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작이 작년 이벤트 하나 망쳤다는 소리 들었음. 그것 때문에 티아멧에게 혐성밈 붙고 이미지 실추가 말이 아니라던데 하지만 영화비평가 노스텔지아 크리틱의 말을 인용하자면 언제나 영화감독이 명작만 쏟아낼 수는 없는 법임. 


아니 세계적인 거장조차도 명작 뿐만 아니라 망작 양산할 때가 많음. 그 예로 매트릭스1을 뽑고 폭사해버린 워쇼스키나 흥행의 제왕이라 불리며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터미네인터 다크페이트라는 똥을 푸짐하게 싸대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존속 가능성 자체를 날려버린 카메론을 그 예로 들 수 있음. 스타워즈를 뽑은 루카스도 프리퀄 3부작으로 방구를 뿡뿡 뀌었지. 물론 디즈니가 후에 더 큰 똥을 쌌긴 했지만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감독 자체의 기량이 기계처럼 똑같지 않다는 거임.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임. 예전 이야기와 비슷한걸 그대로 내놓으면 새로운거 왜 안보여주냐고 욕을 처먹기 때문. 그러다보면 자신이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를 쓰게 되고 이건 농구하던 사람이 갑자기 수영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려고 하는 꼴이 됨. 그렇기에 스작이 단 한번도 도전해보지 않았던 추리물 형식에 흥미롭게 이끌었다는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함. 


조금 전에 스토리 마무리 지었는데 계속 보고 싶게하고 꿀잼이었음


한줄 요약: 요정여왕 때부터 스토리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