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 호.

오르쿠스 급 핵잠수함을 개량하여 건조한 저항군의 본부.

 최후의 인류인 사령관과 바이오로이드들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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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은 자신을 구해준 바이오로이드 그리폰과 콘스탄챠가 저항군의 본거지를 잠수함이라고 소개했을 때만 해도 약간 실망했다.

남자인 그는 비밀기지라고 하면 각종 최신형 무기로 가득한 지하벙커라든지, 기술력을 극도로 끌어모아 만든 거대한 AGS 같은 것을

기대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지금은 오르카 호로...? 주인님, 듣고 계신가요?"

"어? 어. 미안,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느라."

"정말 믿을 만한 인간 맞아? 아까부터 계속 이상한데. 우리보다는 철충에 더 관심을 보이질 않나, 다 부서진 무기를 들고오질 않나..."

"그리폰! 앞으로 우리를 지휘하실 분인데 말조심해야지."

"뭐가! 나는 아직......"

두 명이 다투는 소리를 뒤로하고 주위를 둘러보던 사령관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한때 거대한 쌍열포를 등에 지고 철충들에게 불벼락을 선사했을 그 무기는 거대했다.

3층 건물과 비슷한 높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함, 주변 보도블럭이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진 것에서 보이는 육중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다리 였다.

그 무기가 두 다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린 사령관은 감격하여 그것을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너는...주인님? 주인님! 올라가시면 위험해요!"

"훌륭하다...너무나도 훌륭한 무기다..."

"인간... 울어...?"

"빨리 내려드려! 높은 곳을 무서워하시나봐!"

그리폰에게 붙들려 내려온 사령관은 콘스탄챠에게 오르카 호로 이동하는 내도록 설교를 들어야만 했다.

"저기 콘스탄챠."

"네?"

"그 오르카 호라는 잠수함에서 아까 그것도 만들 수 있어?"

"셀주크 말인가요? 일단 AGS니까 자원만 충분하다면 가능해요."

"갑자기 오르카 호에 애착이 생기는걸?"


오르카 호는 숨겨진 격납고에 있었다. 

안에 들어간 사령관은 다시 실망했다. 잠수함이 상상했던 것 보다 작았기 때문이었다.

"저 잠수함이야? 생각보다 작네..."

"그래도 안에 들어가 보면 꽤 넓다구요?"

선착장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던 사령관은 낡은 책자를 발견했다.

'오르쿠스 급 원자력추진 잠수함 제원'

"이건 뭐지?"

"아, 그건 오르카 호의 원본인 핵잠수함의 카탈로그네요."

빛바랜 종이를 넘기던 사령관은 보고야 말았다.

'무장'

"오...오오오..."

'R-39SSR 대륙간 탄도미사일 64기'

'R-302 순항미사일 296기'

'R-1202 원자력어뢰 296기...'

끝없이 이어지는 수많은 무기들의 축제에 결국 사령관은 눈물을 터뜨렸다.

"...오...훌륭한 대화수단이다..."

"콘스탄챠, 인간 또 우는데...어디 아픈 거 아니야?"

"주인님, 괜찮으세요? 업어드릴까요?"

"오르카 호는 크고 아름답구나..."

"무슨 개소리야"







처음 써보는 글이라 잘 못쓰겠다

소설 써서 올리는 사람들 진자 존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