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보다 신을 따르는 성녀 아르망은

대악당 철남충에게 패배하여 붙잡히고 만다


그렇게 구속된 아르망을 조교하는 철남충

수치심을 주는 것부터 미약과 도구, 순결을 빼앗는 등


계속해서 조교하며 굴복시키려는 철남충과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점점 정신이 깎여


어느 날 스스로 요구해버리고 마는 자신을 보고

극도의 혐오감과 함께 마음 속 어둠이 심어지는 아르망


그러던 어느 날 철남충이 자기가 졌다면서

아르망이 자신에게 이겼다 선언을 한다


이제 풀려날거라 생각하고 안도하는 아르망에게

자신은 할 수 없으니 공용 변기로 만들겠다는 철남충


희망의 끈을 잡았다 싶었지만 더 깊은 절망이란 사실에

마지막까지 붙잡고 있던 이성을 놔버리는 아르망


제발 그것만큼은 하지 말아달라 울부짖는 아르망에게

자신의 것이 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철남충


잠시 망설이는 아르망을 본 철남충이 몸을 돌리자

아르망은 "당신의 것이 될게요!"하고 소리치고 만다


그 순간 아르망의 몸속에 있던 타락이 온몸을 휘감고

타락성녀가 된 아르망이 철남충의 앞에 앉아


자신의 주인님이 된 철남충의 육봉에 키스하며

"제 진정한 폐하.. 주신님.."하고 정복당하는


그런 성녀 아르망 ~ 고결한 그녀는 하얗고 검게 물든다 ~ 라는 문학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