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도 자동차나 PC 같은 개인용 기계는 통제할 수 있겠지만, 대형 기계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은 극소수 엘리트의 손에 쥐어지게 될 것이다. 오늘날과 비슷한 상황이지만, 그러한 미래엔 두 가지 차이점이 있다. 진보된 기술 덕분에 엘리트는 대중에 대해 더 강화된 통제권을 갖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노동이 불필요해진 탓에 대중은 불필요한 존재, 즉 체제에 떠념겨진 쓸모 없는 짐더미가 되어 버린다.
무자비한 엘리트라면, 간단히 엄청난 인구를 죽여 없앨지도 모른다. 인간적인 엘리트라면 프로파간다나 심리적, 생물학적 기술을 활용해 출산율을 줄이는 식으로 대부분의 인구를 멸종에 이르게 한 뒤, 남은 세상을 독차지할 것이다. 만약 엘리트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마음 약한 리버럴들이라면 그들은 나머지 인류의 선한 목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설 것이다. 그들은 모든 사람의 신체적 욕구가 충족되고 있는지, 모든 아이들이 심리학적으로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지, 모든 사람이 유익한 취미 생활로 바쁘게 지내고 있는지,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제대로 '문제'를 고치는 '치료'를 받고 있는지 꼼꼼히 챙길 것이다. 물론 삶은 너무나 무의미해졌으므로, 사람들은 권력 과정에 대한 욕구를 제거하거나, 안전한 취미로 권력 욕망을 '승화'시킬 수 있도록 생물학적으로건 심리적으로건 공학적 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들 공학적 처치를 받은 사람들은 해당 사회 안에서 행복하긴 하겠지만 결코 자유롭지는 않다. 그들은 가축의 신분으로 전락한 것이다.


-시어도어 카진스키





너네가 말한개 이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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