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에서 굉장히 뜬금없이 지금까지 설정으로만 있었던 바이오로이드 케인의 존재가 갑자기 인겜에서 언급되었고 사령관이 왠지 모르지만 케인이 익숙한 느낌이 들었다는 초대형 떡밥을 풀었음. 이건 케인이 어떤 식으로든 사령관과 굉장히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떡밥이지. 


라오는 성경 창세기에서도 모티브를 땄다는게 주요 인물들의 이름을 보면 알수있음. 케인이라는 이름은 셩경에서 나오는 카인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음차된거고 마찬가지로 에바 프로토타입의 이름도 성경의 이브의 이름이 음차된거임. 케인이 애덤과 에바 두 사람의 유전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니 생물학적으론 두 사람의 장남이 맞긴 하겠지.


여기서 의문점은 카인이 나오면 항상 꼭 나오는 동생 아벨에 해당하는 인물이 누구냐는 거지. 카인의 상징성이 존속살인과 최초의 살인걸 생각하면 케인이 만약 이후 스토리에서 나온다면 악역으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봄. 그렇다면 사령관은 이 케인에 대항하는 선한 형제인 아벨에 대응하는 인물일수도 있는데 난 사령관이 최후의 인류라는 설정 때문에 아벨이 아닌 아담과 이브의 막내아들인 세트에 대응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음.


카인과 아벨이 워낙 유명해서 막내동생 세트의 존재는 유명하진 않지만 창세기에서 세트는 아주 중요한 인물인게 아벨은 살해당하고 카인은 후손들까지 송두리째 악의 자식으로 낙인이 찍혀서 세트의 자손들만이 일종의 정통 인류로 인정받았음.  인류를 새로 번성시켜야 하는 사령관을 세트에 대입시켜서 보면 킹리적 갓심이 들긴하지. 흉폭성을 이유로 폐기당하고 살아남은 개체들은 감염으로 완전히 괴물이 되어버린 고블린 시리즈를 성경에서 저주받은 카인의 자식들로 대입해서 보면 맞아떨어지고 말야.  


결국은 전부 뇌피셜이지만 이번에 갑작스럽게 케인 떡밥이 튀어나와서 한번 추리해봤음. 만약 사령관이 정말 세트에 대응되는 존재고 케인과 일종의 형제관계에 있다면 라오 세계관의 아벨도 중요인물로 나오긴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