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 친구였음

어느날 얘가 펌을 하고 온거임

애가 친구들이랑 같이 떠들면서 걸어가고 있었고 나는 몇미터 뒤에 있었는데 얘가 보여서 아는척 하려고 빠른 걸음으로걸어감

펌이 좀 과하게 된건지 일부러 한건지는 모르겠고 라면처럼 많이 꼬불꼬불해 보이길래

진짜 머가리 아무 생각도 안들고 몸이 자연스럽게 이끌려서

검지 중지로 젓가락처럼 애 머리 잡고

오늘 나 주려고 짜파게티 끓여온거야? 하면서 진짜 머리 입에 넣었음


그래서 애 울고 한참 미안하다고 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