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베트남에서는 페이스북이 반정부 게시물 검열에 동의할 때까지 연결 속도를 제한하는 일이 있었고, 결국 페이스북이 검열에 협조하기로 결정한 일이 있었다고 로이터가 단독 기사로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 초 페이스북이 반정부 게시물을 플랫폼에 올릴 수 있게 허용한다고 비난했는데, 특히 2월 초부터 이번 달 4월 초까지 약 7주 동안 페이스북은 물론 메신저나 인스타그램까지 유저들이 체감할 정도로 연결 속도가 상당히 느려졌다고 합니다.


현지 국영 언론은 해저 케이블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고, 국영 통신사들도 페이스북 연결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페이스북이 베트남 정부와 서비스 유지를 위해 협상하고 있었고, 페이스북이 더 많은 내용을 제한하겠다고 동의한 후에야 정상 속도로 되돌아왔다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로이터에 회사 공식 입장을 전하면서 표현의 자유가 기본적인 인권이라는 것을 지지하며 이를 지키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매일 베트남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 백만 유저가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베트남 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은 경제 개혁과 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산당 정부가 언론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고 있고, 국경 없는 기자회가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서 전체 180개국 중 17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출처 -  Exclusive: Facebook agreed to censor posts after Vietnam slowed traffic -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