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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인더스트리가 자신들이 해야 할 일들이 나름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그 만큼 대서양 너머 서유럽 프랑스. 오르카 반란군 역시 자신들의 전력 증강에 힘을 쓰고 있었다. 이들 역시 영국 해협과 노르망디 북부 연안을 지나 프랑스에 당도, 센 강 하류에 용을 제외한 호라이즌 병력들을 주둔 시킨 다음 드디어 센 강을 거슬러 파리로 향하고 있었지만, 이내 오르카 호는 점점 속도를 늦추더니, 이내 결국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아 씨... 오르카 호로 파리까지 가는건 무리냐?"


"이건 어쩔 수 없는것 같아 오빠. 센 강 자체가 강 폭이 그리 넓은 강도 아니고... 무엇보다 앞에 섬때문에라도 오르카 호로 더는 거슬러 올라가는건 무리일것 같아."


"시발 짜증나게... 어이, 블팬. 지금 우리 위치가 어디냐?"


"어디 보자... 현재 위치는 구 노르망디 지역의 중심도시였던 루앙이라는 도시 한복판이지 말입니다."


"파리까진 얼마나 남았냐?"


"하류부터 기준을 잡아보면... 한 3분의 1 정도 왔지 말입니다."


"서방님. 어찌해서 루앙을 넘어선다 해도 이제 이 너머로 파리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하중도(河中島)가 많습니다. 이 루앙이 아무래도 오르카 호로 갈수 있는 최대 한계일겁니다."


"어쩔 수 없군. 지금부터 오르카 인원 일부를 이 곳에 배치한다. 노르망디의 중심도시였다고 하니 루앙을 거점 중 하나로 삼고 오르카 호는 이 곳에 정박 시켜."


"사령관은 파리로 가는거 맞나?"


"당연하지. 내가 겨우 이런 곳에 있어야하냐, 아스널?"


"훗... 난 이 루앙에 남도록 하겠다. 지휘관 개체가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할꺼고. 뭣보다도 그 좆같은 새끼를 이 곳으로 오게 만들어야지..."



"크크큭... 그래. 원래 싸움은 홈그라운드에서 해야하니까 말이야."
"좋아. 그러면. 아스널 네가 이 곳에 남으면서 루앙을 관할하도록 해. 콘스탄챠. 여기 잠시 머무는 동안 아스널을 따라 남을 년들 소집해서 나한테 보고 올려. 아. 너와 용, 닥터... 그리고 안드바리까지는 무조건 날 따라오는걸로 해. 우린 파리로 가야지?"


"알겠습니다. 주인님. 전 끝까지 주인님을 따라가도록 할께요."


"저 역시 서방님과 함께라면 어디라도...!"


"역시 나도 오빠를 따라가야겠지?"


"저 근데 주인님? 안드바리 양까지 굳이 언급한 이유를 여쭤봐도 되나요?"


"왜긴. 우리 오르카에 남아있는... 유일한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니까? 루앙엔 남겨둘 수가 없지... 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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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와 둠 브링어, 그리고 현재 포세이돈의 회장이 오르카를 떠난 이후로 오르카 반란군에는 오로지 사령관에게 충성하는 악녀들만이 남았을지도 모르지만, 오르카 반란군의 개체 수가 절대 적다고는 할 수 없었고, 그렇다면 어딘가에는 반드시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었다. 모두가 바보는 아니었고, 특히나 당시 두번째 인간의 일행의 처형이 결정되었을 당시, 자신에게 반기를 든 대가로 두번째 인간의 일행의 처형을 예로 들어서 정훈교육까지 실시했지만, 3일 뒤, 처형을 해야 했던 날에 바로 '그 일'이 터졌고, '그 일'은 리리스의 1인칭 시점으로 마치 본인들이 당하는 것 처럼 그 과정이 매우 상세히 묘사되었기에 그 누구도 모르게 수뇌부 차원에서 정보를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몇몇 극소수의 바이오로이드 개체들은 이전 둠 브링어, 발할라, 호드처럼 사령관과 오르카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했고...




"하치코..."


"네... 페로 언니..."


"우린... 루앙에 남아요... 내 말... 무슨 말인지 이해했죠?"


"네... 이해했어요..."




아무래도 블랙 리리스가 살아있던 당시 그녀가 사령관에게 가장 신뢰받고 있던 탓인지, 이젠 둘만 남은 반쪽짜리보다 못 한 컴패니언 시리즈였지만 사령관의 큰 터치를 받지 않았고, 하치코와 페로는 무언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그리고, 이들 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바이오로이드 부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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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루앙에 남도록 한다."


"네... 대장님... 저... 무서워요..."


"너무 걱정하지 마라, 이오."


"대장... 우리 괜찮은거 맞죠? 계속 연기하는건 힘들어요..."


"칼리스타. 조금만 더 참아. 여기에 남게 되면 한결 나아질꺼야. 그치, 대장?"



"내가 알기론 로열 아스널 준장은 할때는 확실히 하는 지휘관 개체였던걸로 아는데... 어쩌다 이 모양이 난건지 도통 알 수가 없군... 아무튼, 일단 한동안은 그녀의 명령을 따른다."
"후우... 나스호른 대장... 대장이었어도... 이렇게 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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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며칠에 걸쳐 클로버 산업이 포세이돈 인더스트리를 따라 자신들의 함선에서 출항 준비를 하였고, 회장 일행은 앵커리지 시내를 돌아보는 사이, 항구에 정박했던 포세이돈 함선에선 그 동안 긴 잠에 빠져있었던 어느 작은 생명이 다시 그 눈을 뜨려 하고 있었다.
포세이돈 함선 내 병실. 머리 정리를 할 겸 평소와는 다르게 포니테일로 머리를 묶은 마리가 LRL의 얼굴을 어루만져주고 있었다.




"으...으음... 아우응..."


"음? LRL...? 드디어 깨어나는건가...! 얼른 의료팀을...!"




마리에 비해 체력이 낮았던 LRL이 드디어 깨어나려 하자, 회장의 명령에 따라 병실에서 체력을 회복하면서 LRL을 돌봐주던 마리가 의료팀을 호출하러 잠시 병실을 나섰다. 그리고...




"짐은... 죽은건가...? 앗?"
"여, 여긴 어디냐...?? 마리 언니...? 오르카 호는... 아닌것 같다만...??"




아무리 멸망 전부터 살아온 바이오로이드라고는 하지만 결국엔 어린 아이에 불과했던 LRL. 아무래도 본인이 어떤 나쁜 세력에게 잡혔다고 생각한건지 헐레벌떡 일어나 환자복 차림으로 자세를 낮춰 몰래... 처럼 보이게 병실을 나섰다.




"짐은 이런 곳에서 죽을 수 없느니라... 이 곳을 탈출해야지!"
"근데... 어디로 가야하지? 그래! 여긴 위쪽이니까 일단 밑으로 내려가면 되겠지?"




복도로 나선 LRL이 주변을 둘러 보다가, 복도 한 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아랫 층으로 내려갔다. 그 직후, 마리와 티에치엔이 반대쪽 복도로 와서 병실로 들어갔지만...




"어...? LRL...? 대체 어디 간거지?"


"네...? 아니, 얘가 어딜 간거죠?"


"어, 얼른 찾아봐야한다! 이제 깨어난 아이가 이러다 또 다치기라도 하면!"


"흩어져서 찾아보죠!"




그러자, '똑똑똑'하는 노크소리와 함께 오드리가 옷 두벌을 들고 들어왔다.




"굿 모닝, 레이디즈~ 마리 대장님과 꼬마 아가씨를 위한 클린한 옷이..."


"아, 오드리 씨! 큰일났어요!"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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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마이 갓...! 이거 큰일이군요... 이 함선은 플래그쉽... 다른 함선보다 특출나게 베리 휴지한 함선이잖아요..."


"일단 현문당직을 서고 있는 트리아이나한테 연락 넣어둘께요! 오드리 씨도 LRL을 찾는걸 도와주세요!"


"알겠어요. 오늘 워크는 끝났으니까요. 전 아랫층으로 가볼께요."


"난 윗층을 맡겠다. 티에치엔 자네는 이 층을 부탁한다."




세 바이오로이드가 분담을 해서 LRL 수색작전(?)에 나섰고, 티에치엔이 현문당직을 서고 있는 트리아이나에게 연락을 넣었다. 사실 작은 문제라고는 할 수 없는게, 오드리의 언급대로 지금 함선은 포세이돈의 기함으로, 아무래도 이전 포세이돈 회장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인지 다른 함선들보다 더욱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기에, LRL처럼 어린 바이오로이드가 호기심에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간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이제 막 깨어난 직후이기에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까지 염두해둬야 하기 때문이었다...만,




"으흠... 전방... 이상 없음... 출구는 어디지?"




아무래도 어린 아이는 왕성한 체력을 가지고 있다는건 인간이나 바이오로이드나 마찬가지인건지, 생명의 기로에 서있다가 이제 막 깨어난것 치곤 LRL은 마치 어젯밤에 잤다가 깨어난 해맑은 아이마냥 포세이돈 함선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니고 있었다.
한편, 좀 더 도움을 구하고자 했던 오드리가 바로 아랫층에 있는 함교로 향했고, 때마침 근무를 서고 있던 멀린을 만났다.




"어? 오드리 씨가 여긴 어쩐 일이세요?"


"멀린? 아무래도 리틀한 프라블럼이 생겼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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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이거 큰일이잖아요...! 이 함선이 얼마나 큰 함선인데... 지금 현문당직 서고 있는 개체가..."


"아. 트리아이나한텐 티에치엔 씨가 얘기를 했다고 해요. 혹시 저희를 좀 도와주실 수 있나요?"


"네! 도와드릴께요! 이거 잘못했다간 회장님과 감마님한테 진짜 크게 혼날지도 몰라요! 마이티! 혹시나 CCTV 찍히는 곳에 LRL 개체 보이면 바로 연락 넣어! 아! 내 전용 단말기로!"


"네! 알겠습니다!"


"얼른 찾아보죠! 전 감마님께 혼나기 싫다구요!"




한편, 생각보다 일이 크게(?) 벌어지고 있는 포세이돈 함선 내부를 아랑곳 하지 않고 자세를 낮추고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LRL. 나름 잘 숨어서 다니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런 그녀를 찾은건 다름 아닌, 베라와 알비스였다.




"응? 저 아인... 누구지?"


"어? 수상해...? 저기~"


"으앗!? 들켰다!?"




함선 내부를 돌아다니던 베라와 알비스가 LRL을 발견하였지만, LRL이 이내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어?? 얘! 왜 도망가니!!"


"왜 그래! 우리가 뭐 했어?"


"으아아!! 이 진조의 프린세스를 간파해내다니! 이렇게 된 이상 36계 줄행랑이다!"


"이거 줄테니까 잠시... 으앗!"


"알비스! 괜찮니?"




'꽈당'하는 소리와 함께 알비스가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다가 그만 넘어져버렸고, 그녀가 품속에서 꺼낸 무언가가 데구르르 구르면서 LRL 앞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알비스가 꺼내든 물건의 정체는...




"어? 이건! 참치다!!"




LRL은 앞에 굴러가던 참치캔을 냅다 주웠고, 넘어진 알비스와 그녀를 일으켜세워주는 베라에게 다시 되돌아갔다.




"이거, 내가 먹어도 되는거야? 나 참치 진짜 좋아해!"


"응! 하지만 초코바는 안 돼! 이건 내꺼야!"


"헤헤 괜찮아! 나 참치 진짜 좋아해!"


"어어... 잘 해결된거지? 저기... 넌 누구니? 어째서 환자복을 입고있는거야?"


"난 LRL! 원래 등대에서 쓰러졌었는데... 앗!?"


"응? 왜 그래?"


"ㄴ,내가 참치를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고! 깜빡 속아버렸구나!!"


"잠시만 LRL! 같이 가!"


"어어?? 얘! 잠시만 기다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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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세이돈 함선에서 난데없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 알파와 오렌지를 포함한 회장 일행이 이내 항구에 도착했고, 현문당직을 서고 있는 트리아이나를 거쳐 함선에 다시 탑승하러 다가오고 있었다.




"으아아 큰일이다... 얼른 티에치엔에게 알려야겠어..."




한편, 마리와 티에치엔, 오드리에 멀린까지 합세한 이들이 출구 근처에서 다시 만났지만, 혼자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베라와 알비스와 마주친게 고작이었던 LRL이었던 만큼 이들에겐 별 소득은 없었다.




"이거 정말 큰일이군... 대체 어디로 간거지?"


"저기... 더 큰일이 뭔지 아세요? 회장님 일행분들이 돌아오셨다고 트리아이나가 무전 보냈어요..."


"오 이런... 아주 테러블한 상황이 펼쳐지는군요..."


"아악! 큰일이야!! 난 죽었다..."


"응...? 어! 저기!! LRL!!"




그러다가 출구 근처까지 온 LRL이 주변을 둘러보다가 쪼르르 출구쪽으로 달렸고, 이내 베라와 알비스까지 합류한 6명이서 출구로 함께 달려갔다.




"출구다! 진조의 프린세스가 이겼노라!! ...으앗!"


"어엇...? 뭐야?"


"LRL? 병실에 있어야 할 아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아... 망했어..."




LRL이 출구로 나가자마자 맨 앞에서 올라오고 있던 회장에게 부딪쳐 주저앉아버렸고, 이를 지켜본 멀린도 결국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이내 LRL이 다시 일어서서 회장을 보고는 뒷걸음질을 치면서도, 엉거주춤한 자세를 잡았다.


"ㅈ,짐을 어떻게 할 생각이지?"


"어? 그게 무슨 소리지?"


"이봐 멀린.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 좀 해봐."


"아앗... 아아아아아..."


"기다리시오 감마... 아무래도 이번 일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얽힌 일 같소만..."


"베라? 알비스? 너흰 여기까지 어쩐 일이야?"


"레오나 대장님, 저... 저희도 지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도통 이해가 안 가서요..."


"출입구에서 이러긴 좀 그런데... 일단 이 많은 인원들이 다 같이 있을수 있는 곳으로 옮기는게 낫지 않을까요?"


"LRL? 이리 오렴."


"...마리 언니!"





회장이 마리 일행과 베라와 알비스, 그리고... 환자복 차림을 입은채로 마리에게 다가가는 LRL을 번갈아서 봤고, 이내 이들은 응접실에 모여 LRL의 이야기를 들을겸 오늘 있었던 소동 아닌 소동에 대해 들었다.




"...그래서 알비스... 넘어진덴 괜찮고?"


"네... 레오나 언니..."


"예전 회장 양반이 워낙 거대한걸 좋아했으니... 기함을 거대하게 만드니 이런 웃긴 술래잡기도 다 일어나는군. 예전이었다면 상상도 못 했지만 말이야."


"죄송합니다 각하...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은 제 잘못 입니다..."


"아냐아냐... 뭐 손실같은게 일어난것도 아니고... 그냥 단순한 헤프닝이잖아..."


"그럼... 이제 난 어떻게 되는거야...?"


"저기... LRL... 이라고 했니? 한반도에 있던 지하기지에서 등대지기를 했던... 그 바이오로이드 개체 맞지?"


"ㅁ,맞아... 근데 저기... 나한테 명령하는거 맞아...? 전혀 그렇게 들리지가 않는데..."


"너처럼 어린 아이에게 무슨 명령을 해? 사실... 난 여기 있는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명령권을 내릴 수가 없는걸?"
"보여줄께. 베라. 지금 당장 물구나무서서 이 방 한바퀴 돌아봐. 명령이야."


"네에!? ㅈ,전 그런거 못 해요 회장님...!"


"ㄱ,그럴리가...? 이게... 무슨 일이지?"


"이런 어린 아이에게까지 이해시키기엔... 좀 많이 손이 가지 않을까 회장?"


"...메이 네 말이 맞는것 같아. 어디 보자... 마리의 말을 제일 잘 따르는것 같으니까..."


"네 각하. 제가 책임지고 돌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포세이돈 육군 대장으로서의 임무에 게을리 하지 않을테니, 걱정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LRL? 언니가 차차 설명해줄테니까, 이만 병실로 돌아갈까?"


"어... 응!"


"베라와 알비스도 같이 가도록 해. 너희에게도 그나마 마음을 열어준것 같은데?"


"회장님! 제가 LRL한테 참치 주니까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그래. 잘 했어. 같이 가서 놀고 있으렴."




회장이 알비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칭찬해줬고, 이내 마리와 LRL, 베라와 알비스가 응접실을 나섰다.




"후훗... 주인님께 이런 면이 있는 줄은 몰랐는걸요?"


"흐흠... 그만해라 알파... 겨우 한거니까..."


"이봐 알파. 너네 클로버 산업 전체가 가는건 아니지?"


"네 그건 아니에요. 일부는 앵커리지에 계속 주둔시켜야죠. 저와 오렌지를 비롯한 일부만 지금 포세이돈과 함께 갈꺼에요."


"우와 저 근데 이렇게 큰 해군 함정은 진짜 처음 타봐요! 이 함선에 진짜 별의 별게 다 있을것 같은데요?"


"지금처럼 오랫동안 주둔지를 떠나있을때를 대비해서 예전 회장님께서 특별하게 설계에 참여하셨던 기함이거든요."


"포세이돈의 원래 주둔지는 어디에 있지?"


"아메리카 대륙 북부의 보스턴이다. 지금 여기서 가려면 베링 해협을 지나 북서항로를 통해 가는게 빠르겠군."


"클로버 산업 병력들이 출항 준비를 마치는대로 우리도 출항한다."


"후훗... 오랜만에 즐거운 나의 집으로 돌아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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