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부대는 39사단 신교대 수료하고 사단 밑에 어딘가에 있는 해안감시기동대대임. 신교대에서 랜덤으로 온건 아니고 필터링 비슷한 면접 보고 들어온 케이스임.

TOD를 볼 줄 알았는데 나는 TOD 대신 감시공백을 해결해주는 해안 CCTV랑 주둔지 CCTV를 담당하는 감시분대로 전입오게 됬음. 이점 참고해서 읽어줭

장점

   1. 뽕이 찬다
해안감시기동대대는 말그대로 바다로 침입해 들어오는 빨갱이 북괴들을 식별하는 임무인데, 경남 끝자락에 누가 미쳤다고 잠수함을 끌고오노?

그래서 최전방보다 훨씬 편안하고 북한 관련 긴장감 같은건 눈씻고도 찾을수가 없음

다만 우리도 똑같이 최전방 대우를 받고 격오지 수당도 들어옴. 물론 그렇다고 감시를 안하는건 아니고, 그렇게 하면 간부들이 징계 개무겁게 때림

이번에 최전방 경계부대 패치랑 용호마크 붙이는데 아무리 군에 있어 부정적인 나도 뽕이 찰정도로 기분이 좋긴 해. 그에 따라 대다수의 사람들도 열심히 생활하고.



   2. 부조리가 없다(옛날보다는)
나는 대대가 아니라 소초에서 생활중이고 2달전쯤 전역한 사람이 얘기해준건데
원래 여기는 소초라서 부조리를 없앨수가 없는 구조였다고 함
대표적으로
1) 총기함 안으로 일이병들을 집어넣고 가두거나 구타

2) 근무교대 정시에 안지킴(후임이 근무 투입할때는 제시각보다 1시간전에, 철수는 1시간 뒤에 함)

3)체력단련, 싸지방, 연등 통제(풀리는건 선임 마음)

4)반딧불이 놀이('그구멍'에 후레시 렌턴을 넣고 벌레소리를 내며 뛰어다니고, 선임은 그사람을 잡고, 구타하는 놀이)가 유행했다고 함

5)간부는 대우를 해줄려고 이를 묵살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흔했음

이런 일들이 성했다고 하고 자기 맞선임이 소초 최고선임이 되자마자 악습이랑 부조리를 없앴다고 할정도로 최근까지 빈번하게 이런 일이 있었다는건데, 다행히 나는 이런 일을 안겪음.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만 딱 혼나고, 나도 한번 지적받은 건 다신 안함. 그래서 선임이랑 후임이랑 친하게 지내고 이제는 게임 같이 하자고 할정도로 사이가 좋아짐. 소초에서 생활하는 장점중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것

이밖에도 뭐 소초라서 대대 간섭이 적다니 가용 별로 없고 격오지라 휴가가 80에서 90정도 있다 이런 잡다한 장점이 있음











단점

   1. 훈련이 존나 많다
내가 씨발 면접때 사기당한 것중 1
이전 행보관이 신교대에 와서 면접을 봤고 거기 질문 중 하나가 훈련이 없냐는 거였음

행보관은 훈련같은거 1년에 딱 2번 혹한기랑 화랑 훈련 있다고 했음

근데 씨발 갔는데 전준태만 지금까지 정확히 5번을 했음

그리고 이번에 무슨 병신같은 충무전투준비행사라고 씨발 한달에 한번 전투준비태세 훈련을 한다하고 분기마다는 더 크게 해서 사단에서 평가까지 하러 온다고 함. 그럼 그 좆같은 전준태만 씨발 총 16번 이상을 한다는거지?

추가로 상황조치 훈련이라고 거수자 침투랑 밀입국 관련 훈련을 매일매일 하는데 그때마다 방탄조끼입고 소초 뛰어다님

이게 훈련이 적은 거라고? 진짜 지랄도 적당히 해야지



   2. 정신병 걸릴 거 같은 근무시간
하루 8시간 매일 근무하고 주말에도 예외없음. 토요일도 일과하고, 야간이랑 주간근무가 인원이 없어서 수시로 바뀜. 밤낮이 아니라 자는시간, 안자는시간으로 나뉨. 씨발 존나 피곤하다는 소리가 3초에 한번씩 여기저기서 튀어나옴. 8시간동안 그냥 멍하니 변기통 보다가 교대하고 일과하고 폰 찍하면 자러가야됨. 진짜 정신병 걸릴거 같은 근무표. 밤낮 바뀌는거 힘들면 되도록 오면 안될듯.



   3. 대대의 좆도 없는 소초배려, 간부의 좆도 없는 용사배려
가뜩이나 인원도 없어서 교대시간이 계속 바뀌는데, 대대는 무슨 전투력측정하러 인원 보내라 체육회 하는데 인원 보내라 행사하는데 인원 보내라 하고 씨발 근무할 사람이 없어요 하니까 야간근무자 후번근무자 다 데려오라 하고 개지랄하면서 용사들 다빼감.

그리고 내 소초 간부들은 또 대대 후장 쳐빨려고 애들 닥치는데로 다보내고. 우리 막 20명 가는데 씨발 다른 소초는 3명 온적도 있음. 용사가 아무리 사람이 없다잖습니까 시전해도 닥치고 가라고 하니까 근무중에 사람이 졸고 그럴수밖에 없지 또 그러면 징계 때리고.

이번 병진급도 존나 웃겼던게 사격 관련되서 용사들이 뒤집어 올림

가뜩이나 힘든데 병진급 체력위주로 본다고 체력에 점수 몰빵시키고 씨발 우리는 감시가 주특기라 근육이 없어요

그런거 좆까고 사격이랑 체력 잘봐야된다고해서 사격하러 갔더니만 유탄 나왔다고 씨발 사격 못한다하고

그래서 사격점수 체력으로 옮겨주겠다고 오피셜 떴는데 갑자기 사격 안보면 진급 불가 ㅇㅈㄹ

체력이랑 사격 불합격, 미응시자는 모조리 진급누락 시킨데 씨발

아니 유탄 식별되서 철수시켰는데 어캐쏘냐 니네가 체력으로 점수 옮겨준다매 시전하도

알빠노? 그러게 일찍 쏘러오지 이지랄하고있고 나도 겨우 전에 전투력 측정한거 기록 남아서 겨우 진급했다 씨발 진누가 어떻게 한번에 4명이 나오냐고 그것도 잘 못보고 안본게 아니에요 인원 없어서 사격 먼저하라고 양보했다가 이렇게 된거야

아니 씨발 그러면서 맨날 대대장오고 여단장오고 사단장오고 작전사에서 참모부 보내고 맨날 불편한거 있으면 마음으 편지 쓰세요 하는데

쓰면 뭐하냐고 니네가 씨발 계속 알빠노 이지랄하는데

그리고 이전 행보관아 너 3주전인가 다른사람으로 교체됬는데 5개월째 니가 치운다는 철문 행보관 바뀌자마자 가져갔다. 이 씹련아



3. 병신같은 후임
이건 나한테만 해당하는건데 나한테는 후임이 3명 있고 이중 2명이 병신임

둘다 23살인데 나보다 나이도 쳐늙은게 행동이 사회생활 좆도 안해본 느낌임

씨발 도와줄거 있음 말해라 하니까 별로 도움 안받고 싶다 이지랄하고

회식하다 환타 피자위에 쳐흘리고 그걸 똥칸 휴지로 쳐닦을라하고

가용 부르는데 맞선임 물끄러미 보고있고

선임들 물건 옮기는데 앞에서 이병새끼 둘이서 오라이 이지랄하고

내가 혼나가면서 만든 교육자료 줬더니만 씨발 잃어버리고

장비공부는 안하고 간부가 뭐 공부하고 있냐 하니까 공부하는거 아니고 시집인데요 이지랄하고

동생이나 형 있냐 물어보니까 어떤 의도로 물어본거냐 하고 있고

진짜 애미 씨발 병신들이 집합시켜서 혼내도 변하는게 좆도 없다 진짜 자살마렵더라. 이새끼들 그러면서 지들도 왜그러는지 모른다면서 도망치고 진짜 현타 쎄게온다.









내가 군대 오고나서 느낀거.

너보다 높은 사람이 너 배려해준다 하는거 절대 믿지말고 편하다는거는 좆되게 힘들다는 곳이니까 돌려서 거부하고 만약 끌려오면 1303 때려서 도망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