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충상대까진 가능했음. 그런데 그 와중에 델타하고도 척을 져서 갈려나간게 존나 큼.
델타/철충 양족에 지상거점이 싹 쓸리니 잘해봐야 연안에서 노는 조각배들인 시점에서는 전투력 자체가 증발할 수 밖에 없음 그리고 그게 지휘관의 한계임.
델타 빠는 것도 아니지만, 흑해 지휘관은 그냥 가오찾다가 몰살루트 알아서 누른 애로 밖엔 안보임
델타가, 너 합류해라!한게, 멸망전쟁 중이 아닐테고 인간 ㅈ망하고 나서 일텐데 그때면 일단 철충이라는 거대 주적을 두고서도 일단 델타와 싸운다! 버튼을 누른셈이니...
애초에, 삼안이 급한대로 만든거에 더 가까운 실정임. 게다가 왜 원균이냐면 흑해라는 위치 상으로 가두리양식 당한 상황이었음. 그렇다고 대양에서 버티기에는 능력도 없고 보급능력조차 저열한, 연안선들임. 그런 상황에서 델타의 합류 요구가 아무리 고압적이라도 하더라도, 뒈지기와 훗날기약하기 중에 고르라면 후자를 고르는게 보통임. 아니면 항전하느니 차라리 깎여나가기 전에 흑해를 빠져나가서 지중해 빤스런이라도 쳤어야하는데...
나스호른 : ?
이성적으로 말이 됨. 오히려 선택 안한게 이성이 안됨. 델타는 전력이 하나라도 부족했고, 부관은 더욱 더 부족했음. 거기서 합류를 했다면 대우가 좋았으면 좋았지 구리진 않음. 델타의 주력 질투 대상은 같은 레모네이드 들이자, 드림위버 세자매였고, 또한 자기에게 대적한 녀석들이었으니.
나스호른이라는, 대놓고 게으름 피우는데 써먹을 구석이 있을지도 모르니 밥먹여주고 대우해준다.
라는 케이스가 존재하는 이상,
함대라는 엄청난 담보를 가진 애들이 푸대접받을 가능성은 더욱 낮음
그 델타 최측근들이 드림위버들이잖음. 걔내는 델타가 발작하는 애들임.
그리고 거듭 말하지만, 일단 델타는 자신에게 복속되기 혹은 죽기를 선택했을테고 이성적인 지휘관이라면 자기 상황 판단해서 일단 합류를 택하는게 합리적이었음. 비빌 언덕도 없는게 꼬라박! 칠천량! 해버리는게 아니라.
조금 다름. 일단 초반에 연락두절 당했으니, 그건 참작 가능함.
그런데, 유?훈으로 델타는 안됭! 이라고 남겨서 후속 지휘관의 선택권 자체를 제한하거나, 사고를 고정시킴.
애초에 저놈이 사라진게 멸망 전쟁 초기, 즉 아직 인류가 남아있던 시점임. 그런데 그 극초반에 그런 말까지 남기고 간다? 그 와중에 어쨎든 펙스도 동맹세력이고 같이 쌈박질하는 세력인데???
근데 의외로 오메가 측 유미도 그렇고 멸망 전 섹돌들 하는 말 보면 다들 하나 같이 펙스한테 협조하면 안 된다던가 협력하지 않을 걸 그랬다 하는 말들 많이 하는 걸 보면 미군이 나치한테 투항해서 나치로 전향하는 느낌으로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긴 함. 묘사되는 것보다 훨씬 상황이 심각했다거나
그런데, 이전/이후의 시점으로 볼 필요가 있음. 어쨎거나 서로 싸우던 와중이라면 몰라도 철충이 튀어나와서 일단 같이 싸워!의 상황이란거임. 일단 무용/감마만 봐도 서로 의견이 달라서 알력다툼이 나중에 생겼지만 일단 멸망전쟁때는 같이 싸우기도 했음.
즉, 펙스한테 합류했더니 멸망전 인간만큼이나 자신들을 노동력으로 보고 착취한다. 라는 의미라고 볼 수 있음. 얘내들 딴에는 안전을 위해 들어갔는데, 목숨만 있고 부역자 모드가 켜지니 그럴만한거.
그런 면에서 볼때. 군부대는 결국 돈먹는 하마요 식량 쳐먹는 공룡인데, 당연히 지원부대나 기반이 있어야 성립함. 그런데 흑해함대는 초반에 개 뚜까 맞은 상황에서 멸망전쟁으로 인해 결국 역량이 확 줄어든 상황에서도 델타의 요구를 거절하고 전투하다가 싹 쓸렸음.
감마 입장에서는 흑해함대가 합류할 경우 써머기 좋음. 자신에게 없는 다른 타입의 해군을 얻음과 동시에, 감마의 포세이돈 해군에 대해 대항능력이 향상되는 셈이니. 델타가 이를 더 갈 수 밖에 없었던게, 흑해/몰타 연전으로 해군전력이 상당히 개박살 상태가 나는 바람에, 유럽 밖으로 못나간것도 한몫할테니.
9지에서 나온 속죄해야 한다는 멘트를 보면 이전에도 휘하 섹돌들을 파리목숨처럼 취급했을 가능성도 엄청나게 높고, 실제로 살상 현장들을 눈앞에서 봤으면 합류 생각은 꿈에도 못 꿨을 가능성도 있긴 하지. 거기에 멸망전쟁 초기면 마리오네트가 개발됐을지 아닐지도 긴가민가한 시점이니까
아니면 다른 측면으로 굴렀을 수도 있음, 델타가 드림위버들을 계속 갈아넣는 상황을 봤을테고, 그거 보고서 델타하고는 상종못하겠네, 라고 갔을 수도 있음. 단 델타의 행동원리를 '질투에 기반한 드림위버 갈구기'가 아니라, '그냥 합리고 나발이고 갈아넣는 미친년'으로 인식 되었을 수도 있음.
정작, 나스호른 등의 사례로 보듯이, 써먹을 구석이 있으면 아무리 비용이 들어도 델타는 전력을 온전할 정도의 합리성은 가지고 있음. 작전도 일단 전술 AI에게 최적의 판단을 내도록 요구하기도 하고.
즉, 델타의 쌍년짓의 엑기스를 접한 결과, 통상적인 델타를 눈치 못깐거라고 밖엔...
그런데 일단 이때 까지만 해도, 델타는 이들을 적대하진 않았을거임. 버티고 있으면 어쨎든 철충세력의 발을 붙들어줄 수도 있으니 말임. 게다가 아이러니한게, 멸망전쟁 당시, 얘내가 아미나 존스에게 합류안한게 더 이상해지는 부분임. 얘내는 '삼안'애들이란 말임? 그리고 아미나 존스는??
뭐 가능한 가설은 아미나 한테 합류했지만, 부대는 여전히 흑해에서 쌈박질 했단 소리긴함. 그리고 델타는 대놓고 협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척지려고는 안했을거임 어쨎든 군사 세력이고 합류 할 수 있으면 좋은거니.
즉, 아미나 존스에 합류했던 멸망전쟁 당시에는 합류권유를 못하고 냅뒀지만 인간 전멸 후, 그런게 없자, 커몬커몬 오얼 다이 를 건거지
애초에 공해 상에선 활동이 불가능한 연안함대이다 보니 데리고 다니기 까다로웠고 애초에 철충 내습 때 지휘부랑 연락이 끊기고 초창기에 대부분 전멸 당해서 합류가 어려웠을 수도 있지
뇌피셜 제외하고서 확실한 건 저 당시 머메이드가 봤을 때는 델타가 대놓고 적대하려 했건 환영했건 델타는 음험한 존재고 손을 잡으면 위험하다는 인상을 받았단 것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