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 https://arca.live/b/lastorigin/9587381?category=%EC%B0%BD%EC%9E%91%EB%AC%BC&target=all&keyword=&p=1


미호는 예쁘다.


"진짜 인간이야?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달큼한 복숭아 향.


"저항군에 연락을 해봐야하나..?"


찰랑거리는 핑크빛 땋은머리.


"일단 우리쪽으로 데려가봐야겠지..?"


아니 저렇게 핑크빛이면, 은엄폐 할 때 힘들지 않나?


"일단 인간..! 인간님이라고 해야하나?"


아니 그런데 동공이 어떻게 핑크빛일 수 있지?


"나 좀 따라와줄 수 있겠어? 미안하지만 거부권은 없어..!"


저 괘씸한 가터벨트를 전장에서 사용한다고? 침대에서 사용하는게 아니라? 


"아니, 뇌파는 인간이 맞는데? 왜 대답을 못하지? 혹시 말을 못하는건가..?"


"꾸짖을 갈!!!!!! 어디서 나를 벙어리취급하느냐!!!!!!"


이 미호 모델은 인성이 좋지 않은 듯하다. 처음보는 사람한테 건네는 말이.. 에잉 쯧!


"ㅁ..뭐.. 뭐야!! 말 할줄 알잖아!! 일단 따라와줘야겠어..인간...님!" 


손목이 묶였다.


.

.

.


그렇군. 맞나보다. 여기 그 세계관 맞나보다.


"그러니까 인간은 멸망한게 맞고,  철충들이 세계를 지배했다?"


"그렇지! 아니 그런데 인간...님은 어떻게 살아남은거야?"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모든 스토리를 알고 있지는 않다.

시발 이럴거면 나무위키 좀 열심히 볼걸 그랬다.

핸드폰도 없는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하지?



"..떻게 살아남은 거냐니.."


"그래서 지금 나는 오르카호로 가는건가?"


"아니.. 우리 은신처에.. 아니?! 그런데 인간..님..? 어쨋든 오르카호는 어떻게 알고있는거야?"


아무래도 나는 공식 스토리와 다른 루트를 탄 듯 하다.

아 시발. 스토리도 정확히 모르는데, 루트도 좆박았네.

그러면 오르카호는 아직까지, 인간을 찾고있는 건가?


"아니!! 인간!! 왜 내 말에는 대답을 안해주는거야!!!!"


"꾸짖을 갈!!!!!!!!!!!!!!!!!!!!!!!!!!!!!!!!!!!!!!!!!!!!!"


"흐갸아아악!"


으디서! 사람이 사색에 빠졌는데, 소리를 지르는 것이지? 난 그렇게 너를 키운적 없다 미호!

이 미호는 혐성인것인가?


.

.

.



"일단.. 인간.. 아무말도 하지말고 내 뒤만 따라와. 알겠지?"


어떤 건물의 지하주차장이었다. 여기저기 트랩이 설치된 듯 보였고,

미호는 자기가 밟은 곳만 따라 밟고 오라고 계속해서 말하였다.


"여기가 너희들의 은신처인가? 미호?"


"어.. 맞아..! 근데 내가 내 이름을 소개해줬던가? 아니! 그전에 조용히 하랬지!"


미호는 락카로 그려진 어느 선 앞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갑자기 누군가 기둥 뒤에서 총구만 보인채로


"정지! 정지! 정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전역 후 수하 현장을 또 볼 줄 몰랐다...


"라오.. 뭐더라? 맞다! 라오갤!"


"가슴, 그리고 라오스야! 드라코 이 바보야! 라오갤은 뭐야! 이 바보!"


같은 동료한테 바보라고 하다니, 이 혐성은 내가 언젠가 고쳐주도록 하겠다.

그리고는 기둥뒤에서 나타나는 스틸 드라코의 모습이 보였다.


"어때? 뭣좀 가져왔..? 어..뭐야!! 이 뇌파는 인간이야??!!!! 말도 안돼!!!!"


"드라코!! 조용히 해!!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자!!"


다리가 너무 아픈 테칫.. 앉고싶은 레후.. 빨리 일단 들어가는 레후..


.

.

.


은신처 내부에는 미호, 드라코, 모모, 아르망 이렇게 4명이 있는 듯 보였다.


"그나저나,  놀랍군요. 살아남은 인간이라니, 저항군 쪽에서 선전하는 소문인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아르망?? 나도 깜짝 놀라서! 나 혼자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아서 데려왔어!"


"으으.. 하지만 이 인간님께서, 저희를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보낸 매지컬 스파이일 수도 있잖어요! 아르망!"


"하지만, 그렇게 치부하기에는 섵부를 수 있습니다. 모모도 느끼고 있겠지만, 저분의 뇌파가 저분을 확실한 인간이라는걸 가리키고 있어요."


"아니 근데! 나 배고픈데 밥먹으면 안돼??"


"이 돼지 바보! 낮에 스팸하나 먹었잖아!"


"하지만, 배가 너무 고픈걸...."


너무 시끄럽군.. 이제 내가 입을 열 차례인듯 싶다. 일단 첫인상을 강하게 가져가야한다.

자고로, 여자는 강한남자에게 끌리는 법이다. 히토미에서 그렇게 배웠다.


"본좌는!!!!! 천마!! 김요한이다!!!!"


미호는 또 시작이라는 표정과 이를 겪지 못한 나머지 3명은 벙찐 표정으로 나를 보기 시작했다.


"본좌는 중원 무림을 통일한 천마신교를 이끄는 수장이자! 그 어떤 절세신공보다 뛰어나다는 천마신공을 대성하여, 천하제일인으로 거듭난! 본좌는 천마!! 김!! 요!!! 한!!! 이!!다!!!!!!!!!!!!!!" 


"아.. 바보인간.. 또 시작이야.. 머리아파"


"꺄하핫! 중원무림이 어딘데?? 미호 이 인간님! 진짜 재밌다! 연극보는 것 같아!!!"


"... 일단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군요."


"오오옷! 매지컬 또라이가.. 나타난 것이에요! 이 모모! 지지 않겠어요!!"


.

.

.


"천마 밥먹기"


일단 밥이나 먹자며, 은신처 멤버들은 나에게 스팸을 내밀었다.

하루종일 쫄쫄 굶은 나는 배가 너무 고파서, 스팸을 비운 후 감사를 표했다.


"고마워, 배가 너무 고팠는데 너희들이 나를 살렸어! 너무 맛있다.."


"아니? 바보인간 제대로 말할 줄 알았어?"


허름한 은신처를 보아, 자원도 별로 없어보이는데.. 나를 대접해주다니,

은혜를 갚아야겠다. 무림에서 확실한 것은 그 무엇보다 은원관계이다. 

이 천마 김요한을 살려준 은혜. 그 배로 갚아줄 것이다.


"식사는 다 하셨습니까? 인간님..? 괜찮으시다면, 저와 대화를 나누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얼마든지, 아르망."


.

.

.


"그렇군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다른 세계였다라.."


물론, 이 세계가 게임속 세계란 것은 말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당황하실만한 상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님의 이야기를 100% 신뢰할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하지, 인간이 멸망한 세계에서 갑자기 나타난 인간을 어떻게 믿겠어?"


"으흠.. 인간이 멸망했다라.."


"아르망, 이번에는 내가 역으로 질문하지"


"예. 인간님 무엇이든지"


"왜 나를 내쫒거나, 사살하지 않았지? 내가 철충들이나, 혹은 다른세력의 스파이라면 어쩌려고?"


"후훗.. 그런걸 물어보실 줄은 몰랐네요. 음.. 우리 바이오로이드는 인간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충성을 바칠 수 밖에 없이 설계되었어요."


"그래서 나에게 호의적으로 다가왔다?"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시겠죠. 그렇다면, 이렇게 말할까요? '여자의 감'이라고.."


.

.

.



" 진짜 괜찮아? 내가 데리고 왔지만, 저 바보인간 여기서 지내게 해도??"


"미호양. 제 연산능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건 알고 계시죠?"


"으..응"


"멸망 이전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걸 겪느라 지쳐버린 탓일 것이에요. 그럼에도 저는 저기 계시는 인간님이 오신 이후로 제 연산능력을 통해 저 인간님이 우리들에게 어떤 이득을 줄 수 있을 지 계산을 했어요."


"어때? 그래서 저 바보인간이 우리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음..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제 '감'이 저 인간님과 같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래..? 감인가..? 으음...그래..! 알겠어! 아르망도 허락했다면!"



"천마 가위!"


"매지컬 바위"


"꺄하핫! 인간님이 졌네! 그러면, 인간님이 딱밤이야!!"


"이야야아아앗! 매지컬 딱밤이에요옷!"


따----악! 


"우리 은신처에 바보가 하나 더 늘었네..."


.

.

.


"일단 부탁드릴 것은 불침번부터입니다."


"내가 언제 서면 될까?"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제발 초번


"미호양과 함께 초번에 서시면 됩니다."


"미호랑 같이?"


"예, 불침번에 대해서 미호양이 인수인계를 도와줄것이며, 아직 혼자서 불침번을 맡길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주시길.."


그럴듯 한 이유다. 내가 도망가거나, 내가 다른 세력의 스파이라면

작은 은신처 따위 바로 없애버릴 수 있을 테니까.


.

.

.


"...그래서 모르는 바이오로이드가 오면! 수하를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그렇군. 이 본좌에게 도움을 주다니, 내 천마 수하를 다음에 꼭 보여주지."


"진짜 이상해 바보인간."


"본좌가 이상한가?"


"응 엄청.. 그래도 그렇게 나쁜 사람같지는 않아..!"


"물론, 본좌는 자비롭다. 지구 최후의 인류가 악인이라면, 바이오로이드들에게 못할짓이지.."


"뭐야..? 바보인간? 바보인간은 지구최후의 인류가 아니야!"


"에.. 난닷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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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런걸 처음써봐서 그런데, 좀 인물간 대화 구분이 돼냐? 누가 어떤말 하는지 구분이 좀 돼?

그리고 솔직히 다음 내용 생각해논게 없어서 좆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