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수상할 정도로 칼바람에 진심인 4천판 유저임.

그렇다고 쌉고수는 아니지만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앞세워 심심할 때마다 챔프 공략이나 하나씩 써보려 함. 잘부탁.



처음부터 개나소나 다 하는 ㅈ사기챔을 갖고와서 공략이랍시고 쓰긴 좀 뭐하자너? 그래서 나만 호로록 빨아먹던 꿀챔 하나 가져와봄.




꿀챔 맞음. 탈리야를 잡은 골딱이는 플레 다이아가 와도 무섭지 않다!

물론 칼배럼은 티어가 전부는 아니라지만, 숙련만 된다면 충분히 판을 캐리할 수 있는 챔프라는 말을 하고 싶었음.



1. 장점


일단 탈리야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함은 역시나 '지속딜과 폭딜 양면을 다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임.

W-E 콤보의 폭딜이야 워낙 유명하지만, Q 5렙찍고 쿨타임 3초로 줄어들면 지속딜도 거의 3코나온 원딜 평타질하는 수준으로, 그것도 무려 1000의 사거리에서 넣을 수 있음.


그렇다고 딜링 난이도가 어렵느냐. 아님. 절대 아님.

어차피 딜의 대부분은 Q가 담당하는데, 무빙 캐스팅이 가능한 특성상 걍 버튼 하나 누르고 무빙치면 됨.

물론 W 쓰기가 좀 까다롭다는 건 인정함. 그래도 만년서리나 라일라이 가서 둔화 묻히면 초보자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맞출 수 있음. 아군 CC에 연계하는 건 기본이고.

그래 뭐... 솔직히 마냥 쉽지만은 않은 챔프지만, 그래도 버프먹고 떡상한 지금은 진짜진짜 쉬워진 수준이니까 겁먹지 말고 드루와보셈.



2. 룬



수확-침착은 칼바람 국룰 룬이나 다름없으니 크게 설명할 부분은 없는데, 세부설명이 조금 있음.


-굶주린 사냥꾼은 탈리야 Q가 단일 판정이라 효율이 미쳤음. 만년서리나 존야 쿨 줄인답시고 영사들지 말고 꼭 이거 고정으로 드셈.

-쿨감 파편은 어지간하면 들지 않는 게 낫다고 봄. 5렙 Q쿨이 3초인데다 풀히트 시 1렙부터 AP계수가 1.3이라 주문력빨을 뒤지게 잘 받음.

-누가 나올지 모르는 칼바 특성상 난 방마방 고민 안하고 대충 체력찍는다



3. 스펠


유체화-점멸 고정임.


개인적으로  칼바람에서 유체화를 상당히 고평가하는데, 한타에서 추노랑 도주 양쪽으로 포지션잡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됨.


탈리야, 빅토르, 릴리아, 아우솔, 베이가, 브랜드, 애니비아... 걍 몇몇 예외 빼고 메이지할 때는 무조건 든다.


특히 탈리야는 Q 다져진 땅 때문에 지속적으로 자리를 옮겨야 해서 더더욱 유용함. 물론 지금이야 다져진 땅 면적이 크게 줄었지만, 카이팅할 때 크게 도움된다는 건 똑같음.



4. 템트리


어지간하면 1코어로는 루덴을 간다.


탈리야는 깡딜이 높아 마관빨을 잘 받을 뿐더러, 루덴이 터질 때 얻는 이속도 버리기 힘듬. 그리고 이론상 Q 한 번으로 루덴 쿨을 최대 2.5초까지 줄일 수 있어서 효율이 진짜 좋다.


때문에 리안드리는 잘 안간다고 보면 됨. 리안드리에 보이드까지 올려야 될 정도의 극탱 돼지샛기들이 있는 게 아니면 대깨루덴.


만년서리는 조건을 좀 타는데, 

-마관이 없어서 생기는 딜로스가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개쌉물몸들이 많다

-(편하게 연계할 CC가 없어서) W-E를 맞추기 힘들다

이러면 가도 됨 ㅇㅇ. 들어오는 넘들이 많아서 부담스러울 때도 괜찮은데, 그건 보통 존야랑 유체화 이속, 라일라이 둔화로 커버하는 편.



그 이후에는 라일라이, 존야, 모렐로, 보이드 중에서 그때그때 상황보고 골라서 간다. 나름 중거리 메이지라 체력같은 방어옵션도 고려해야 함.


보통은 루덴-존야-라일 순, 잘 컸으면 2코 라일. 만년서리 올렸으면 라일은 생략하고, 리안드리 올렸으면 악포옹도 고려해볼만은 함.


https://www.youtube.com/watch?v=cmnNi1aatcM


마방이 거의 없다시피 하면 라바돈도 괜찮은데, 보면 알듯이 상대가 헤르메스만 올려도 보이드가 낫다는 실험결과가 있다. 라바돈 안간다고 딜이 크게 딸리는 것도 아니고, 가격차이도 어마무시하니 어지간하면 보이드를 올리자.



5. 플레이


요점은 언제나 비슷함. 적당히 Q로 포킹해주다가 각 보이면 W-E.

패시브 이속으로 벽타고 다니면서 닿을 듯 안닿을 듯한 사거리에서 스킬 빼주는 것도 괜찮음.

암살 한 번 해보겠다고 부쉬에서 죽치고 있는 건 솔직히 비추임. 가끔씩 허를 찌를 겸 해보는 건 나쁘지 않은데, 그거에 목매달고 하앍거리면서 숨어있기만 하면 변태로밖에 안보인다.


본격적인 전성기는 루덴+마관신 뽑았을 때부터.

마관 슬슬 갖춰지기 시작하면 스킬 하나하나가 진짜 아프게 박힌다. Q쿨도 꽤나 줄어들었을 시점이라 여건만 갖춰지면 현자타임 없이 무호흡 딜링 박을 수 있음.

라일라이까지 나오고 나면 뚜벅이는 아예 건드리지도 못함. 둔화+유체화 이속으로 카이팅하다가 어쩌다 눈덩이 or 점멸로 물리면 존야로 버티거나 w로 튕겨내기. 그리고 다시 무한 카이팅.


당부할 점은 다져진 땅을 항상 의식하라는 거.

다져진 땅 Q는 포킹용 아니면 정말 쓸데가 없음. DPS에 하등 도움도 안되는 페널티다 보니 매번 멀쩡한 땅으로 위치 옮겨서 쏴야 하는데, 처음에는 이게 살짝 껄끄러울 수도 있음.

근데 익숙해지다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된다. 어느 정도냐면 다른 챔 잡았을 때도 팀에 탈리야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다져진 땅 피하게 됨 ㅇㅇ;; 최근 버프로 면적 자체가 줄기도 했으니... ㄱㅊㄱㅊ


글고 W는 항상 신중하게 써라.

쌩으로 맞출 자신 없으면 아군 CC나 만년서리 라일라이 둔화에 꼭 연계해서 쓰고, 아니면 그냥 아껴둬.

위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항상 수비적으로 써야 할 상황을 염두에 둬라. 유일한 생존기기도 한 최중요 스킬이니까.


그 외에는 뭐... 카운터로는 역시 사거리 긴 포킹챔들이나 이니시 스킬 좋은 애들이 있긴 한데 이건 걍 걔들이 칼바람 사기챔이라 그런 거고, 벽꿍챔들이 조금은 껄끄러워도 패시브는 전투 들어가면 의미가 없으니 굳이 벽에 집착할 필요는 없음.


좋다. 내가 탈리야 유저라서가 아니라, 칼바 4천판하면서 얘만큼 괜찮다 싶은 애는 처음임. 버프먹고 난이도도 쉬워졌으니 연습해보면 꼭 리턴이 있을거다 ㅇㅇ








팩트) 그래도 제라스가 더 쉽고 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