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의 지휘관 철혈의 레오나는 꽃다발만 받았기에

아르망은 반지를 끼워줄 생각으로 "지금 마음이 동하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레오나는 식을 고대하는 시간이 일각여삼추같다 대답하였다.


그래서 아르망은 테블릿 핑계를 대서 사령관을 부른 다음,

병풍 뒤에 레오나를 숨겨두고 사령관과 이야기를 나누다 넌지시 한 번 마음을 떠보았다.


"사람이 자원이 많아지면 편성 인원을 바꾸고

총력전을 하게 되면 아내를 새로 들인다는데 사령관은 어떠신지요?"


이 말에 사령관은

"사람은 가난할 때 거지런을 뛰던 부하는 잊어서는 안 되고,

식도 못올리고 골방에서 고생한 아내말고는 후처를 들이지 않는다고 들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사령관의 뜻을 눈치 챈 아르망은 슬쩍 레오나가 있는 쪽을 돌아보며

"안 되겠습니다. 지휘관님."이라고 허탈하게 소근거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