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거장들이 쌓아왔던 길을 토대로 생각하면 설정 만드는건 맨땅에 헤딩하는 것보다는 압도적으로 쉽다.

예를 들면 초광속 통신은 르귄 세계관의 앤서블이라는 것이 있고 전투복은 스타쉽 트루퍼스의 강화복이나 듄의 스틸슈츠 같은것도 있음. 외계종족과의 콘택트는 거의 대부분 스타트렉같은데서 다 따오는거임.

까놓고 인터스텔라도 완전한 창작이 아니라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명장면 같은거 따오고 그러잖아. 똑같음. 언제나 선구자들이 개척해 놓은 길에서 내 생각 더 얹는거지.

과학이 들어가니까 뭔가 더 까다로워보이는 건 사실이고 과학에 대한 이해가 글 쓰는데 도움이 되는게 sf라는 장르긴 한데 결국은 드라마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