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남자애들이랑 첫키스도 안 해본 여자애들끼리

엄청 긴장한 표정으로 입술을 살짝 맞대는 백합 키스...




맞닿은 입술에서 긴장한 듯한 상대방의 떨림이 느껴져서

서로 동시에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이마를 맞댄 채 키득거리며 뺨을 비비다가,


웃음 덕분에 살짝 긴장이 풀렸는지

아까보다는 자연스럽게 입술을 다시 겹치고

좀 더 농밀하게 서로의 입술을 꾹 맞대고 문지르는 장난스런 백합 키스...





얼굴을 간지럽히는 상대방의 숨결을 느끼면서

부드러운 입술을 서로 번갈아가며 우물거리다가,


상대가 살짝 내민 혀끝이 입술에 닿는 감촉을 느끼고는

움찔 하고 살짝 놀라서 움츠러들었다가


조심스레 자신도 혀를 천천히 내밀어서

서로의 혀끝을 핥으면서 입술을 간지럽히는 귀여운 백합 키스.......





처음에는 살짝 장난스럽게 입술을 툭 맞대고

고양이처럼 혀를 할짝이던 귀여운 키스가

서로의 타액으로 입술을 적시며 점점 끈적해져가고,


자기도 모르게 서로를 끌어안은 양 팔에 힘이 들어가면서

평소보다 뜨거운 체온이 느껴지는 상대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방금 전까지의 장난스러운 미소는 점점 사라진 채

약간 멍한 표정으로 상대의 입술과 혀를 핥아대는 과몰입 백합 키스.....





할짝이던 혀의 움직임이 점점 격렬해지면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레 서로의 혀를 휘감으며

상대방의 입 속으로 혀를 밀어넣고,


하면 안 되는 짓이라는 배덕감과

부드럽게 휘감기는 혀의 기분 좋은 감촉에 빠져들어

마치 사탕처럼 정성스레 상대의 혀를 빨아대면서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붙고 싶다는 듯

서로의 목에 팔을 두르고 뒷목을 잡아 끌어당기는 질척질척 백합 키스...






자신의 입 안으로 밀고들어온 상대의 혀를 빨아대다가

반대로 상대의 입 안으로 깊숙히 혀를 밀어넣어 이리저리 핥아대면서


입가를 축축히 적시며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흘러내리는

누구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뒤섞인 타액을 서로 경쟁적으로 빨아내고


뜨겁게 달아오른 숨결을 서로에게 불어넣으며

갈수록 만족은 커녕 점점 깊어지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정신 없이 상대방의 입 속을 탐하는 끈적끈적한 민달팽이 백합 키스......






너무 몰입해 있어서 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 채

한참이 지나서야 간신히 두 사람의 얼굴이 떨어지고

격렬한 운동이라도 한 것 마냥 거칠게 숨을 허덕이던 두 사람이

멍한 표정으로 상대의 눈을 빤히 쳐다보다가,


한명이 조심스레 손을 뻗어서 상대의 허벅지를 만지면

움찔 놀란 상대가 본능적으로 허벅지를 꽉 모았지만


슬그머니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점점 안쪽으로 파고드는 손길에

별다른 저항이라고 할 것도 없이 스르륵 허벅지의 힘이 풀리며

처음으로 그곳에 다른 사람의 손길을 허락해 버렸고




땀인지 뭔지 모를 것으로 흠뻑 젖어있는 속옷 위를

손끝으로 간질이듯 쓰다듬다가,

조심스레 속옷 안으로 손을 슥 밀어넣으면서


새빨갛게 얼굴을 물들인 채 사랑스러운 신음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는 상대를 귀엽다는 듯 끌어안고

달콤한 목소리가 새어나오는 그 입에 다시 입술을 포개며

손가락을 천천히 밀어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