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 채널

설명을 하자면 동성 키스신이라든지 게이바 장면이라든지가 삭제됨. 참고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12세 관람가.


이 검열(또는 편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1. 부당하다

2. 정당하다


난 정당하다고 생각. 스토리 유기성에서는 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가족끼리 연휴에 보라고 틀어주는 건데... 아직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에서, 그것도 지상파에서 방영하는 건 당연히 껄끄러웠을 거다.


개신교가 가만 안 있었을 듯. 쓰다보니까 교회에서는 이번 방영 어떻게 생각했는지 궁금하네. 암튼 드라마 아름다운 내 인생에서는 동성 연애 장면 없이 그저 동성애자로 설정한 인물이 출연하는 것조차 학부모+종교로부터 거센 반발을 일으킨 나라에서... 하물며 키스신이 나왔다면... 차라리 방송사 입장에서는 컷하고 논란 안 일으키는 게 가장 간단했을 듯.


플러스, 아마 주인공이 동성 성관계로 에이즈에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1980년대에 게이바가 에이즈의 온상지였다는 게 팩트라고 해도, 이런 서사로 인한 "게이리서 에이즈"라는 극단적인 고정관념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 나 또한 (다른 이유로) 불편했을 것 같기도 하고.


한겨레에서는 또 이게 차별이라고 노발대발하던데 좀 오바ㅋㅋ 호모라는 용어가 차별발언이라고 지적하는 언론이니 놀랍지도 않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