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astorigin/25788650 1부

https://arca.live/b/lastorigin/49559852 전편


.......


왜 그러신가요 리제씨?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는건가요?


아..아무 뮨제 없어요..


그럼 이것들을 옮기면 되는건가? (야채 더미를 들어올리며)


한꺼번에 들고가기에는 무거우니까 몇개는 제가 들께요.


걱정마라, 이것보다 더 무거운것들을 들었는데 문제없다. 물론 당신보다는 무겁군.


'쥬인님보다 무겁다?! 그말은 주인님을..'


여보, 리제씨도 있는데 그런 말은..


'여보? 여보??오오오오오오오?!!'





<현재, 페어리 숙소>

그래서 저 지랄를 떨고 있는거냐?


훌쩍..훌쩍..쥬인님이..쥬인님이..칸에게..그렇고 그런짓을 당해 버렸다니..꿀꺽..


이미 임자 있는 놈이 키스를하든 섹★를 하든 니가 상관할바 아니거든. 억울하면 니가 먼저 들이댔던가. 고백도 안한 주제에 술먹으면서 우냐.


당신이 뭔데?! 당신이 쥬인님에 대해서 뭘 알기나해? 


적어도 니처럼 구차하게 울지는 않지. 거기에 개가 먼저 너한테 다가가서 고ㅂ..


적당히 해라. 애가 폭주하면 니가 책임질거냐?


그럼 재가 징징거리는걸 보고만 있어?


하다못해 재 혼자만 하면 몰라. 쌍으로 저 꼬라지를 벌이는데 그걸 참아?!


죄송해요. 동생이 일하는곳에서 이런 추태를 더 보이면 안돼잖아요.


솔직히 시간이 지나면서 쥬인님의 몸에서 주인님의 향이 아닌 호드의 냄새가 풍겨오는것도 모자라 리리스가 없는 시간에 칸이 쥬인님을 몸을 희롱한다는걸..


해츙..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건거야..(막걸리 한사발을 주며)


스토커 너야말로 니가 가꾼 야채가 쥬인님의 손을 거쳐 칸이 먹는걸 보면..


 

해츄유유유우웅!!!/휴에에에엥!! 쥬인님에게 줄 편지가 쓸모없어졌어!!!


지랄하고 자빠졌네.


저 정도면 양반이지. 저 상태로 하람이한테 다가가서 지랄하지 않는게..


 

어디서 쥬인님의 존함을 멋대로../하다못해 사령관님이라고 불러주시죠.


알았어, 주의하지. '이럴때는 날카롭구먼.'


그러면 알아서 먹고 치ㅇ..


 

서있는 김에 술좀 주세요..마시지 않으면 못 버틸거 같아요../그리고 안주도 아까 부쳐준 전 맛있던데 좀 더 주세요..


 

........./전 더 부칠거야? 그럼 나도 먹게 육전으로 해줘.


<몇 시간후>

 

쥬인님....


 

세상에 두분이서 이걸 다../정말 죄송합니다. 언니가 여기에서 민폐를 저질를 줄은..


됐어, 술먹고 한탄하는것 정도는 민폐축에도 못껴. 적어도 취한상태로 하람이에게 가지는 않았잖아.


앞으로 언니에게 이곳에 술마시로 오지말라고 제대로 말할께요.. 


몇시간동안 고생하셨을텐데 마무리는 제가 할테니까 오창석씨는 쉬세요.


괜찮아, 이미 마무리했고 너도 수복실에서 일하다 온거잖아.


그것보다는 재들이 일어날때 지들끼리 한말을 기억하는게 불안하지. 이불킥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좋은 내용은 아니었거든.


 

..마키나씨의 환상에도 맨정신을 유지 했는데 술로는 어림도없을거에요./무슨 말을 했는지 안물어볼께요..


며칠내로 협박같은게 오겠네. 쩝..


 

햇츙!! 해츙해츙!!/언니 바닥에 눕지말고 침대에 누우세요.


 

우에에에엥~~쥬인님 나쁜 리리스가 잘못했어요~/언니는 아무 잘못 안했으니까 멋대로 벌서지 말아요.


가관이네. 


뭐..적어도 범죄로 이어지지않으면 술을 빌려서라도 감정을 표출하는게 좋지. 표현안하고 담아두면 속에서 망가지..아.. 미안, 이것 때문에 잭이..


아직도 니 짝사랑때문에 개(잭)가 죽었다고 생각하냐? 개가 살고 싶었으면 그놈(앙헬)을 새로 변하게해서 도망치고도 남았을..


........


아, 미안.. 너 그 말 싫어하는데..


됐어..지금까지 못잊은 나도 할말없지.


그리고 잭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3차 연합전쟁을 막기위한 것이라고 너도 들었잖아. 뭐 잭이 죽은 후에도 블랙리버의 추적이 있었지만.


.......생각할수록 병ㅅ같은 놈이야.


특히 여기 올수 있었으면서(50화 참조)지금까지 안왔다는게 괘씸해. 다시볼때는 그놈 거기를..


툭..


Zzz..


재는 언제 마신거냐.. 뭐 재는 취하면 곱게 자니까 다행이지만.


 

웃챠..(티타니아를 업으며)zzz..


Zzz...


적어도 꿈에서라도 그를 만나길 바란다. 







그러니까 해변이라 불리는 이곳은 자연적인 출산으로 태어난 생물체만 가질 수 있는 공간이지만 상대방과의 인연이 이어지면 타인의 해변에 올 수 있다는 거죠? 그것이 저희같은 바이오로이드라도..


네, 그는 저와 같은 멸종체이지만 저랑 다르게 해변이 없는 당신(바이오로이드)들을 그의 해변에 데리고와 저승으로 인도하거나 잠시나마 쉬는 공간으로 만들어 그녀들에게 휴식을 보내게 했어요. 


 

그리고 죽은이를 귀환자라는 존재로 만들어 불사의 존재가 된다고 하셨죠. 브리지스 부녀와 그녀처럼요.


(도망치면서)대화에 끼어들어 죄송하지만 도와주면 안돼나요? 아무리 죽은 저라도 추위는 느낄 수 있는.. 앗 차거?!


이야~ 이번 꿈은 반응이 좋네. 야!! 거기 안서!!


아무리 저 남자가 당신처럼 멸종체는 아니지만, 저 남성의 능력이면 티타니아를 제압하고도 남았을텐데 도망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글쎄요. 처음에는 아무 말없이 그들을 떠나버린 자신에게 내리는 벌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녀가 그의 해변에 올수 있지만 그녀는 단순히 꿈이라고 생각한데다 꿈 내용을 민감하게 신경쓰지 않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그가 지금까지 말하지 않은 이유는 모르겠지만요./제 생각에는 그녀가 공격하는 규모가 너무 커서 도망치면서 정리하느라 그녀에게 이 상황을 설명할 여유가 없는거 같네요.


'그래도 몇번이나 이런 일이 있었을텐데 저 남성은 잘 받아주네요. 마치 어린아이의 재롱인거마냥..'


 

그러니까 보고만 있지 말아주시라니까요!!/히힛, 거기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