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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친구끼리 야한 얘기하거나 여친 얘기를 꺼낼 때 반응하는 게 너무나 힘들다 ㅠㅠ



나의 경우는 친구들끼리 야한 얘기를 할 때에는 대충 주변 반응을 똑같이 따라하고, 가끔씩 친구놈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물어볼 때(여자의 어디가 좋냐? 등의 질문)에는 그냥 모른다고 말하거나 적당히 무난하게(or "너랑 똑같아") 얼버무림. 여친 얘기가 나온다면 그냥 모쏠이라고 대답하고 끝냄.



남자를 여자로 치환해서 말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놈은 남자(남친)를 여자(여친)로 치환하면서 말하다가 "여친 군대 갔어"라고 말실수한 적이 있다고 함 ㄷㄷ


이 썰을 들은 다음부터는 "남자를 여자로 치환해서 말하는" 일은 최대한 자제하기로 했음. 그냥 주변 반응을 따라하는 식으로 무마하는 방법으로 바꿈.



근데 문제는 역시, 친구들이 "구체적으로" 물어볼 때의 상황..


다른 친구의 대답을 똑같이 복사 붙여넣기할 수도 없고, 남자를 여자로 바꿔서 말하는 것도 위험하고, 말을 지어내는 것도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커밍아웃은 절대로 하면 안 되고...



ㄹㅇ 딜레마임.. 


남자끼리 모여 있을 때 야한얘기, 여자얘기, 여친얘기가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는데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