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전투가 끝났다


레오나는 걸으며 살아남은 자매들을 추스르고


없어져버린 자매들을 찾아 설원를 해맸다





기억하기위해서




구하기위해서




하지만...



모두가 살아남은 것은 아니었다







몇몇은 바닥에 널브러진체 다시는 일어서지 못했다





영겁의 무게가 그들을 누르는 듯 어떠한 미동도 없이 





그저 눈속에 묻혀 풀려버린 눈으로 하늘을 응시할 뿐이다






다만 





그들의 군번줄 만은 






가볍게..





깃털 처럼..





쉽게 들어올려 가져갈수 있었다






주인의 삶과 존재를 담아낸 그 것은






제 속에 담긴 어떤 의미도 반영하지 못하고 





무정하게..





제 주인을 떠나 레오나에게로 매우 쉽게 옮겨져갔다






레오나는 그동안 모은 군번줄..




아니..




그저 생산 번호가 적힌 작은 철쪼가리들을 일일히




걸어다니며 자매들로 부터 걷고있었다




눈보라와 칼같은 바람에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터질듯 했지만..






아직 찾지못한 자매를 살피며 걸음을 옮겼다











기억하기 위해서........








































타지에서 돌아오지 못한 용사들을 기리며





never forget vietnam(1960~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