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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화




(탁탁) 


휴. 오늘도 보고서 정리를 마치고 기지개를 켰다.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도록 할게요 주인님."


"응. 콘스탄챠."


"음..별건 없구요. 파견나갔던 호라이즌 분견대 보고에요"


"음?"


"휴가가기 좋은 해변을 찾았데요. 그리고...새 대원도 찾았다나봐요."


"아 그래? 세이렌 연결 가능해?"


"네. 준비해뒀어요"



"아. 아. 사령관..님? 안녕하십니까."


"세이렌 함장."


"네. 여긴 호라이즌. 사령관님께 처음 인사드립니다."


"거두절미하고 보고받을게. 휴가지?"


"네. 좋은 휴가지를 찾았습니다. 섬이고요, 철충은 저희 함대가 전부 정리해뒀습니다."


"그래? 그러면...음. 그쪽으로 갈게."


"ㄴ..네. 알겠습니다."


"아. 맞다. 새 대원은?"


"아..맞아. 바꿔드릴게요."


"앗. 인간! 반가워! 난 트리아이나야!"


"트리...트리 뭐? 트리케라톱스?"


"푸흡."


"우..웃지마!! 트.리.아.이.나!"


"아. 어.."


트리뭐시기가 합류하고 여름휴가철이라...리오보로스가 시작될 시긴가..


"아무튼, 재밌는걸 찾았거든 사령관? 여기 오면 보여줄게!"


"알았어. 세이렌. 우리 곧 갈게?"


"네.."



"아. 아. 현 시간부로 오르카 전 인원에게 사령관실에서 알린다. 지금부터 여름 휴가를 시작한다."



모두가 웃는 여름휴가. 하지만 여기 웃픈 사람이 하나 있었으니...


"...발키리. 나 앞자리가 6이..."


"요새 초코바 좀 많이 드시긴 하셨죠."


"앵. 레오나 대장 그렇게 살 안쪘어!"


"...그..그렇지 알비스?"

"..비키니 입어도 티는 안 날거 같습니다만..."


"하..하지만 사령관이 싫어하면 어쩌지?"


 ...뱃살 고민이 생긴 전장의 암사자였다.



"좋~았어. 이 아토믹 섹시 수영복으로 사령관이랑..!"


"...저도 하고싶으니까 떼신 대장은 좀 뒤로 가십쇼."


"사령관은 이렇게 빵빵한걸 좋아한단 말야!"


"...가슴....하. 진짜 이 새끼들은 다 커가지고...대장. 일로와봐요. 그거 내놔!!!"


여기도 우는 사람이 있었다.



"흐흐흐..이 섹시한 수영복으로 사령관을 유혹해야겠어.."


"나도, 연애소설처럼...노을지는 바닷가에서.."



각자의 망상과 각자의 슬픔(?)이 곁들여진 여름휴가가 다가오려고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