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영화에서는,


곽칠성의 2끗을 상대로 고니가 1끗으로 블러핑을 해서 돈을 따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 장면은,


사실 곽칠성이 쟤가 운나쁘게 망통이나 한끗, 두끗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콜을 부르면


고니가 지옥으로 떨어지게 되는 장면이다.

(수표는 부도수표, 현찰은 날라리 - 신문짓조각-)


이로써 고니의 담대한 장면을 보여주는 장면인데,

이 장면을 원작에서 찾아보자.



사실 이 장면은 고니가 호구를 털어 먹는 장면에서 각색된 것인데,

이 호구는 자칭 경상도 사람 모두를 스스로 먹여 살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갑부이며



조폭 두목이 고니에게 잔기술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조폭 두목이 당연히 기술자를 데리고 올 것을 알고있으면서


그 기술자를 상대로 안 속고 이겨주겠다고 호언장담할만한 실력자.


즉 그냥 단순한 호구는 아니다.



 


그러므로 조폭두목이랑 영감 둘다 장땡을 준 뒤 망통을 쥐여주는 방식으로 영감을 돈을 털었는데,


이로써 곤이의 심리전 스탯이 거의 MAX까지 찍힌것을 보여주는 장면...


아, 그런데 영화에는 한끗, 두끗인데


왜 만화에서는 둘 다 망통일까?





사실, 영화의 이 장면은 만화의 두 장면은 쓰까먹은 것인데,


이보다 좀 더 앞에서 건달들이랑 노름할때의 일을 반쯤 섞어넣었다.



고니가 두 끗으로 1땡을 밟아버린 일이 있었던 것.






사실, 고니는 원작에서는 직접 패를 쥐면


화투귀신 짝귀, 아귀만큼은 아니라도 적어도 한 도(강원도, 경상도 등등..)은 대표할만하다고 자부하던

고광열도 한참동안 고니가 속임수를 쓸 수 있다는걸 눈치 못 챌 만큼의 고수였다.

(적에게 1땡을 줬다는 것, 자기 손에 화투패를 4장이나 들고 있었다는 것을 고광렬은 눈치채지 못했다.)


그러니까 곽철용이 죽었으니 고니가 한끗인거지,


곽철용이 따라왔으면 다른 패가 나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