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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둥병이나 피부병 끝장나는 사람, 환공포증 유발하는 사람을 보면 마음속에 혐오감이 생기는건 아주 본능적인 현상이다. 사람이 자기 피부 트러블 봐도 혐오스로운 경우 흔한데, 타인에게 뭘 그리 대단한 이해심을 기대하냐?

 

하지만 그렇다 하여 상대방의 문제에 대해 대놓고 혐오스럽다든지 비과학적인 지식에 근거해서 차별을 주고 손가락질 하며 따돌린다면 그건 사회가 미개한거다.

 

물론 동성애는 질병과 다르다. 하지만 상상해봐라. 동성애 하면 느끼는게 성적인 끈적함인가 아니면 생물학적인 성별의 차이인가? 백이면 백 전자를 상상할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들, 자신의 번식 욕구는 다들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지언정 내 눈 앞에서 내 가족이라든지 내 친구가 성행위 하는거 보면 불편함이나 약간의 혐오감(인간이 아닌 두마리 짐승을 보는듯한)을 느끼지 않을 사람 많지않다. 물론 개중에는 ntr 관람 즐기는 또라이 같은 인간들도 존재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다수는 자기가 성적 욕구가 있음을 부정 못함에도 다수가 있는 장소에서 포르노 보는 것을 역겨운 일 중 하나라 어느정도 인지한다.

 

이건 본능의 문제다. 타인의 혐오 표현은 비난하여 마땅한 미개함이지만 타인 마음 속까지 뜯어다 고치겠다 한다면 묻자. 자네라면 자네가 싫어하는 동성이, 정말 내 외모 스타일도 아니고 나이도 나보다 많아 주름살 자글자글하고 곰보빵 핀 상대가 자네 뒤에서 자네 엉덩이를 보며 그것 참 탐스럽네 침흘린다는 상상을 하면 불쾌하지 않겠는가? 같은 동성애자라도 내가 원하지 않는 상대가 날 노리고 있다 느끼면 역겨운건 똑같다.

 

이성애자들은 기본적으로 동성애자를 무조건적으로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게이나 레즈가 자길 원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상상하는 일은 쉽게 멈추어지지 않는다. 이건 본능이다. 위협의 감지. 공포. 날 탐낼지모른단 의구심.

 

모두들 자기 엉덩이 구멍을 똥누는데 쓰고싶지 이상한데 쓰고 싶지 않아 하는건 당연한 이치라 니들이 이해해줄 문제지 그렇게 느끼는 다수를 미개하다 손가락질 한다면 호모포비아들이 니네들이랑 대체 무슨 차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