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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물한살 남자인데요, 학교 기숙사에 룸메이트랑 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룸메이트는 스무살 동생이구요, 여자 아니고 남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일년동안 이녀석이랑 같이 살면서 완전히 게이가 되어버린 기분이에요.

룸메 녀석은... 제 추측이지만, 원래부터 게이였던것 같습니다.

어떤 애냐면, 생긴것도 말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완전 귀여움이 팍팍 묻어나구요,

170 될까말까하는 키에 체중은 50도 안나가구요

스무살이지만 전혀 스무살로 안보입니다, 애기가 따로 없어요...

처음 같이 살 때는 하도 귀여워서 아무 생각없이 볼도 꼬집고 엉덩이도 만지고 했는데

제가 그렇게 편하게 대해줘서 그런지, 얘도 언젠가부터 저한테 애교도 부리고.. 갑자기 달려와서 안기고..

가끔씩 제 침대로 와서는 제 옆에 꼭 붙어서 웅크리고 자고있고, 그런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져서 점점 얘를 보통의 남동생 이상으로 생각하게 되버린 겁니다...

그래도 거기까진 괜찮았을 거예요.. 그런데..

*여기부턴 말하기 부끄러운 내용이지만.. 전부 솔직히 말할게요

어느날 밤에 이녀석이 샤워하고 나와서 팬티만 입고 제 침대에 누워서는 갑자기

"형아야, 나 딸딸이치고 싶어" 이러는거에요, 둘다 남자고 하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제가 장난으로 "내가 해줄까" 이렇게 대답했어요.. 진짜 이게 실수였어요..

얘는 그 말을 진심으로 듣고, "응응응!!" 그러더라구요..

....

그러니까 저도 한순간,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버린거에요..

거기다가 귀여운 삼각팬티만 걸치고 엎드려 있는 녀석을 보니까.. 너무 귀엽고 섹시해 보여서

저도 모르게 성욕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 그짓을 해주고 말았습니다.

보기완 다르게 꼬추가 너무 커서 신기하기도 하고

얘가 막 창피해하면서 느끼고있는 모습이 재밌고 귀여워서 계속 해주니까

진짜 심하게 좋았는지 정액을 무지 많이 싸고는 바로 잠들었어요

그러고 나니까,, 얘가 여자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나선 얘가 완전히 잠든거 확인하고 화장실로 달려가서 저도 자위행위를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차라리 어색해졌으면 괜찮았을텐데... 오히려 우린 더 친해졌어요..

그래서 그날 이후로 밤마다 둘다 알몸으로 껴안고 자고, 서로 자위행위 해주고..

...

저도 이녀석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중성적인 외모랑 성격을 가진 탓에 그래서 그런지

동성애자에 대해 딱히 혐오감도 없고 그러거든요...하지만 제가 게이라는 인식을 가진 적은 없었어요..ㅠ

그런데 최근에 이녀석 컴퓨터로 뭘좀 하다가 로그인 화면에 게이, 이반 클럽, 카페들이 뜬 걸 봐버렸네요..

그걸 보고 나니까.. 갑자기 왠지 '나는 피해자다'라는 생각이 들고...

그동안 우리가 했던 짓이 갑자기 더럽게 느껴지고 ..그러는거에요..

사실 나도 좋아서 한 짓인데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게 참 비겁한것 같기도 하고..

얘가 게이란 사실을 알아버려서 그런걸까요.. 아님 내가 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걸까요..

지금 너무 혼란스러워요... 이녀석도 제가 이러고 있는걸 눈치챘는지 요즘은 밤늦게 들어오고

저랑 마주치는 시간을 최대한 피하려는 것 같아요... 그치만 저는 얘가 싫은 건 아닌데... 아직도 좋아하는데

도대체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 여자친구도 사귄 적 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어디부터 잘못된건지

하나도 모르겠어요..이런거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고.. 너무 답답해서 ..

좋은 말이라도, 어떻게 마음의 정리를 할 수 있게 도와줄 말이라도 들을 수 있을까봐

글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