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 스키장에서 알바했었는데 술쳐먹으면 사장이 해주는 얘기가 존나 재밌었음

꼰대썰이 아니라 존나 다이내믹한 얘기해줌

그중에서 제일 재밌던게 염전노예로 팔려갈뻔한 썰인데 사장이 딱 20살때 지 친구랑 건달될려고 깡촌에서 서울로 상경했다고 함

둘 다 유도했던 새끼들이라 등빨은 괜찮다고 생각하고 서울 온건데 이 병신들이 건달이 될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질 생각을 안하고 서울에 온거임

그래서 생각한게 인력 사무소를 찾아감

뭔 또라이 같은 생각인지 그때는 다급해서 인력 사무소 가서 조폭하고 싶다고하면 해줄거라고 생각들었다고 함

그래서 서울역 주변 인력 사무소를 갔는데 소장이 쓱 훑어보더니 아 일잘하게 생겼네 건달 될라면 이정도 허우대는 되야지 이러면서 칭찬을 막 해주기 시작했다고 함

사장이랑 친구는 아재가 보는눈이 있구나하고 기분 좋아하는데 소장이 자기도 사실 건달이라고 이제부터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함

그러더니 소장이 우리 사무소가 저쪽 지방에 있어서 니네 데리고 거까지 가야한다고 함

사장이랑 친구는 아 좋지요 행닌 하면서 봉고타고 계속 계속 뭔 3시간인가 걸려서 내려갔다고 함

그러더니 배고프지? 이러더니 뭔 항구같은데 내려서 슈퍼에 들리더니 사장이랑 친구한테 빵이랑 소주 사주면서 자기는 조직원이랑 할 말 니네 말할테니까 좀만 기둘리라고 했다고 함

사장이랑 친구는 아 이제 건달되는구나 하면서 빵쳐먹는데 슈퍼 할매가 인력소장 나가는거 보자마자 학생들 내가 학생들 어려보여서 해주는 말인데 저새끼 섬에 사람 파는 새끼라고 니네 여기서 섬에 팔려가는거라고 뒷문으로 얼른 도망치라고 말해줌

사장이랑 친구는 처음엔 술취해서 안 믿다가 할매가 존나 다급하게 아 빨리 이눔들아 이래서 어 씨발 좀 좆됐는데 싶어서 뒷문으로 존나게 뛰어나가서 산넘어서 기차역 간다음에 있던 돈 다 털어서 새벽기차타고 고향으로 다시 왔다고 함

나중에 알고 보니까 거기가 진짜 그렇게 일찾으러 온 애들 섬에 팔아먹는데였다고 하더라

그러고선 정신차려서 3수해서 둘이 용인대 가고 지금 사장질하고 있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