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문과 찌질이다.
P -> Q 에서 왜 P가 거짓이고 Q가 참인데 진리값이 참으로 나오냐,

즉 '메이가 후다다'가 거짓이고, '나앤은 후다다'가 참인데

'메이가 후다면 나앤은 후다다'라는 문장이 참이 되는게 어렵다고 했지?

어차피 갤에 떡밥도 없고 나도 공부좀 할 겸 해설해줄게

쓸데없이 철학질문같은거 좋아하는 라붕이들이니 좋아할 거 같음


여기서 메이가 후다인건 무시하고 나앤은 후다인것만 봐서 그렇다는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거야.


한 눈에 보기 쉽게 진리표를 그려보자.

P가 참인데 Q가 거짓이면 P이면 Q이다는 당연히 거짓이고,

P가 참인데 Q가 참이면  P이면 Q이다는 당연히 참이지.

예를 들어, '미호 쓰승급이 떡상하면, 유산깡을 하겠다'라는걸 생각해보자

미호 쓰승급이 떡상했는데도 내가 유산깡을 안했다면 난 거짓말을 한거지.

미호 쓰승급이 떡상했는데 내가 유산깡을 했다면 난 진실을 말한거지.


그렇다면 P가 거짓이면 어떨까? 좆고딩때 들은 확통을 잘 기억해보면 경우의 수는

Q가 참이거나 거짓, P->Q가 참이거나 거짓, 2x2로 총 4가지지. 하나씩 따져보면

1. 빈칸에 TF를 넣는다

이렇게 되면 표를 보면 알겠지만, P->Q와 Q가 진리함수적으로 동일하게 된다.

즉, '나앤의 찌찌가 커지면 나앤은 꼴린다'와 '나앤은 꼴린다'가 같게되는거야.

말이 안되지.


2. FT를 넣는다

이러면 P->Q가 P↔ Q와 진리함수적으로 동일하게 된다.

즉, '나앤이 찌찌가 커지면 나앤은 꼴린다'랑 '나앤이 꼴리면 나앤의 찌찌가 크다'가 동일하게 되는거야.

곰곰히 생각해보면 당연히 말도 안되지.


3. FF를 넣는다

이래도 P->Q랑 P&Q가 같게된다.

'나앤의 찌찌가 커지면 나앤은 꼴린다'랑 '나앤의 찌찌가 크고 나앤은 꼴린다.'는 아예 다른 문장이잖아.

역시 틀렸지.


결국 남은 경우의 수는 4. TT를 넣는다. 이건뿐이여서

P가 거짓일 경우 Q의 진리값과 상관없이 P->Q는 참이 된다


사람들이 '참과 거짓'을 '옳고 그르다'와 혼동하고, 

사실상 수학이나 다름없는 기호논리학에 의미를 대입하려고해서 생긴다고 본다.


사실 이건 당연한거야.


아까 예시인 '미호가 쓰승급 떡상하면 유산깡을 한다'라는 P->Q형태의 명제를 생각해보자.

미호가 쓰승급이 떡락했는데도 내가 꼴받아서 유산깡을 해버리면 그게 거짓말일까?

미호 쓰승급이 떡락해서 내가 유산깡을 안했으면 거짓말을 한 걸까?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거 같음.


사실 이런 기호논리에 문장을 그대로 넣어버리면 수사학적 표현이 꼬여서 

굉장히 어색한 문장이 나오기도 한다.

논리적으로 대우는 동치이지. 

'나앤의 찌찌가 크면 나앤은 꼴린다'랑 '나앤이 꼴리지 않으니 나앤의 찌찌는 작다'가 동일한 문장인데 좀 어색하지. 그래서 술어논리가 발전하게되고... 이 이상은 외계어니 줄이겠음.


한줄요약

이걸 이해할 능지가 되어도 라오는 못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