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휴무 기념으로 푸는 썰.



회사에서의 경험담.

그냥저냥, 나이는 29쳐먹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축임.


사수 27살 친구 7월중에 나가고, 그 밑에 26살 친구도 7월 말에 나가고. 내가 일하는 조의 조장이 내가 되어버림ㅋㅋㅋㅋㅋㅋ


근데 참, 그때 사람도 나가고 일은 많고.


나이27살 잉여놈(문제의 그놈)이 땜빵으로 좀 도와줌.


사건 당시가 8월 8일 토요일.


내가 하는 일이 한 6~70kg되는 제품, 금속제품들을 들었다 내렸다 하는거라서 사람의 도움이 어찌 필요함. 혼자선 늙어가지고 허리 나가서 못듬.


근데 이 망할놈이 지가 더 짬먹었다고 내가 뭐 지적하면 눈에 띄게 기분 나빠함.


마치 내가 짬도 더 됐는데 이 짬찌새끼가 왜 나한테 지적질이야?? 이런 느낌.


물론 일하다보면 감정 튀어나올때도 있긴 하지만, 용접단 부분에 이물질 끼면 그 부분이 터져서 구멍이 뻥 뚫려서 조심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잡으려 하길래 거기 잡으면 안돼요-! 하고 하는데 안 잡았다구요-! 하고 ㅈㄴ 인상 쓰면서 대답하는데, 이 새끼가 지적 받는걸 못 견디는구나........하는걸 느낌.


거기다가 뭔가 좀 엉성했고, 사수랑 다른 어린 친구들이 이 인간을 왜 욕하고 다녔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음


거기다가 그게 쌓이니까 이 인간이 10시에 쉬는 시간인데 50분쯤에 지 혼자 먼저 쉬러 나가서 10시 쉬는시간 끝나고서 옴.


빡쳐가지고 일하기 싫냐. 나랑 일하기 싫냐? 그렇게 대놓고 물어봐도 이 인간이 대답을 안하다가 참.......결국 이야기 한게 내가 자기도 다 할 줄 알고, 해봤던건데 대우 안해준다고 이야기 하던. 해봤던 놈이 그랬다는게 난 지금도 더 이해가 안감. 



결국 뭐 쉬는시간 전에 지 멋대로 탈주하는거 관리자한테 이야기 해도 얜 극단적으로 피해의식만 가지고 있었고 지적하면 왜 지적하지? 네가 뭔데? 이런 식이고, 관리자한테 찍히고 혼나는거 두려워하는데, 뭐 그건 그럴수 있다고 봄. 근데 뭐 일하는 걸로 까이는 걸 두려워하면 대체 일 왜함? 어차피 하다가 실수하는거 다시 그 짓 안하면 돼는거고. 어차피 ㅈ같은 관리자나 직장 선임들 많이 만나봐서 지금 다니는 회사정도는 양반으로 대우해주는 편이라 생각하는 것도 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나이 먹고 해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심하게 갈구는 편은 아님. 참 그거 보고한 이후로 삐져서 내가 뭐 하던 말던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삐져있는 꼬라지 보고 이게 사람인가 이런 생각좀 많이 돌던.


거기다가 황산이나 질산같은 산성화합물 용액에다가 제품 세정하는건데, 동이 있는 부분을 껌딱지 같은 걸로 감싸야 하는데. 그게 라텍스 장갑 끼면 들러붙어서 장갑 찢어지고, 다른 3M장갑은 이건 더러워서 접착력 떨어트림. 결국 장갑벗고 맨손으로 해야하는건데, 걔는 3M 장갑 끼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거 맞아요? 라고 물어봐도 하는 대답이 가관.


네, 이렇게 하는거 맞아요. 


하고 계속 씹고서 그대로 하다가 결국 장갑에 붙어서 안돼니까 장갑 벗고 하는거 보고 인지부조화가 이건가 싶더라. 


결국 터지긴 터짐.


제품 세정하려면 공업용 퐁퐁같은거 넣고-그 수조에 물 체워넣고 용액 넣어야 하는데, 그거 넣기 전에 수조 바닥을 청소해야 하는데 뭔가 이상한거.


바닥에 그냥 먼지나 그런게 그대로 있더라. 거기다 거품도 그대로 보이고.


사실 그거 다 물청소 하고 해야하는건데 얜 그걸 안한거. FM은 다 청소하고서 밀어내야 하는건데 참;;;


회사일이란 게 그렇듯, 빠꾸시키면 다시 물 빼고 ㅈㄹ하는거 귀찮음. 그냥 이런 상황인데 다시 청소한다고 물빼면 시간 버리니 진행하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진행하면 그만임. 말이 FM이지 그냥 적당히 잘 넘어가면 돼는거.


근데 참, 그 인간은 나한테 이미 앙금이 쌓일대로 쌓였는지, 제품 DI세정하라고 이야기 해도 대답 안하고 씹다가, 다시 한 번 불러세워서 이야기하니 알아서 한다고 ㅇㅈㄹ하다가 화나도 난 꾹 참고 넘어가고, 세정실에서 세정하려고 하는데 수조 상태 확인하다가 거기서 선 넘던;


앞서 말했듯, 수조 청소 상태는 개판인 상태였음. 세정실로 들어가기 전에 수조에서 물 조금씩 퍼내고 있었는데 그것도 들어보니까 거품 있는 것만 퍼낸거라고 하던ㅋㅋㅋㅋ


본래 내가 하는 방식을 다시 한 번 설명하자면, 

배수->물세척->물받기->퐁퐁투하. 이리 해야 하는데 물세척을 아예 안한거.

바닥에 금속 가루니 먼지같은게 그대로 남아있었음. 제대로 청소하면 그런것도 없고, 거품도 거의 안남.


난다고 해도 적고, 그 정도는 그냥 무시해도 될 수준이고. 


근데 얘는 그걸 지 편한대로 물세척 건너뛰고 그냥 거품 뜬것만 퍼내고 있던거.


어쨌거나 그때 당시 대화.


-청소 해야하는데, 한거에요?

-네, 한건데요?

-여기 먼지 깔려있는데, 이게 한거라구요?


솔직히 진짜 당당하게 그리 말하는 거 보고 어이가 반쯤 없었음. 뭐, 원래 이런 놈이지, 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ㅋㅋㅋ


-어쩌라고 시발새끼야.


진짜 뒤에 부장님 있는데 거기서 대놓고 반말+욕설 할줄은 꿈에도 몰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만만해 보이는게 죄지. ㅅㅂ ㅠ

나도 사람인지라 바로 면전에서 욕 내뱉고 반말하니까 지금 반말했냐? 이런 식으로 언쟁 붙긴 했는데 이 인간이 대놓고 폭행 의사까지 보이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대놓고 쳐맞아줄걸 그랬음.


멱살만 잡혀도 폭행죄로 고소 ㅆ가능이고 확실히 보내버릴 수 있어서.


결국 뭐, 둘이서 부장님한테 불려감. 


참 부장님 앞에서도 나보고 대놓고 피해망상있냐느니, 꼰머라고 하고, 병원좀 가라고, 정신병 있는거 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지금도 그때 상황 인정했던 녹취록도 가지고 있음. 참 진짜 사람이 정신이 불안하고 통제되지 않으면 이렇게 까지 망가지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던 시간이었음.


본인은 어지간해서 회사에서 나이 어린 친구들이어도 다 존대 해주고, 어지간하면 반말은 안함. 지금은 내 조원중에 좀 얼타는 놈이 ㄹㅇ 화나게 할때만 하는데, 참 이것도 나도 좀 감정조절이 안돼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갈굴땐 반말로 갈구는게 더 찰지게 감겨서 그럴때 빼곤 진짜 존대로 대해줌. 친해지고 나선 반존대로 장난식으로 이야기 하고- 나도 농담따먹기 하면서 편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지 대놓고 갈구고 그러고 살진 않음.


그리고 나도 다른 조 도와주러 땜빵하러 갈때 잘 모르는 거 있으면 어리고 나보다 짬도 안 됀 친구들에게 물어보고서 하는데 얜 그런것도 없음. 결국 지 짬먹었다고 ㅈ대로 하다가 이 사단 일으킨거. 난 이렇게 하는거고 일하는 거에 네가 뭐라 생각하든 너에 대한 사적인 감정 우선안한다. 


이리 말해도 콧방귀만 뀌더라. 또라이 샠;;;


사실 모욕죄로 고소하려고 각 잡고 있었고, 결국 다음주 월요일날, 관리자한테 둘다 불려가서 털림.  털리기 전에 지금 난 이 상황 녹음하겠다고 고지하고.


내가 털린건 왜 싸웠냐, 이런 이유였고 뭐, 동시에 걔는 부장님 앞에서 무슨 개ㅈㄹ 한거냐고 하고, 


대놓고 나보고도 잘못했다는 식으로 쌍방으로 터는거에 빡쳐서 난 부장님 앞에서 대놓고 정신병자, 피해망상, 꼰머 소리 들었는데 내가 여기서 뭘 더 참아야 하냐는 식으로 이야기 함. 그리고 뭐, 내 말은 들을 필요 없다는 식으로 그 또라이가 관리자한테 지랄하다가 네가 뭔데 관리자한테 그딴말이냐와 부장님 앞에서 그런 소리 왜하냐? 미쳤냐?로 1차 데꿀멍.


내가 1층 관리자냐는 말에 넌 일 하는데 감투가 필요하냐? 라고 2차 데꿀멍. 솔직히 이건 나도 참 맞는 말이라 느낀게, 일하다가 문제될건 서로 이야기하고 수정하고 고쳐나가는 거라 생각함. 그리고 계속 일하면서 서로간에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느끼고. 이야기 하다보면 이건 어떰? ㄴㄴ 그거 비효율적임. 그럼 이건 어떰? 오, 그건 괜찮네 ㄱㄱ 이런 식으로 일처리 빠르게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뭔가 사고쳐도 아 그거 이야기하고 그냥 진행하면 됌 ㅇㅇ 이런식으로 넘어갈 수도 있거든.


솔직히 그 인간은 대화를 잘 안함. 일하는데 무조건 짬 우선. 그래서 지적하면 ㅈㄴ 싫어함. 내가 관리자냐는 말에 솔직히 난 관리자 아님. 그때 입사 4~5개월 됀 짬찌고 지금도 6개월 겨우 넘었는데 이게 뭐가 관리자임 ㅋㅋㅋ 그래서 안 건들고 서로 이렇게 이렇게 합시다~ 하고 하는거지. 그거 그렇게 하면 안돼요~ 라고 말하는게 고작인데. ㅅㅂ그게 띠껍다고 이 난리가 난거.


마지막으로 내가 일단 나이가 더 많았고, 걘 나이 자기보다 더 많은 사람한테 반말하고 욕한거고, 여기서 맹렬하게 털던. 지금까지 다른 형들이 지시하고 내가 지시한 것도 기분 더럽냐. 그럼 회사 왜 다니냐, 개인 사업자 내서 회사 차리지 왜 다니고 있냐? 라는 식으로 영혼까지 털어버림. 결국 자기가 그때 잘못한거 다 인정한거 녹취록까지 뜨고 증거로 인정받기만 하면 사실 지금도 고소 때리는거 가능.


이게 참 웃긴게, 어떻게든 뭐 내 앞에서 회식중에 사과하기도 사과하고, 본인도 분위기 ㅈ같아지게 하기 싫어서 그냥 얼추 사과는 받고 끝냈는데, 말이 사과지 그냥 무시임. 지금도 그냥 필요한 말 외엔 말 안검. 다른 시킬 사람 많이 들어와서 그 사람들한테 시키지 대놓고 지목하고 안시킴.


지금 걔 일 없어서 1층 놓기엔 사람도 많고 시킬 일도 없고, 거기다 뭐 시키면 사고칠거 같아서 2층으로 올리는데, 내가 2층에서 일하는데 매번 나한테 걔 짬시키는 거 땜에 좀 빡치긴 한데, 짬 안돼면 받아야지. 별수있나.


지금 생각해보면 걘 진짜 정서 자체가 좀 이상한 인간이었음. 일 없어서 여기저기 땜빵들어가고 자기가 뭔가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는 것도 없고, 사회성도 없고. 사회성 없는 찐따가 이런 느낌이구나.....하는게 제대로 느껴짐. 물론 지금도 회사는 잘 다님. 아직도 다니고 있음.


지금 생각해보면 여긴 좋은 회사라 생각함. 그런 인간도 일 시켜주는거 보면 좋은 회사 맞다고 생각함. ㄹㅇ;; 

추석 선물로 사과세트 선물 주는 회사는 여기가 처음이었음ㅋㅋㅋㅋ

대부분 식용유나 통조림 세트만 줬는데 전 회사는 엄청 작은걸로 주는 ㅈ같은 곳이어서 여긴 푸짐하게 주는거 보면 좋은 회사 맞더라.



긴 글 봐주느라 수고했고. 다들 추석 잘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