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봄 대회 이런 이름이였으면 아마 참가안했을거같은데

이름이 봄,꽃이라 처음 이름 봣을때 느낌이 왓음

'전에 이거랑 비슷한거 적어둔거같은데' 해서

소재 모아놓는 메모장 키고 찾았는데

시 한구절같은거 있었음


아마 수능 필적확인란 문구같은거 보다가 맘에들어서 메모해뒀던거같음



시의 내용 자체가 누군가를 떠나보낸 서술이기때문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위해서는

불특정인물 혹은 다수를 죽여야해서 생각하면서도 이건 못그리려나 싶었음

왜냐면 오르카호는 무사고 4년차라는 배경을 깔고있기에 누군가를 희생시킬수없기때문임



"창작인데 크게 상관이 있나?"
라고 생각할수도있긴한데 이거는 뭐라고 해야하지

창작물이라고 해도 배경설정과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면 독자들은 몰입을 갖기 힘들어짐

이건 설정의 문제라기보다는 독자의 괴리감 문제여서 섣불리 건드리기 어려운 주제임

사실 예전에 누구 한명 죽였다가 혼남




그래서 현재 시간대는 제외했고

공식작가들이 자주 애용하는 과거시간대인 멸망전 인류들을 이용했음


얘네는 어차피 죽은애들이고 앞으로 나올일도 없으니까

아예 뉴페이스인 구인류와 독자에게 친숙한 금란의 구 모델을 채용했음


중간중간 시계를 보여준건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구인류의 기면증세 악화를 암시한건데

업로드하면서 다시 읽어보니까 별로 눈에 띄지않아서 좀 후회하는 부분


시기는 락하버 건설~완공 후 이렇게까지 기간을 설정해놨고

완공시점에서 구인류는 싹 잠든걸로 설정



쓸데없다면 쓸데없는거긴한데

이런 기면증세가 지속되는 환자는 수면중에 진짜 죽을수도 있음
그렇기때문에 금란의 입을 빌려서 수액으로 영양을 보충한다고 말해뒀는데

이 장면 생각하면서 산소마스크를 써야하나? 병원으로 배경을 바꿀까? 산소캡슐같은곳에 넣어둬야하나???? 라는 쓸데없는 고민 많이 했음

쓸데없다면 쓸데없는거고 사실 스토리 진행에는 크게 필요도 없는 부분인데


이런거처럼 독자의 눈에 한번 거슬리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버림

그렇게 되는건 나로서도 별로 달가운일이 아니기때문에 좀 고민했음

구글에도 여러번 검색했는데 잘 안뜨더라고




원래 이 무덤 앞에 금란의 시체를 놓을 생각이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백년이나 지나면 다 썩겠지? 싶어서 또 제외



그릴때도 솔직히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긴했는데 분량도 분량이고 시간도 촉박해서 퇴고를 제대로 못했음

이건 기량문제니까 변명x


오늘의 교훈) 게임 할거 다 하면서 그림까지 챙기면 그림이 씹창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