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탈론페더의 고민은 깊어지기만 한다.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오르카 공공 창놈 육변기 딜도 정자 디스펜서 의무를 가진 철남충 아니 사령관이 최근 동침을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려 3주간이나 동침은 커녕 남자 AGS 들과 PC방, 오락실, 노래방, 당구장, 볼링장, 낚시만 주구장창 하러다니면서 술을 마셔도 카페 아모르가 아니라 어디 다 쓰러져가는 15인용 중대 전술 텐트에서 소주에 그날 잡은 안주들로만 마시는 것이 아닌가!


물론 멸망전 유튜브, 틱톡, 인스타 등을 통해 남자들의 심리를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오르카 섹돌들의 구멍에는 거미줄이 치다못해 새들이 둥지까지도 틀기 시작한 것이었다.


"제발....자1지줘......."


아아, 불쌍한 아스널 소장


3주간 대형 실리콘 딜1도, 마키나의 19금 6d 체험등도 그녀의 욕망을 채워주지 못해 결국 식음을 전폐하고 쓰러져 캐노니어 부하들에게 간병받는 처지가 되었다.


탈론허브에도 신작이 올라오지 않아 주머니 사정은 나날이 비어가기 시작하고,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결국 호드 숙소를 나서게 되는데.....




[부사령관 및 69번 운디네 절대 출입금지]


                     ㄴ  [느금마]




오르카 기계실 바로 아래의 공실


언제나 부사령관과 해당 운디네 개체가 이곳에서 상주하며 정체를 알 수 없는 계획들을 꾸미자 아르망, 알파, 콘스탄챠가 그들의 출입을 금지했으나 팻말 아래에 패드립을 적은 후 이젠 부사령관의 비공식 방이 되어버렸다.


쾅! 쾅! 쾅!


굳게 닫혀있는 두꺼운 철문에 주먹으로 노크를 한다


비릿한 금속냄새와 정신이 아찔해지는 기름냄새


도대체 그들은 왜 이곳에서 사는거지?


침을 꼴깍 삼키며 천천히 철문을 열자 방 너머에는 각종 술들과 총기들이 오래전의 고딕 양식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벽면에는 동일인물로 추정되는 누군지 모를 할아버지의 포스터들이 붙여져 있고, 벽면 모퉁이에는 자그마한 공기청정기가 쉴새없이 공기를 정화하고 있는 중이다.


"저기...."


"딸페게이 아니노!"


비단실 같은 금발을 지닌 귀여운 소녀가 화창한 햇빛과도 같은 미소와 과장스러운 몸짓으로 맞이하자


"탈론페더? 여기는 어쩐일로 왔어?"


아직도 내 탈론허브에 야스 영상을 올리지 못하게한 치토스 같은 존재의 부사령관이 푹신해보이는 리클라이너 소파에서 인사를 건네준다.


"부사령관님! 부탁이 있어요!"


저질러 버렸다. 그에게는 부탁하지 않으려 했건만 결국 부탁해버리고 말았다.


"혹시라도 자네의 야동 사이트에 내가 나오는 영상을 찍게해달라면 번지수 잘못 찾았어. 난 앞으로도 다른 대원들과 그런 외설적인 행위를 할 마음이 없네"


"딸페게이야 그런 것 보다도 우리 노짱의..."


이어지는 69번 운디네의 헛소리를 끊고


"사령관 1인 호드 자궁뚫기 2부 제작에 절실한 도움이 필요해요!"


이윽고 잠깐 동안의 정적이 흘렀다. '이제 난 어떻게 되는 걸까?' 싶은 생각을 하려던 찰나


"좋아. 도와줄게. 단, 너희 칸대장을 즉시 이곳에 불러와"


X됬다.


칸 대장님이 이 사실을 아신다면....


"걱정은 안해도 되. 단지 이번일은 칸의 도움이 필요한 것 뿐이니깐. 오히려 칸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지"


".....해볼게요!"






"그래서 페더. 나를 이곳으로 데려온 이유가 뭔가? 내가 분명 그들과 함께 어울리지 말라고 했을텐데?"


대장님의 문책이 가슴에 비수처럼 날아와 꽂힌다.


"상황은 설명 드리겠습니다 대장님. 일단 안으로..."


"그래서 부사령관. 나를 보자고 한 이유가 뭔가?"


"너의 충성스러운 부하이자 전우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할 수는 없었지"


"하고싶은 말이 뭔가?"


"오늘밤, 내가 자리를 주선할테니 사령관에게 몽골의 전통 음식인 버덕이나 허르헉을 요리해"


대장님은 의문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신다. 분명 사령관님께 요리를 해드리는 것은 싫어하실 분이 아니시다. 이윽고 대장님은


"그럼 먼저 준비를 하러 가겠다"


라는 말씀을 남기시고 자리를 떠나셨다.






밤이 되자 해변 근처의 숲에는 소금기 섞인 바람이 연하게 불어온다.


사령관님과 부사령관님 그리고 호드가 다같이 게르안에서 대장님의 특제 허르헉과 술을 삼켰다.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을 무렵 부사령관님은 69번 운디네가 불러 가봐야 할 것 같다며 자리를 떴다.


"후후, 맛은 어떤가 사령관"


"최고야 칸"


"200년 동안 떠돌면서 이정도 요리는 배웠네"


지이익


다들 뜨거운 모닥불 앞에서, 뜨거운 고기를 먹으며 술을 마시자 땀이나서 천천히 지퍼를 내린다.


이윽고 사령관도 바지 지퍼를 내렸고, 게르 입구의 지퍼는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