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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실에서.....



"야, 왜 철충 새끼들이 저 연구소로 몰려드는 것 같냐?"



"몰?루 애초에 사령관님이 알고 계셔야 하는 것 아니에여? 동족이잔슴."



"아... 내가 몇 십년 동안 봉인된 탓에 걔들 정황을 잘 모른다 야..."

"아무튼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연구소에 있는 애들에게 연락 때려서 방어선을 강화하라고 그래! 아무리 우리 애들이 강해도, 저정도 수면 너무 위험해. 전투원도 추가로 보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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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이 연구소로 몰려오고 있단 말입니까?! 네, 알겠습니다! 방어선 쪽 애들보고 경계 태세 강화하라고 하겠습니다." 삑!

"세상에... 이게 뭔 일이람..."



"무슨 일인가요?"



"그게, 철충 놈들이 여기로 몰려 오고 있댄다. 아무래도 전진 속도를 녚여야 할 것 같아."

"(큰 소리로) 작전을 강행하라는 사령관님 명령이시다! 전진 속도를 높일테니, 잘들 따라와라!"



"흠... 이상하네요. 왜 철충들이 여기에 무슨 일로 몰려드는 걸까요? 설마, 여기에 대 철충 병기나 비책이라도..."



"그건 나도 모르겠다. 우선은 앞으로 가자고. 이그니스. 문제 없겠지?"



"네, 괜찮습니다. 전투는 익숙하니까요."



"그래, 나도 놀랐어. 너가 비전투 요원이라서 솔직히 좀 못미더울거라고 생각했는데 사과해야겠네."

"미안해. 너 진짜 강하구나?"



"아니에요. 이게 다 사령관님과 정비 팀이 장비를 강화해주어서 가능한 일인걸요."



"아무리 장비가 강화된다고 해서 기술과 센스가 늘어나지는 않지. 암만 봐도 넌 싸움에 익숙한 것 같더라."

"실례지만, 넌 꽤 오래살았다고 들었는데, 맞아?"



"아, 아뇨. 저는 복원된 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이그니스 모델 자체가 생산된지 오래된 모델인 것이 와전된 것 같아요."



"이런, 실례했군. 그럼 그 감마라는 녀석에게서 빠져나온 건 맞는 건가?"



"네. 감마는 오메가와 뜻을 같이 하는 충성파 중 하나여서, 펙스 회장들을 부활 시키기 위해서는 일단 전력 증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를 포함해 전멸했던 바이오로이드들을 다수 복원해냈죠."



"그런데 너는 복원된지 오래 되어서 레모네이드가 명령을 할 수 없다?"



"맞아요. 저는 펙스의 회장을 되살린다는, 그런 허황된 일에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혹시 남아계실지 모르는 인간님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항군에 합류했구나. 기억나. 네가 다른 펙스 소속 애들하고 합류하던 날."



"근데 좀 실망했겠는 걸? 결국 인간이 아니라 철충이었으니."



"뭐, 솔직히 말하자면 그땐 엄청 어처구니가 없었긴 했어요. 기껏 펙스를 배신해서 왔더니, 거기 있던건 우리의 적인 철충이었으니...."



"하지만 전 후회하지 않아요. 저에겐 사령관님과 여러분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존재니까요."

"특히 펙스 회장들의 악행을 생각한다면, 인간님이 없었다 한들, 펙스를 나온다는 선택을 했을거에요."



"그나저나 팬서 씨는 어떻게 저항군에 합류하게 되셨나요?"



"나말이야? 난 그냥 라비아타가 복원해주어서 걔 밑에서 싸우다가, 그러다가 사령관님을 만났지."

"솔직히 콘스탄챠랑 그리폰만 아니었으면 보자마자 아니, 울 사령관이 철충?! 이런 미친.... 라고 말했을..."



"아니, 미친! 오르카의 사령관이 인간이 아니라 철충이라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 오메가?!"



"전원, 전투 진형!"



"아, 놀랄 때가 아니지 참.... 흠흠!"



"안녕하신가요, 저항군 분들? 직접 대면하는 건 처음이지요?"



'맞겠지? 아마도...?'



"오메가...!"



"어머, 이게 누구야? 우리의 더러운 배신자 아니신지?"



"예전에도 말했지만, 제가 당신 명령을 따를 의무는 없습니다."



"하, 변명이 구차하군요. 그냥 인간의 손길이, 남자가 그리웠다고 솔직히 말하지 그래요?"



"뭐, 결국 철충이랑 할 수는 없으니 더러운 욕구만 쌓였겠지만...."



"할 수는 있는데? 뭐, 애는 가질 수 없지만...."



"....뭐?"



"진짜야. 심지어 절륜하다고?"



"&₩&&#&#--3-₩---#++#+#((...."



"엣헴! 아무튼 당신이 왜 우리 앞에서 모습을 드러낸 거죠? 이득이 없을 텐데요?"



"어음... 그, 그냥 뒤를 밝히는 게 짜증이 나서..."



"뭐, 잘 됐네! 여기서 아예 끝장을 보자고!"



"뭐?! 이게 감히...! 야! 쟤들 조져!"



'음... 뭐지? 자꾸 뭔가 위화감이.....'


잠시 후....



"뭐야, 쟤들?! 겁나 쎄잖아!!!"



"하! 천하의 오메가도, 이런 상황에서는 말하는 게 좀 저급해지나 봐?"

"이제 얌전히 포기하고 잡히기나 하시지!"



"뭐?! 웃기지마!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지금은 어쩔 수 없어... 물러날 수 밖에....!"



"하하하! 천하의 레모네이드 오메가도 꼬리를 말고 도망칠 때가 있구만 그래? 하하하!"



"저... 팬서 씨...."



"응? 왜?"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저 사람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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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그게 무슨 소리야? 저 오메가가 가짜라고?"



"물론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말투나 분위기가 기존의 오메가와는 무언가 다른 면이 있었어요...."



"흠... 그렇다면 누군가가 지금 오메가로 분장해서 그 노릇을 하고 있다는 건가?"

"과연... 어쩐지, 나한테 그렇게 당하고도 활동이 가능하다는 게 이상하긴 했어."



"그나저나 이제 어떡합니까? 그 녀석, 문을 잠가버리고 안으로 도주했는데, 이대로 추격합니까?"

"꽤 단단한 문이군 해도, 이 강화된 장비라면 뚫을 수 있을 것 같은데... "



"아니, 우선 퇴각해서 재정비해. 나중에 때로 몰려가서 박살을 내주자고. 지금은 휴식하도록."


삑!



"흐음.... 야, 가짜 오메가는 과연 누구일까? 너희들은 알겠냐?"



"몰?루 애초에 그걸 내가 어찌암?"



"우선 펙스 소속의 바이오로이드라는 것은 확실해요. 다만 그녀가 독단적으로 일을 꾸민건지, 진짜 오메가의 사주를 받은 건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그 녀석이 적인 건 명백한 사실이다. 그자가 우리를 방해한다면, 화력으로 박살내버리면 그만이야."



"흠.... 그렇긴 한데....응?"



"왜그러지? 설마, 우리랑 하고 싶어진...."



"오메, 미친! 알파가 지금 연락을 때리고 있어!"



"뭐?! 그 레모네이드 알파가? 이거, 예삿일이 아니로군."



"어떡하실건가요, 주인님? 연락을 받으실건가요?"



"그래야겠지. 얼굴도 확인해두고 싶기도 하고."


삑!



"통신을 받아주셨군요."



"너가 알파냐? 오메가랑 꽤 비슷하게 생겼는걸?"



"네. 레모네이드 알파, 최후의 인간님에게 인사드려요."



"인사는 고마운데, 단독직입적으로 묻자. 너, 내게 연락한 이유가 뭐니? 우선 딱 봐도 펙스 회장들과 다른 자매들과는 척을 진 사이같은데...."



"후후, 소문대로 정말 호쾌하신 분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제 목적을 말씀드리죠. 제 목적은....."



"... 펙스 수뇌부의 완전한 파멸입니다."



"수, 수뇌부의 파멸이라고? 왜? 무슨 이유로?"



"원환이죠. 그것도 아주 깊은...."

"그것을 위해서라면 전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준비가 되어있어요."



"정말 엄청난 원한이군.... 화면을 통해서도 너의 차가운 분노가 느껴질 정도야...."

"왜 원한을 품게 되었지? 무슨 일을 당했기에...."



"이건... 직접 만나서 말씀드리고 싶네요."



"흐음... 직접 만나고 싶다라.... 좋아. 응해주지. 다만 만날 장소는 내가 정한다. 널 완전히 믿는 건 아니라서."



"후훗. 호쾌하시면서도 조심성도 있으신 분이시군요."

"하긴, 그렇지 않다면 이런 철충 모습의 프로텍터도 사용하지 않을테니..."



"어... 음... 잠깐...."


휙!



"야! 지금 콘챠랑 그리폰 없지?"



"네. 그리폰 언니는 작전 수행중이구, 콘챠랑 언니도 지금 여기에서 먼 데에 있어요."



"좋아, 그럼 사실대로 말해도 되겠군."


휙!



"알파? 사실 고백할께 있어. 난 사실 인간이 아니라, 철충이야."

"이건 프로텍터나 프로필 이미지가 아니라 진짜 내 모습이라고."



"어머, 농담도 잘하실 줄은 몰랐는데..."



"... 농담맞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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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자즈 추격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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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다행히 바깥에 있는 시티가드가 붙잡는데 성공했지만...."



"어머? 이 애들은 구조가 참 특이한걸요? 마치 철충에 감염된 것 같은 모습이지만, 진짜로 감염된 건 아니라니.... 진짜 신기한걸요? 어떤 방법으로 개조하신 건가요?"



"야! 내 개들 함부로 만지지말라고, 이 범죄자 아가씨야! 게다가 너희들은 뭐가 좋다고 만져지는걸 좋아하는거야?! 너희들 주인은 나라고!"



"저러다가 저 사람들도 타겟의 페이스에 넘어가겠어..."



"그럼 또 추격전 벌여야 해? 헥헥... 나 더 이상 못 뛰어...."



"아무튼 아가씨는 체포야! 체포! 얌전히 따라오라고! 그렇게 하면 다칠 일은 없을 거야."



"알았어요. 항복할께요. 아픈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녀석~! 진작 그럴 것이지.."



"아, 근데 지금 말고 나중에 항복하면 안 될까요? 추운 지방에서는 철충이 독특한 방향으로 발전하는데, 그 부품이 아주 특별해서...."

"부품만 좀 모으고 나면 바로 항복할께요. 네?"



"야!!!! 너 진짜 상황파악이 안 되냐?! 진짜 좀 맞아야....!"



"야! 구속은 언제 풀은거야?! 거기서! 거기서라고!"



"걱정하지마세요. 도망가는게 아니니까."



"도망맞잖아! 어휴! 난 이런 타입엔 약한데...."

"이럴 때 리앤이나 소니아가 있었으면...."



"그러게 말입니다... 하아...."



"아, 또 도망간다...."



"아, 정말! 저 타겟 언니는 진짜 사람이 왜 저래?!"



"또 추격전이냐... 하아... 될 대로 되라지..."



"킁킁... 분명 여기에 타겟이.... 앗! 저기 있어요!"



"세상에... 언제 바깥으로 나건거지? 정말 걸음 걸이가 빠르군요..."



"야! 너희들 뭐해?! 왜 저 사람이랑 느릿느릿한 추격전을 벌이는거야?"



"저 년이 말을 안 들어! 구속해도 걍 풀어버리니 미칠 것 같다고!"



"우리도 모르게 저 페이스에 말려들어가서 답이 안 나와..."



"헥헥.... 저 언니 완전... 헥헥... 사이코야! 사이코!!!!"



"세상에... 그 사디어스 씨 마저 지치게 만들다니...!"



"하아... 답 없네 진짜...!"


탕!



"음.. 이런 구조는 처음.....어?"


털썩!



"야! 걍 마취탄 쏴버리면 되는데, 멍청하게 추격전이나 벌이냐, 이 바보들아?!"

"닥터 전용 안정제를 다운그레이드해서 만든 마취약을 먹여주었으니 한 동안 일어나지 못할테니까 알아서 옮겨! 당장!"



"미호! 넌 우리의 영웅이야!"



"너희들이 멍청한거야, 이 바보들아!!!"


드디어 잡혀버린 우리의 아자즈! 과연 그녀의 운명은? 그리고 알파와의 대면은?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