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한 때 보추 바이오로이드도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인데, 정확히는 애머슨법 재정 이후 남성형 바이오로이드 제작이 금지되었지만 부유층 여성들이나 뒤틀린 성욕을 가진 남성들은 은연중 남성형 바이오로이드를 원했고 이들을 위해 암시장에서 몰래 생산되어 유통되었다는 설정임. 물론, 법의 망을 피해서 제작하는 것인 만큼 정해진 모델같은 게 없고 단일개체만 생산되기에 보추 바이오로이드는 양지에서 판매되는여성형 바이오로이드보다 훨씬 더 비싸며 이들의 보추같은 모습을 한 이유는 공격성을 낮추기 위해 남성 호르몬을 최대한으로 줄였기 때문임. 물론, 의뢰인의 취향에 따라 사실상 여성형 바이오로이드와 다름없는 수준으로 공격성이 없고 순종적인 개체부터 고블린 만큼은 아니지만 남성 호르몬 수치를 어느 정도 높여놔서 반항적인 개체까지 다양하게 제작되었을 것이며, 다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서 항상 구속구 같은 걸 채워놨을 것임. 


그리고 인류가 멸망한 현재, 이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애당초 이들은 그 수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주인이 철충에게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는 폭주해서 맨몸으로 철충에 덤벼들었다가 죄다 끔살당했기 때문이며 앞서 말했듯 이들은 암시장에서 불법적으로 단일 개체로 생산된 존재들이다보니 유전자 정보도 따로 기록되어있지 않아 이들이 다시 세상의 빛을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로 이런 설정이 공식으로 편입된다해도 보추 바이오로이드가 나올 가능성은 전무하니 안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