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1시간 전>

'카페와 대욕장에 게임센터까지 있다니 거의 멸망전 호텔이구먼.'


유령 아저씨, 왜 그래? 피곤하면 돌아갈래?


아냐,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젊은 적에 이런곳에 가서 놀았던 적이 있었으니까.


혹시 생전에 모든 게임을 재패한 제왕이었였던거야?!


그냥 좋아했던거지, 잘하지는 않았어.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잘하는 애들이 얼마나 많았었는데.


그럼 뭘 잘해? 슈팅? 격투? 아니면 인형뽑기?


LRL, 홀로그램이 곤란해 하잖아. 


'딱히 별생각 없는데..'


좌우좌~ 이번에 우리차례래, 어서가자.


그래?! 이번에는 크라켄을 퇴치해 보물을 얻어 해적왕이 될것이다!!


야!! 같이가!!


(애들을 보면서)......


저기..홀로그램씨? 괜찮으신가요? 쉬시는데 저희때문에  방해하는게 아닌지..


괜찮아, 어차피 할것도 없는데 뭘.


그리고 숙소에서 티타니아가 먹을거 달라고 투정부리거나 리제가 날 의심하는걸 보는거 보다는 여기 있는게 정신건강에 좋아.


그러신가요..'상당히 고생하시네요.' 그래도 이곳 기계 대부분이 홀로그램씨를 인식할 수 없어서 이용할 수 없는게 많으실텐데..


그래도 마이크는 되니까 애들이 올때까지 한~두곡정도 부르고 있지 뭐.(노래방 기기를 조작하며)


혹시 최신기기를 조작하는걸 어려우시면 제가 도와..


Morning! Today's forecast calls for blue skies~♪


'능숙하게 조작하시네요..'


Sun is shinin' in the sky~♪ There ain't a cloud in sight~♪


It's stopped rainin' everybody's in the play~♪ And don't you know~♪It's a beautiful new day, hey hey~♪



'잘부르시네요. 평소에 즐겨부르시는 노래인건..'


호오~ 생각보다 잘부르잖아?


어..슬레이프니르씨? 언제 오셨나요?


오르카 아이돌 그룹 스카이 나이츠 리더이자 오르카 댄싱퀸께서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 친히 찾아왔지.


'지랄한다. 댄스 점수 1등 타이틀이 유지되었는지 확인하러 온거면서, 뭐 겸사겸사 춤도 출거지만.'


흐음..박자와 음 높이는 잘 맞추는데 목소리가 좀 크게 좀 아쉽네.


이제 심사위원 컨셉이냐?


그야 이 아이돌 슬레이프니르께서 도움을 주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어?


왜 저러는거야?/어..이게 멸망전 드라마에 나오는 꼰..


<잠시후>

..Mr. blue sky..♪


100 points!! You are top singer!!


오랜만에 불렀는데도 나쁘지 않군. 종종 와서 불어야..


  

생각보다 잘부르네./노래부르시는거 좋아하시는구나./설마 100점을 받을줄이야.


'나 문 열어놓고 불렀나?'


이야~ 홀로그램씨, 잘들었어. 나쁘지않은걸.


하지만 노래를 좀 크게 불러 약간 시끄러운 느낌이 든다는 점이 조금 아쉬워.


그러니까 크게 부르지 않아도 노래를 잘부를 수 있다는걸 보여줄께~(노래방 기기를 조작하며)


오 오오오오~♪나나나나~♪오 오오오오~♪나나나나~♪


'대충 잘 들어주면 되겠지. 근데 이 노래 처음 들어보는거 같은데 새로 만든건가?'


<잠시뒤>

Lover Lover 저 하늘 넘어 높이~♪날아갈게 그대를 따라서~♪


끝없이 펼쳐진 하늘 위로~♪오오오 오오오오~ 예 예!!♪오오오 오오오오~ 예~후우~~~!!!♪ 스카이 나이츠!!♪


어때? 가볍게 불러도 100점은 기본으로 나오는..




91 points!! You are best!!



엥?! 왜 만점이 아닌거야?!!


그정도면 잘나온거지. 뭐가 불만이야.


내가 이걸 얼마나 불렀는데 왜 만점인 아닌거야!!


'어..뭔가 귀찮아질거 같은 느낌이..' 그럼 난 애들 데리러 가야해서 이만..


잠깐!!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승부? 난 대결한다고 말한 기억이 없는데?


이건 아직 재대로 나온게 아니니까 이번 노래로 제대로 붙어보자!!


그러니까 승부자체를 한적이 없다니까!!




<현재>

그래서 저렇고 있는거냐.


어..그러다가 춤추는걸로 종목을 바꿨어. 센서가 달려있는 팔찌들로 동작이 인식이 된다고 해서 지금까지 하는중이야..


아니 왜!!! 여기서 퍼펙트 판정이 안뜬거야!!! 이것만 뜨면 이길수 있었는데!!


하아..이제 돈이 없으니까 그만하자. 


여기서 도망치게 둘거 같아?! 그리고 지갑에서 돈이 남아 있는걸 봤거든!!


그건 생활비야!! 여기서 전재산을 다 쓸 생각없어!!


승부에 임할때는 모든걸 걸고 해야지!! 어디서 도망갈 생각이..


그래서 이번달 용돈을 다쓴거야?


어라? 블하 너는 언제왔어? 그보다 이번달? 다음주 용돈은 안받았는데?


전대장이 게임에 사용한 금액을 보니까 다행이 한달어치 용돈이더라. 


설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금액을 생각하지 않고 막 쓴건 아니지?


어..이판만 이기면 1위가 되니까 사은품을 팔면..


엎드려. 그리고 전대장은 앞으로 한달분 용돈은 없는줄 알아. 물론 따로 돈버는건 인정해줄께, 정당한 노동 한정으로 말이아.


잘못했어요!!


 

블하 재가 이런 성격이었나?/나 살면서 하극상하는거 처음봤어.


(기록을 보며)우와..춤을 몇곡이나 춘거야? 그리고 아이돌 댄스가 아닌 발레나 탱고같은건 왜 췄던거야?


전대장이 아슬아슬하게 지고있어서 역전의 기회라고 저 홀로그램이 그런 노래들은 한번도 못들을거라 생각해서 했는데 오히려 홀로그램이 더 찰추더라. 대체 저런것들은 어떻게 아는거야?


어머나, 이번 1등 상품은 화장품 세트네요. 오랜만에 1위 타이틀이 바껴서 그런걸까요? /사탕이나 탄산음료같은걸줄 알았는데..


흐음..특수한 홀로그램이라도 유연성과 순발력도 좋을줄이야.


그리고 오락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든다는걸 다시한번 알려주는군. 사령관에게 이곳을 폐지하는걸 건의해야겠군.


잘모르고 못하실까봐 두려워 그런말을 하시는건 아니고요?


무슨 소리냐? 방금 스카이나이츠 대장이 무너지는걸 너도 보지 않았느냐.


전대장같이 과하시면 부정적인 점이 나오는걸 인정하지만 적절한 오락은 삶을 행복하게 만들거든요.


물론 당신처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거부하는것도 이해하고..


두려움? 고작 거짓으로 존재하는것들 따위에 실전으로 단련되 이몸이 도망칠거 같나?


좋다. 그 도발에 응해주지. 저런것 따위는 나뭇가지로도 끝내줄 수 있으니.


<몇 시간뒤>

한번만!! 한번만 더 기회를 다오!! 설마 최후의 각성을 간파하지 못할줄이야!!


안돼, 이제 끝이야. 지금 몇 시간째 너 혼자 독점하고 있잖아.


그치만 이대로 끝나면 모든게 허사가 된다 말이다!! 하다못해 마왕의 팔이라도 베어 후일을 재대로 행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말이다!!


 

...뭐야 이거?/(몰래 촬영하면서)어머나~ 재한테 이런걸 볼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보스 패턴 난이도가 있는데도 후퇴하는건 비겁하다고 멀리 피하지않고 애매한 거리로 피하다가 반격당해 지금까지 하고있어./.......(바르그를 한심하게 보며)


확실히 재를 여기서 보는건 놀랍지만 왜 날 부른거야?


이거. (장화에게 건내주며)


 

뭐야? 이게 뭔데?/영수증? 이걸 왜 주는거야?


 

뭐야 이 금액은?!!/우와..0이 좀 있네.


그야 이모 친구가 쓴 비용이지. 이모 친구가 사용한 기기가 나름 비싸서 나도 한두번 밖에 못해.


금액이 좀 나와서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걱정했는데 다행이 이모 친구라서 값은 재대로 낼수 있어 다행.. 


또망 갔다. 


뭐야?! 언제 간거야?


다른 애들은 전부 갔버렸는데, 그러면..


 

........../설마..금액이 이정도나 될줄은..


혹시 금액이 부적하시면 나중에 갚으셔도 되요. 물론 담보같은게 있어야 하지만요.


...혹시 여기 할부 가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