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하면 다들 비슷하긴 한데 처음엔 얌전히 있다가 상황 파악 끝나고 능력 인정 받으면 그때부터 슬슬 밑에 애들 휘어잡으면서 아주 조금씩 권위 가지고 행동하는 거임
병장한테 일처리 배워놔서 기본적인 분위기 파악 끝나면 이제 병장들 나가고 상병 단 애들이 실권 잡으면서 힘 쓰려고 하겠지? 자기들도 권위 인정받기 위해서 간부들이랑 적당히 지내려고 할 텐데 인정받은 만큼은 부대끼는 일 있을 때 소위한테도 얘기 하면서 역할 해주길 바랄 거고 다른 간부들도 얘가 간부로서 권한과 직무를 제대로 행사하게끔 유도를 할 거임. 소위도 이제 자기도 다른 직속 상관들이나 다른 간부들 눈치 봐야 된다고 하면서 조금씩 강제력을 행사할 거고.
그럼 또 상병들이 나가면 이제 일병이랑 이병 때 온 애들이 얼 타던 모습 기억하겠지만 지금은 꽤 일 잘 하는 모습을 보겠지? 당시 이등병이래봤자 같이 얼타던 애들이었고. 그렇게 한 바퀴 정도 돌면 이제 정도의 차이는 크겠지만 대체로 소대 내 분위기들 잘 파악하고 있고 자기 직무도 적당히 행사할 줄 알고 얼타던 시절 기억하던 병사들도 없음. 짬찌는 인정받으려면 일 잘 해야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