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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차저차해서 철의 왕자까지 줘패서 다시 지 집으로 보내고 모든 바이오로이드들과 서약까지 마친 사령관이 어깨 위에 붙어있는 부정형 리리쮸한테 말하는거임.

"리리스, 결혼할까?"

이제 몰캉거리는 몸체랑 귀여운 얼굴이 동시에 빨개지면서 마구 "릿..릿쮸! 릿쮸릿!" 하고 의미를 모를 소리를 계속 내는거임. 그러다 진정하고 한마디를 내뱉는거임.

"아빠있쮸."

순간 사령관 대가리가 띵해지는거임. 상견례라니, 멸망 전 드라마와 소설에서 봤던 그런걸 자신이 해야된다니. 이제 사령관이 뒷목을 부여잡으려던걸 간신히 억누르며 말하는거임.

"그..장모님은?"

"있쮸."

아, 조졌다. 하고 리리쮸를 이제 지나가던 좌우좌의 머리 위에 살포시 올려두고선 오드리한테 정장 한벌 끝내주는거 주문하러 달려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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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도 입고, 뭘 선물해드려야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지상에 올라간 다음 일부러 재건한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오리진더스트 몇병 준비해놓고 이제 리리쮸한테 장모님과 장인어른을 불러달라고 하는거임.

그러자 리리쮸가 되게 불길한 책을 자기 품속에서 꺼낸 다음 무슨 마법진을 그리며 알아듣지 못할 주문을 외우는데 사령관이 그걸 보려고 하자 촉수로 사령관의 눈과 귀를 막고 하는거임.

이제 허공이 약간씩 열리고, 사령관의 눈과 귀에 붙어있었던 촉수가 떼지자 눈 앞에 보이는건

"우쮸!"

"안녕하십니까, 이 아이의 아버지이자 또 다른 이름으로는 Y̸̝͎̕ô̸̤g̴̛͈ ̷̛̮̲͠S̶͓̤̈́̆o̸̩͋͝t̷͓͗͜h̴̖̮̍o̵͖̓̈́ͅt̵̥͂h̴̰̹͋͑라 불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희 딸아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사령관은 실성한듯 웃으며 몸속에 있는 모든 장기들을 게워내면서 갈린 손가락들로 피범벅이 되어버린 벽을 미친듯이 긁고 있는거임. 이제 리리쮸는 아버지를 울먹이며 보고있고 요그 소토스는 머리를 긁적이는거임.

"쮸...?"

"아, 사위는 평범한 인간이었지. N̵̼̈́͝ỹ̴̝a̴͔̠̚r̷̞̈̿ḻ̶̑͑ä̷̙t̶̫̑̌ḩ̵͗͌o̷̡̻̕ț̷̆̓ë̵̡́̇p̸̬͔̑͝! 와서 좀 어떻게 해봐!"

그러자 키가 크고, 마르고 유쾌한 사람의 형상을 취한 무언가가 튀어나옴.

"아니, 사위를 이렇게 작살내버리면 어떻게 하십니까. 하이고 귀여워라 우리 조카~"

"쮸! 쮸! 쮸!"

"얘도 맞다고 하지 않습니까. 적당히 해뒀습니다."

무언가는 리리쮸의 머리를 두어번 만져준 다음 다시 공허로 돌아갔고 이제 제정신이 돌아온 사령관은 대충 몸에다 오리진더스트 한병 들이붓고 다시 정좌하는거임. 이제 장모님이 나오실 차례였음.

"쮸쮸!"

그리고 산양의 뿔이 달린 가슴이 포이보다 못하지만 아무튼 참한 장모님이 나오심.

"안녕하세요, 어머니인 슈브 니구라스입니다."

피투성이가 되어버린 소매를 접은 채 사령관이 깨끗하게 씻읏 손을 내밀고 웃으며 악수하는거임. 그리고 이제 소완이 만들어준 음식을 차려놓은 채로 상견례 조짐.

"우리 딸이랑은 언제 만났나?"

"처음 제가 땅에 파묻혀서 있었을 때였습니다."

이런 질문같은 호구조사를 뒤지게 빡세게 함. 그러다 이제 어쩌다 별의 아이랑 철의 왕자를 우연히 얘기함.

이제 사실 별의 아이는 리리쮸 사촌동생이고 철의 왕자는 사위가 사는 우주에 감히 신이 되겠다고 깝쳤다고 빡친 장모님이 주먹을 꺼내서 철충들 다 조져버린 다음 행복하게 사는 결말 누가 내줬으면 좋겠다

가끔 별의 아이가 그 많던 부품들은 싹다 떡사묵었느냐 하고 바닷속에서 파밍해서 주고 가끔 리리쮸 할아버지 분신이 와서 손녀딸 둥기둥기해주고 가는 그런 되게 막장같은데 화기애애한거 보고싶음

누가 써주면 안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