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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정말로 말 안하시는 거죠?"

"당연하죠! 그러니까 제발 나와주세요."

"당연히 그 누구에게도 말 안할꺼야. 그러니까 좀 나와주라.응?"


나와 앨리스는 아스널을 달래느라 애를 먹고있는 중이었다. 아침에 메이가 말했을 때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왠지 적어도 여기의 아스널 만큼은 원래의 아스널이랑 바꾸어 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에....


"안녕 얘들아~ 잘 지냈어? 사령관님도 안녕~"


라비아타가 회의실 안으로 들어오면서 인사를 했다. 복장이 티셔츠에 청바지인 것과 머리모양이 생머리인 것만 빼면 내가 알던 라비아타와 똑같이 생겼다. 물론 성격은 다르지만......


"어,어... 안녕?"

"아....안녕하세요 통령님...."

"여~라비아타 어서와~"

"아 큰언니 오셨군요. 이번엔 빨리 오시다니 웬 일이에요?"

"오늘은 아무리 둘러봐도 재미있는 일은 안보여 가지고 그냥 바로 온거지 뭐~ 근데 아스널은 왜 책상안에 있는거야? 나 없는 사이에 무슨 재미있는 일이라도 벌어진거야?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빨리오는 건데... 아 아까워."

"으휴~ 언니는 진짜 그런 것에만 관심있죠? 그런거에 관심 가질 시간에 동생들 관리나 하라구요 정말!"

"미안미안~ 그래도 자매끼리 시끌벅적해야 재미있는 거잖아~컴패니언처럼 한명 빼고너무 조용하면 엄청 재미없다구~"

"그래도 그렇지......하.... 됬어요. 언니를 믿은 제가 바보죠. 뭐...."

"이런, 또 언니에 대한 호감도가 낮으지는 소리가 들리는 군...... 근데 진짜 궁금한데 아스널은 왜 저러고 있는거야? "

"아, 그건 내가 말해 줄.....읍읍!!!!!"

"으아아아 안돼!"


아스널이 재빨리 책상에서 나와 메이의 입을 틀어 막았다. 성격의 차이만 있을 뿐 능력은 다 비슷비슷한가 보다.


"아스널이 저러는 걸 보면 진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 것 같지만.....뭐, 누군가를 괴롭게 만들면서 까지 알고싶지는 않으니깐...."

"아무튼 큰 언니 오셨고...이제 또....."

"다들 안녕~ 모두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야~어머 자기도 있었구나~자기야~나 보고싶었어?"

"칸. 그렇게 너무 노골적인 애정표현은 좋지않아. 좀 자제 했으면 좋겠어."


레오나와 칸도 들어오면서 인사했다......잠깐..... 그 신속의 칸이.... 나 보고......자기라고 한 거야?!



"하지만 단순히 사령관 이라고만 하면 내 애정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는 걸...."

"그래도 공적인 자리에서는 자제 했으면 좋겠어. 회의를 하고 있는데 자기라는 표현이 나오면 어색하고 이상할꺼야."

"음......"

"해줄 수 있지? 칸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착한 아이니까."

"...레오나가 그렇게 말한다 면 어쩔 수 없지 뭐....... 알았어. 사령관 이라고 부를께."

"고마워 칸~ 역시 넌 정말 착해~"


오랜만에 또 충격을 먹고 말았다.......칸이 저렇게 말을 하다니.....외형만 같지 역시 성격은 딴 판이다..... 거기다 저 둘의 관계가 친구, 그것도 가장 친한 친구 사이라니.....본래의 레오나와 칸에게 저 광경을 보여주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군.....


"그럼 또 누가 안왔더라.....?"

"아이고 미안하오! 우리 애들과 있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소!"


무적의 용 도 들어왔다. 말투나 외형은 똑같지만 말하는 걸 들어보니 역시 성격은 다른 점이 있는게 분명하였다. 그나저나 그 마리가 아직도 안 온걸 보면 분명히 하치코 말대로 군기가 빠진게 맞나보다.


"이제 남은 건.... 마리씨네요... 역시나 이번에도 지각..."

  후다닥

"세이프!  세이프 맞죠? 죄송합니다 잠깐 졸아 가지고....."

"아웃 이에요. 그리고 졸은게 아니라 어디 처박혀서 자고 오거나 잡담이나 하고 온 거겠죠! 으휴 정말...."

"어? 마리. 왜 군복을 안 입고 온거야? 오늘은 회의가 있다고 누누히 말했잖아."

"아 미안 레오나....까먹었어...데헷!"


....칸도 충격이었지만 마리는 이를 뛰어넘는 수준 이었다.....지각을 한 걸로 모자라 군복도 안 입고 왔는 데 그걸 데헷 이라 말하며 무마하려는 모습은 정말이지....거기다 복장도 가관이었다. 상의는 지퍼가 있는 후드 티를 입었는데 자기보다 작은 사람 것을 빌려서 인지, 아니면 사이즈도 안 보고 대충 산걸 입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지퍼를 다 잠그지 못했다. 거기다 후드 티만 입었기에 유두만 아슬아슬하게 가린채, 가슴과 어깨가 휜히 드러났다. 하의는 그냥 팬티스타킹만 입었으며, 신발은 초록색 슬리퍼였다......원래의 마리도 날 유혹하기 위해 란제리만 입고 내 방에 온적은 있지만 당연히 회의실에도 입고오는 미친 짓은 하지 않았다....원래의 마리가 이걸보면 기절초풍 하겠군....


"마리... 난 너가 정말로 걱정돼....그러다가 너가 죽을 까봐..."

"에이~걱정 마!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전장에서는 좀 진지해지잖아!"

"전장이 아니라 네 부하들 한테 맞아 죽을까 봐 걱정돼.....네 부하들은 너랑 달리 군기가 넘치잖아.... 그래서 널 싫어해서 하극상을 일으켜 가지고 널 죽이거나 내 쫒을 까봐 걱정된단 말이야.... 그러니까 마리, 부탁이야. 군기 좀 챙지자 응?"

"아,그건 좀....."

"안돼.......난 널 하극상으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단 말이야.... 뛰어난 군인이자 친한 친구인 널 잃을 순 없단 말이야.....그러니 제발...."


레오나는 거의 울기 직전이 되었다. 발키리 때도 그렇고 레오나는 참 마음이 여린 것 같았다. 그리고는 울기 시작했다.


"흐...흐....으에엑!!!!!으에엑!!!!!"

"야야야야 왜 그래?! 울지마. 응?"

"그래 울지마 응? 마리는 그냥 뒤져도 되. 가장 친한 나랑 자기가 있잖아 응? 그러니 뚝 하자."

"야야야! 그건 아니지!"

"으아아아아..... 레오나 소장님이 울고계서.... 어떻해야 하지?"

"하하하하! 마리. 저번 밤엔 사령관을 울리더니 이번엔 레오나를 울렸네? 너 진짜 나쁜여자구나? 깔깔깔!"

"야 시꺼! 그게 이거랑 같냐!?"

"불굴의 마리4호! 난 같은 엄마로서 레오나 소장한테 저지른 무례를 용서 할수 없소! 당신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바이오!"

"으아악! 총장님 진정해요! 칼은 집어 넣으시고!"


이렇게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다. 원래 세계는 지금 세계든 수 많은 상황을 겪었지만 지금이 가장 정신 나갈 것 같은 순간 이었다.....


"하하하! 이래서 여기가 좋아! 시끌벅적하고 재미있잖아!"


그 와중에 라비아타는 메이랑 같이 웃고 있었다. 그리고 앨리스는......


"하하하.....시발."


결국 앨리스는 욕지거리를 하면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저건......민트미트파이? 설마......'

냠냠

"....구에에엑!"


결국 그렇게 앨리스는 스스로 기절을 하였고 난 그녀에게 다가가서 외쳤다.


"야! 앨리스 정신차려! 너만 기절하면 어쩌자는 거야......나도 기절하고 싶단 말이야!!!!!!!!!!!!!"




다음에 계속....?


항상 이 부족한 작품아닌 작품에 관심을 주는 라붕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