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걸을 전부 불러."

사령관의 말에 부관 콘스탄챠는 말을 잇지 못했다.


"주,주인님? 더치걸이라고 하셨나요?"

"어. 더치걸 1호부터 12호까지 전부 오늘 동침표에 기입해."

"하지만..."

"명령 맛좀 볼래?"


콘스탄챠는 사령관실을 나서자마자 복도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바이오로이드를 인간과 동등하게 대해 주던

상냥한 주인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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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자신이 바이오로이드에게 죽기 직전까지 쥐어짜여도 다음 날 수척한 얼굴로 웃으면서

일과를 시작했던 주인님이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자신이 그렇게도 소중히 대했던 어린아이형 바이오로이드,

그것도 일전에 C구역에서의 참상을 보고 한동안 탐색조차 보내지 않았던

더치걸을 오늘 동침하고싶다며 부른 것이다.


"그래서, 지금 더치걸들을 준비시키러 가는 중이예요."

숙소에서 더치걸들을 데리고 가는 콘스탄챠에게 사정을 들은 키르케의 표정이 굳어졌다.

"어떻게...어떻게 그런 일이...."

사령관의 상냥함을 직접 눈으로 봤던 그녀였기에 더욱 믿을 수 없었다.

콘스탄챠와 헤어진 키르케는 무언가 결심한 듯 자신의 방으로 향했다.


더치걸들은 콘스탄챠가 비밀의 방으로 데려올 때 까지 무슨 일인지 알지 못했다.

"여기서 씻고 기다리면 주인님이 오실 거예요."

애써 웃으며 말하는 콘스탄챠의 말을 듣고서야 상황을 이해한 더치걸들은 열띤 토론을 시작했다.

"내가 그래서 믿지 말자고 했잖아! 인간은 다 똑같아."

"아니야! 다른 이유가 있을거야."

"동침표에 넣었다면서?"

"아직 모르잖아. 기다려 보자."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는 콘스탄챠는 무거운 발을 이끌고 사령관실로 향했다.

"주인님,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