몸뚱이를 받쳐줄 수




없단 말이다. 뭐...그래도 어쩔 수 없나.




“이제 뭘 해주면 돼?”




“칭찬해주시면서 쓰다듬어주세요! 칭찬 받으면서 쓰다듬도 받는 거에요!”




“그러냐.”




복슬복슬한 머리를 만져주면서, 나는 적당히 칭찬해줬다.




단순한 녀석이구먼, 정말이지. 먹고, 칭찬 받고, 놀고...나도 딱 그 정도로 살고 싶다.




“주인님, 왜 내일 일 나가기 싫은 직장인 같은 표정이세요?”




“엉? 네가 어떻게 그런 표정을 알고 있는 거냐.”




“그냥 찍어 맞췄어요.”




“그래...아니, 네가 부러워서. 난 말이지, 느닷없이 끌려와서 잠수함에 처박힌 다음




제대로 된 기억도 없는데 뭔 이상한 고철들이랑 싸우고 있거든. 너, 여자애들한테




둘러 쌓여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전-혀 아니거든. 엄청 스트레스 받아.”




“왜요?”




“왜냐고? 너희들은 전부 특징도, 성격도 달라. 너희끼리 사이가 좋아서 싸바싸바 잘




지내주면 더없이 좋겠는데 맨날 싸우고, 다치고, 사고 쳐서 난리 피우고...덕분에




죽을 맛이라고, 나는. 거기에 이 포상인지 뭔지...라비아타가 다이어트 때문에 미쳤나 봐.”




“그렇군요....즉, 주인님한 필요한 건 쓰다듬과 칭찬이군요!”




응, 아니 뭐라고? 왜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거냐? 뭔가 이상한데.




“이 하치코, 전력으로 칭찬해드릴게요! 주인님을 위해서!”




그러더니, 하치코가 날 품에 껴안고선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놀라울 정도로 따뜻한 몸이었다, 게다가 복슬복슬해서...침대에 누운 기분마저 들었다.




“잘 하셨어요, 지금까지 고생하셨네요. 열심히 하셨으니까, 오늘은 푹 쉬세요.”




“아, 아니...반대가 된 것 같은데, 뭔가.”




“다 괜찮아요. 이 하치코가 지켜드릴 테니까, 쿨쿨 잠드셔도 좋아요...”




정말로 잠이 온다, 하긴 요즘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좀 못 자긴-












...헛, 언제 잠든 거지? 남들이 다 지나다니는 복도에서...아참, 지금 다들 뻗어있지.




어느새 하치코도 새근새근 자고 있었다. 자고 있는 얼굴이 귀여워서, 무심결에




뺨을 꾹 눌러버렸다. 우와, 부드러워. 꼭 무슨 찹쌀떡 같은 감촉이었다.




물커엉...




...그나저나 키 차이 때문에, 얼굴이 영 안 좋은 곳에 파묻혀버렸다.




겉보기와 달리 꽤 크구나, 아니...다른 애들이 지나칠 정도로 큰 거겠지, 분명.




슬슬 일어날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에, 하치코가 다리로 날 붙잡았다.




“에헤, 헤헤...주인님, 좋아...”




수, 숨 막혀...따뜻하고 부드러운 건 좋지만, 가슴 때문에 숨 쉬기가 어렵다.




도망치고 싶어도 하치코가 껴안는 힘이 너무 세서, 내 힘으론 도저히 밀어낼 수가 없었다.




누가 보면 부끄러워 죽어버릴 거다, 침실도 아니고 이런 곳에서...




포동포동한 허벅지가 자꾸 닿아서, 무심결에 발기하고 말았다...계속 이런 자극을




받아버리면...으으으, 차라리 죽여...! 어, 어쩔 수 없다. 일단 한 발 빼고 냉정해지자.




살살 눈치 채지 못하게 잘 처리하면 하치코도 모를 거야, 응.




나는 바지를 살짝 내려, 하치코의 허벅지에 자지를 박고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스윽, 스으윽...포동포동하고 따끈따끈해서, 기분 좋아...!




뷰루루룻- 얼마 가지 못해, 나는 하치코의 허벅지에 끼운 채 사정해버렸다.




이, 이제 뒷정리만 하고 슬쩍 빠져야-




“주인님...지금, 뭐하신 거예요?”




“앗.”




하치코가 깨어났다, 크...큰일 났다...




“그, 그게 말이지...별 거 아니야, 응...그냥 잠깐, 호기심에...어.”




“지금, 제 허벅지로 사정하신 거죠? 아...이렇게 많이...”




하치코가 나를 들어올려 껴안은 후, 그대로 어디론가 향했다.




“잠깐만! 어, 어디로 가는 거야? 무슨 짓을 하려고!?”




틀렸다, 이 녀석 눈이 풀렸어. 방금 그걸로 스위치가 들어간 건가...!?




나는 하치코의 숙소로 끌려가, 그대로 침대에 던져졌다.




“하치코, 미안하다니까! 방금 그건 실수였어, 미안해! 잘못했다고!”




“...주인님이 나쁘신 거예요, 그렇게 귀여운 얼굴로...멋대로 사정하시고...겨우, 겨우...




억누르고 있었는데...주인님한테 미움 받기 싫어서, 꾸욱 참고 있었는데...”




후욱, 후우욱...하치코가 갑자기 팬티에 손을 넣더니, 자위하기 시작했다.




“이, 이렇게...혼자서, 주인님한테 사랑받는 걸로...위로했어요, 이걸로...참았어요...




매일 밤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주인님이 잔뜩 사랑해주시는 걸 상상하면서...”




앗, 히앗...하치코가 몸을 움찔움찔 떨면서, 몇 번이나 가볍게 가버리고 있었다.




“안 돼, 이걸론 부족해요...주인님, 오늘 저 상 받는 날이죠? 그러니까 마음대로 해버려도




되는 거죠? 아, 아니야...저, 미움 받기 싫어요. 그러니까, 참을게요. 하치코는




착한 아이니까, 이걸로 참을게요. 손가락으로, 이렇게 자위해서...해소할게요...”




...이런 상황에서도, 억지로 참는 건가.




“하치코, 이리로 와.”




“네...?”




“오늘은, 포상이잖아. 열심히 했으니까...마음대로 해도 돼. 허락해줄게.”




뚜욱.




하치코가 울기 시작했다, 눈물이 자꾸 흘러서, 그걸 소매로 닦아보지만 눈물은




계속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끄윽, 끄으윽...하치코가 억지로 참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좋아해, 좋아해요. 주인님, 좋아해요. 착한 아이가 아니라서, 죄송해요.”




하치코가 날 꽈악 껴안았다, 그리고 내게 마구 키스를 퍼부었다.




쪼오옥, 츄르르릅, 쪼오오옥...나는 일부러 거부하지 않고, 하치코가 하는 걸 받아주었다.




“헤엣, 좋아. 좋아요, 주인님, 좋아해. 못된 메이드라서, 나쁜 멍멍이라 죄송해요.”




“아니야, 잘 참았어. 착하다, 옳지...옳지, 착한 아이네.”




나는 하치코의 가슴을 주무르면서, 옷을 천천히 벗겼다.




“아...제 몸, 괜찮으세요? 털이 너무 많거나, 그렇진 않나요...?”




“예쁘니까 걱정 안 해도 돼, 하고 싶은 대로 해줄게.”




“그, 그럼...가슴, 아기처럼...빨아주세요...”




쪼옥, 쪼오오옥...나는 하치코를 껴안으면서, 가슴을 핥고 빨았다.




동시에 하치코는 기쁜 듯이 계속 움찔거리며, 한 손으로 보지를 위로했다...




“좋아해, 좋아해요, 주인님이 제일 좋아요, 계속, 쭉 같이 있고 싶어서, 그래서...”




나는 하치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안심이 된 것인지 표정이 풀어졌다.




“주인님의 아이, 저한테 주세요...작고 귀여운 아이를, 만들어주세요...”




“...알겠어.”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하치코를 껴안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자지가 쑤욱 들어갔다.




“들어, 왔어...요...아, 좋아...좋아해, 좋아해요...주인님, 좋아...”




찌거억, 찌걱...찌거어억...벌써 애액으로 젖어 촉촉한 보지가, 자지를 꽉 붙잡고




놓아주질 않았다. 동시에 하치코는 내 몸을 껴안고선 개처럼 목을 핥기 시작했다.




“이 자세, 안심되니까...좋아요, 꽈악...꼬오옥...껴안아주세요...”




쪼오옥, 쪼오오옥...찌걱, 찌거어억...키스하면서, 허리를 천천히 흔들었다.




풀려버린 눈동자로, 내게 사랑을 속삭이며, 하치코가 몇 번이나 몸을 부르르 떨며 가버렸다.




몸이 민감한 걸지도 모른다. 내가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붙잡자, 놀란 것인지 내




목을 가볍게 깨물었다. 조금 아프지만 왠지 모르게 기분 좋았다.




뷰루루룻...뷰우우우웃...




새어나오듯, 아주 느리고 스며드는 듯 끈적끈적한 사정이었다.




하치코도 내가 사정하는 걸 알자, 기쁜 듯 신음을 흘리며 엉덩이에 힘을 주었다.




“정자...주인님의 정자가, 제 안에...아기를, 귀여운 아이를...만들어주시는 거네요...”




그래도 부족해요, 그렇게 말하며 하치코가 내 앞에 엎드렸다.




“이 천박한 몸으로...커다란 엉덩이랑...허벅지도, 모두...주인님의 것이니까, 마음대로




범해주세요...개처럼 뒤에서, 앙앙거리게 만들어주세요...”




나는 하치코의 뒤에 달라붙어, 단숨에 허리를 처박았다.




하앗, 흐아아앗...하치코가 귀여운 신음을 흘리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팡, 팡, 팡, 파앙...허리를 처박을 때마다 하치코가 짐승처럼 헥헥거리며 꼬리를 흔들었다.




“헤엑, 좋아요, 더 세게 해주세요...헤에엑, 잔뜩 교배 섹스해서, 임신시켜주세요...”




팡, 팡, 팡, 팡, 팡...! 개처럼 뒤에서 박다가, 슬슬 사정할 때가 됐을 즈음에




나는 하치코의 한쪽 다리를 붙잡고 들어올렸다. 마치 개가 오줌을 지릴 때처럼, 굉장히




야하고 천박한 자세였다...그러나 하치코는 그것이 더 좋았는지, 더 세게 조이며




헐떡거렸다. 이러니 정말로 수캐와 암캐가 교미하는 걸로 보인다...




“하, 하치코...안에...”




“네에, 안에 뷰우웃 싸주세요...자궁이 꽈악 찰 때까지, 븃븃 사정해주세요오...”




뷰루루루루룻, 뷰루루룻...나는 하치코의 다리를 붙잡은 상태로, 보지에 잔뜩 사정했다.




그럴 때마다 하치코는 암캐처럼 헥헥거리며, 몇 번이나 가버리고 말았다.




쪼로로로록...




심지어 그걸로 힘이 풀린 건지, 하치코가 개처럼 오줌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보지, 마...보면 안 돼요, 오줌...개처럼 오줌 누는 거, 보면 안 돼요...”




“괜찮아, 별로 신경 안 써. 자, 이쪽으로 와. 안아줄게.”




“네, 네헤엣...”




다시 하치코를 껴안아주었다, 그러자 곧 아이처럼 얌전해지더니 날 껴안은




상태로 잠들어버렸다. 아...나도 방금 그걸로 체력을 다 써버린 건가...




나는 하치코를 껴안은 상태로, 천천히 잠들었다.














쪼오옥, 쪼오오옥...츄르릅, 찌거어억...




이게 무슨 소리지? 정신을 차리니, 하치코가 내 자지를 빨고 있는 게 보였다.




“아, 일어나셨어요?”




“어...너, 뭐하고 있는 거냐?”




“또 발기하셔서, 처리해드리고 있어요. 아침 발기는 바로바로 해결하셔야죠.”




아니, 그럴 필요는...아앗, 나는 얼마 못 버티고 하치코의 입 안에 꿀렁꿀렁 사정했다...




“베헤...그렇게 많이 사정하셨는데, 아직도 이렇게 많이...꿀꺼어억...”




하치코는 입 안에 사정한 정액을 모조리 마셔버린 후, 혀를 내밀어 그걸 확인시켜주었다.




“잘 먹었...습니다...”




“너...이상한 거에 눈 떠버린 거 아냐?”




“네? 아, 그럴지도...그래도 주인님이 상대라면, 어떤 일이든 해드릴게요...에헤헤.”




그러냐...슬슬 일어날까, 싶었지만 갑자기 하치코가 날 붙잡았다.




“응?”“포, 포상 시간...아직 3시간 남았거든요...무슨 뜻인지, 아시겠죠?”




자, 잠깐...이거, 저번의 그거랑 똑같은 거 같은데...!?




“기, 기다려...나 방금 일어났어! 방금 일어났다고오오오-!”




내 외침이 무색하게, 나는 그대로 덮쳐져 하치코에게 7번이나 사정한 뒤에야 풀려났다.




그 뒤로도 마주칠 때마다 가슴을 슬쩍 보여주거나, 혀를 내밀어 신호를 보냈다.




결국 포상 이외에도, 하치코와 잔뜩 해버린 건 분명 어쩔 수 없는 일이리라...




하치코는 왠지 안꼴린다. 성격이 해맑은 애 같아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