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생때 롤 알음알음 유행했음, 그당시 최신챔이 세주아니였던거로 기억함, 우리동네에선 늦게 시작한편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롤 틀딱이더라고


아무튼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냥 롤 진짜 존나게 했음, 2012~2013은 학업도 등한시하고 롤에 미쳐 살았고

14~16은 좀 뜸하다가 17~19년도 다시 롤에 미쳐 살았음


근데... 한 2020년부터, 이제 나도 20대 후반인데 취미시간에 겜을 하긴 했는데

롤 머리아파서 못하겠더라


예전에는 그냥 잘 피하고 잘 때리고

져도 복구할 여지 있고 한판한판 재미있게 했는데


요즘은 한판한판이 너무 피곤함

운영이나 디나이 개념이 너무 심화되어서 짜증나더라, 특히 탑원딜로 시작해서 원딜들고 cs는커녕 경험치까지 못먹게하고

천상계유저들 관전보니까 여기서 정글러불러서 아예 사람 하나 사람구실 못할정도로 말려놓고 시작하더라?

이런거 보니까 존나 머리가 아픔, 초반단계에서 딜교 한번 실수하면 그냥 게임끝날때까지 씹버러지니까 잠시도 긴장을 놓을수가 없고

운영적인 측면도 그렇고... 게임 30분 내내 머리를 쉴수가 없으니까 한판 하면 진이 다 빠지더라...

예전에는 그냥 적당히 cs 줏어먹고 한타때 잘하면 되고 그랬던거같은데...

옛날롤이 더 좋다 이런건 아님, 다 일장일단이 있음


근데 이건 오래된 게임의 숙명인데,

게임이 너무 고여서 이젠 머리가 아파서 못하겠음, 접은지 3달째인데 신기하게도 아무생각도 안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