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카에서 이상성욕 대회가 열렸다.

 

대회는 쟁쟁한 사령관들의 경쟁을 뚫고 어느새 다섯 명만이 선발되었다. 남은 다섯 명의 참가자들은 이제 배심원이 된 다른 사령관들 앞에서 자신의 이상성욕을 선보여야 한다.

 

 

 

금태양 외모를 한 첫 번째 사령관이 LRL을 데리고 나오자, 많은 사령관들이 저 페도새끼를 총살해야 한다며 날뛰었고 몇몇 이성적인 사령관은 페도필리아는 이상성욕이 아닌 정상 성욕 범주에 들어간다며 투표를 거부했다.

 

하지만 첫 번째 사령관은 개의치 않고 종이를 가져와 LRL에게 종이접기를 시키거나 그림을 그리게 하고는 그냥 돌려보내는 것이 아닌가? 

 

모두가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그가 바지를 내리더니 LRL의 작품에 대고 바닥딸을 치기 시작했다. 

 

그렇다. 그는 남의 종이 창작물을 더럽히며 성적 흥분을 느끼는 종이 NTR 성애자였던 것이다. 그가 LRL의 그림 실력을 매도하며 크레파스가 다 번지도록 자지를 비벼대자 회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첫 번째 사정으로 LRL의 그림을 더럽힌 그가 이번에는 종이학에 자지를 비볐다.

 

회장에 모인 사령관들은 ‘우오오옷! 이 종이학년! 학종이 시절에는 도도한 척 반으로 접혀서 앙다물고 있더니 이젠 너덜너덜한 게 걸레짝이 따로 없군!’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환호를 보냈으며 ‘벌써 LRL의 곱상한 손길 따위는 잊어버린거냐? 싼닷! 눅눅해져라 이 암캐년아!’라고 말하며 종이학을 정액으로 눅눅하게 만드는 장면에서는 모두가 열렬히 박수를 쳤다. 

 

마지막 사정 후, 박수갈채 속에서 정액으로 범벅된 종이학을 씹어먹으며 그는 퇴장했다.

 

 

 

두 번째 사령관은 노트북을 가져와 탈론허브를 켰다. 첫 번째 사령관의 임팩트를 잊지 못한 사령관들이 그 초라한 행동에 야유를 보냈다. 두 번째 사령관은 개의치 않고 ‘사령관이_아스널에게_억지로.avi’ 라는 제목의 영상을 틀고는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그대로 영상을 보며 평범하게 자위하는 사령관에게 실망한 다른 사령관들이 하나, 둘 자리를 뜨려 했다. 그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저 새끼 자기 자신한테 흥분하고 있는 건가?”

 

그 말에 사령관들이 그를 일제히 쳐다보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두 번째 사령관은 오로지 영상 속 자신의 모습에만 시선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그는 중간중간 영상을 일시정지를 해 가며 영상 속 상기된 자신의 얼굴을 쓰다듬고 키스를 해대고 있었다.

 

두 번째 사령관은 반드시 자기 자신이 나오는 야동 속의 자신의 모습에 이입할 때만 사정할 수 있는 중증 나르시스트였던 것이다.

 

이윽고 영상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최고로 흥분한 사령관은 요가라도 배웠는지 유연한 몸으로 자기 자지를 스스로 빨기 시작했다. 그 놀라운 모습에 다른 사령관들 모두는 흥분에 찬 함성을 질렀다. 셀프펠라로 사정을 끝낸 두 번째 사령관이 이번에는 등신대 거울을 가져와 바닥딸을 치기 시작하자 끝이 나지 않을 것을 직감한 사회자가 그를 거울째로 옮겨버렸다.

 

마지막 순간까지 거울에 올라타 거울 속 자신과 열심히 자지치기를 하는 두 번째 사령관을 보며, 저보다 미친 새끼는 아마 없을 거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세 번째 사령관은 지휘봉을 든 채 이전의 흥분이 미처 가라앉지 않은 무대에 홀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또 무엇을 보여줄까 기대된 사령관들이 그를 숨죽여 지켜보는데, 갑자기 무대의 커튼이 젖혀졌다.

 

커튼 뒤에는 후장에 온갖 관악기를 꽂은 채 고정되어있는 50명 이상의 바이오로이드들이 정렬해있었다.

 

세 번째 사령관이 엄숙한 표정으로 지휘를 시작하자, 시작을 알리는 블러디 팬서의 낮고 긴 뿌---웅 소리와 함께 튜바와 호른의 합주가 시작되었다. 

 

바순의 낮은 울림이 오보에, 클라리넷의 길을 터 주며 안정감을 더해 준다. 그 위로 플룻의 울림이 천상의 새소리가 되어 활기차게 지저귄다.

 

금관악기, 목관악기를 망라한 다양한 관악기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음색을 뽐내며, 객석을 똥냄새로 가득 채웠다.

 

몇몇 사령관들은 다른 사령관들의 반응에 “저것은 스카톨로지 아니냐? 스카톨로지는 정상 성욕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나 그들은 점점 짙어지는 방귀 냄새와 똥냄새에 질식해 기절해버렸고, 음악감상 때는 조용히 하라며 그들을 지적하던 나머지 사령관들은 방독면을 쓴 채 까스!까스!까스! 를 연호했다.

 

세 번째 사령관의 지휘가 격렬해졌다. 무대의 조명에 그의 땀이 반짝인다. 오케스트라의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자 그가 준비한 최고의 합창단이 비로소 화음을 이루기 시작했다.

 

뿌웅 뿌직 뿌지직.

 

베이스를 깔아주는 멋드러진 라비아타의 선율 위로 에키드나와 블랙 웜, 이그니스의 중장형 바리톤이 깔린다. 테너를 맡은 네레이드, 하치코, 드라코, 비스트헌터가 열심히 배에 힘을 준다. 그들과 함께 코러스를 이루는 메조 소프라노는 나이트엔젤을 필두로 한 둠브링어와 스카이나이츠가 함께한다.

 

뽀끄루, 홍련, 알렉산드라, 콘스탄챠 등의 주선율 화음에 이은 에밀리 세이렌 테티스, 메이 등으로 이루어진 소프라노 똥구멍 코러스는 음악을 더욱 황홀하게 만들어주는 조미료 역할을 했다. 연주 중간중간의 총소리는 자신의 최애캐가 능욕당하는 것을 보다 못한 몇몇 사령관의 자살로 인한 것이리라.

 

뱃속의 가스가 다 떨어진 바이오로이드들의 웅장한 마지막 똥 소리와 함께 음악이 끝났다.

 

거의 탈진하여 힘겹게 땀을 훔치는 세 번째 사령관에게 대부분이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하지만 몇몇 사령관들은 ‘현악기 활을 엉덩이에 꽂아서라도 관현악의 밸런스를 맞추었어야 했다’라고 말하는 등 현악기의 부재를 지적하며 구성상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무대의 똥냄새가 가시지 않는 와중, 네 번째 사령관이 자가용을 타고 타이런트와 함께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령관들은 이미 그가 중증 기계박이이며, 평범하게 타이런트와 교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자신의 애마인 멸망 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에 탑승해 자랑스레 자동차의 스펙을 읊기 시작하는 사령관의 모습에, 대부분의 사령관이 그를 배기구에 자지를 박을 평범하기 짝이 없는 기계박이, 차박이 새끼라고 욕을 했다.

 

이변은 그를 비난하는 이들이 절반 이상으로 늘었을 때 일어났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황홀한 스펙에 반응한 타이런트가 그녀를 암컷으로 인식하고 람보르기니의 주유구에 억지로 자신의 성기를 들이민 것이다.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란 네 번째 사령관은 타이런트가 자신의 애마를 망가뜨리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듯 뒤를 돌아본 채 잠시 굳어있다가...

 

이윽고 바지를 내리고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애마가 다른 기계에게 억지로 박히는 모습을 보며 흥분하는 NTR성애자였던 것이다. 그 충격적인 행태에 사령관들은 입을 다물 수 없었고, 몇몇은 턱이 빠져버렸다.

 

이미 람보르기니의 옆면은 전부 찌그러진 상태였고, 새것처럼 좁고 예쁘던 주유구는 타이런트의 거대한 육봉, 아니 철봉에 사정없이 찌그러져 기름이 끝도 없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네 번째 사령관은 이를 백미러로 확인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그렇다고 자위를 멈추지도 못했다.

 

그렇게 자동차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며 오른손으로 그 진동을 이용한 자동딸딸이를 하는 네 번째 사령관은 이미 물아일체, 아니 카(Car)아일체의 경지에 도달해 있었다. 대부분의 사령관들은 이미 말도 나오지 않는지 그의 행위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계속해서 ‘있을 수 없어’ ‘있을 수 없어’를 중얼거리며 자신의 애마를 통해 전해져오는 격렬한 진동을 느끼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이미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타이런트가 쾅 쾅 하고 마무리 동작을 하던 그 순간, 사령관도 함께 사정했다. 람보르기니도 더 이상은 진동을 견딜 수 없었는지 성대하게 모든 에어백을 터뜨리며 절정하고 말았다. 

 

하지만 타이런트는 이미 녹초가 된 람보르기니의 주유구에 허리를 흔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사령관은 이미 축 쳐진 자신의 성기를 바라보다가 자신과 타이런트의 절망적인 피지컬 차이를 깨닫고는 이미 망가져 버린 람보르기니의 에어백에 자신의 눈물 젖은 얼굴을 힘없이 묻었다.

 

자가용 공룡섹스 NTR을 즐기는 미친 사령관의 모습에 경이를 느낀 배심원들은 당신이 최고의 변태 사령관임에 틀림이 없다고 칭송하며 일제히 엎드려 절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사령관이 서약반지를 들고 나타났다. 방금전의 엄청난 전투섹스를 목격한 사령관 전원은 그저 역겨운 순애충 새끼에 불과한 그에게 시큰둥했다.

 

그러나, 그가 요안나에게 서약반지를 주며 키스하자 모든 사령관이 광기에 차 울부짖으며 소리를 질렀고, 사회자는 눈물을 흘리며 그에게 우승 목걸이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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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대회 내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