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선고받은뒤로 갈수록 빼빼 말라가면서 체중 반토막나는꼴 봐왔던지라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던건 오래됬었는데

마지막 순간이 오니까 역시 당황하게되더라고


어젯밤부터 갑자기 애가 상태악화되서 신음하고 그러더니 오늘 오후에 물먹이던중에 몇번토하더니 그대로 축 늘어지면서 동공이 확 풀리더라

도저히 실감이 안되서 몇번이나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고 장례식장 가기직전까지 다시 벌떡일어나는 행복회로 돌아갔었는데

결국 시간이 지나니까 차갑게 식으면서 경직되는거보고 죽었다고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가서 한바탕 통곡하고나니까 좀 마음이 나아지긴했는데

내일부터는 또 어떨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