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요약

1. 작년 8월에 헬라랑 능광보고 게임 시작함

2. 인플레 보고 내년에는 헬라 못 쓸까봐 무서워져서 과금전사됨

3. 앞으로도 헬라랑 오래오래 에게 같이 하고싶음 헬라조아





일단 에테르게이저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함


대략 작년 8월쯤에 붕3에서 율제레가 나와서 그거 뽑고 공략글 찾으려고 붕챈 눈팅중이었음


그러다 모르는 게임 여캐가 오피스룩 입고 있는 짤을 보게 됨


보니까 모델링이 괜춘해보여서 ARPG 게임 하나 더해볼까 하고 캐릭터 뭐 있나 구경하러 에챈에 처음 들어감


캐릭터 나온 거랑 앞으로 나올 거 쭉 찾아보니까 헬라랑 능광이란 애 2명이 이뻐보였음


일단 픽업 순서가 헬라가 먼저길래 '일단 한섭에 헬라 나오면 에게 해봐야지'하고 일정 확인했더니 이미 헬라 나왔고 픽업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더라


거기에 픽업 기간 지나가면 픽뚫로도 안나온다고 적혀있었음


바로 당일치기로 헬라 계정 만들어서 게임 시작함



게임 시작하면 다 그렇듯이 처음에는 그냥 컨텐츠 열려있는 거 하나 둘 눌러보면서 놀았음 


전무뽑 있길래 헬라 전무 뽑아주고

25000원짜리 스킨 이쁘길래 스킨 사주고

게임 시작한 기념으로 시즌3 패스 심화로 사서 테두리 얻어주고


그렇게 2~3일 정도 하니까 레벨이 오르고 닫혀있던 도전 컨텐츠가 하나 둘 열림


그리고 문제가 발생함 


당시 에챈에는 지금도 쎈데 굳이 SS 해줄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랑 SS를 해주는 게 좋다는 의견이 갈려있었는데 게임 시작할 때의 나는 'S+전무만 하면 된다는 글이 더 많으니까 다수결이 맞겠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었음


근데 정작 게임하면서 내가 느끼기에는 헬라 대포가 내가 생각한 거보다 너무 빨리 꺼지는거임


원인을 찾으러 에챈 들어가서 검색해서 맞았을 때 신능 까이는 양이 헬라 스펙에 영향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됨 


당시의 나는 율제레 예열이 불편해서 S2를 찍어준 직후여서 참을성이 떨어진 상태였음 



그렇게 늒네는 게임 시작한 지 3일 만에 첫 SS를 찍게 됨


확실히 SS를 찍어주니까 헬라 대포가 더 튼튼하고 강해져서 잘 버티게 되었고 만족한 나는 여기서 헬라 픽업을 넘김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게 헬라 투자 끝인 줄 알았음





작년에 에게 시작한 에붕이들은 알겠지만 헬라 이후 픽업 순서가 0티어 서포터인 헤라, 헬라와 같은 암속성 0티어 딜러인 하데스 순이었음


그리고 이 캐릭들이 나오면서 시련이 시작됨


ㅈㄴ 세고 꼴리는 누님들이 나온 게 왜 시련이냐 그냥 좋은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얘네가 나와서 파티 딜 미터기가 미쳐 돌아가면서 게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0티어 신캐들한테 맞춰서 인플레가 가속화됨



특히 블랙존이 개편되면서 하데스 억제기가 목적이었는진 모르겠는데 피격시 신능 감소 암속성 피해 감소 이딴 걸 달고 나왔고 심지어 2번 보스는 우리의 아담게이 새끼였음


다른 에붕이들은 긍정마인드라 그런지 "와! 암속뎀감을 달아놔도 꾸역꾸역 깨주는 우리 하데스와 헬라가 대단하지 않나요?" 했지만 내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이리저리 뛰어댕기는 새기가 암속뎀감까지 받으니 그냥 족같기만 했음 


이대로 인플레가 진행되면 붕괴에서 출시 캐릭터 대부분이 1년만에 퇴물이 되는 것 마냥 내년에는 헬라가 출전을 못하는 상황까지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버림


보통은 그냥 신캐 나오면 신캐 뽑아서 쓰면 되겠지만 아무튼 난 헬라를 계속 쓰고 싶었음


그래서 고민하다가 결국 헬라 SSS찍기랑 인챈트 2줄작 완성하기 계획을 세우게 됨


하지만 알다시피 블랙존 개편은 작년 10월이고 당시 미래시에 나온 헬라 복각은 7월이어서 너무 머나먼 이야기였고


애정캐2인 능광은 무조건 SS이상 해줘야겠고

능광쓰려면 금오 경진도 뽑아야 하고

파티 하나는 더 꾸려야 넘어오는 컨텐츠 소화할 것 같고

등등


헬라 복각 돌아오기 전까지 할 것들을 생각하면 월정액이랑 패스만으로 충당하기엔 티켓 들어갈 일이 너무나 많았음



그래서 지갑을 오픈함


현질하고 패키지 매수해서 정밀탐측 티켓을 최대한 축적하고, 동시에 그 당시 뽑은 신캐들 인챈은 882 정도로 맞춰주고 남는 모듈을 헬라한테 몰아주기 시작함


당연히 당장 가진 모듈 몰아준다고 2줄작이 뚝딱 되면 차단감인 비틱새기겠지만 나는 슬프게도 그렇진 않았기 때문에 당시에 갖고 있던 모듈이랑 냉각제를 싹 다 털어 넣었는데도 7775도 못 만들었고 그냥 길게길게 보기로 하고 모이는 대로 헬라 인챈 돌림




어쨌거나 저쨌거나 시간은 흘러서 2024년이 되었고 여기까지는 미래시에 적힌 예정대로 갔음


그런데 갑자기 용시 이 미친놈들이 1.7버전을 D히어로 데블가이 효과마냥 뒤로 날려버렸고, 그 덕분에 헬라랑 같이 오픈부터 위시픽이었던 능광이 1월에 바로 등장해버림 




그 동안에 한눈 안 팔고 3개월 가까이 꾸역꾸역 사서 모은 티켓이 적지는 않았기에 일단 능광 SS는 찍음


티켓 잔여량에 데미지를 꽤 받기는 했지만 패키지를 갑자기 못 지르게 되거나 일정이 여기서 더 당겨지지 않는다면 헬라 복각이 위험한 수준은 아니었음


그리고 헬라 인챈은 3개월동안 모듈 계속 갈아서 처넣었는데도 7775에 몰입/회복의고리/결연한의지가 섞인 상태였고 전술강화는 3레벨을 밑도는 처참한 상태였음


근데 2.0버전에서 픽업 돌리면 주는 재화로 이것저것 살 수 있는 페이백 이벤트가 있었는데, 위에 말했다시피 능광을 SS를 찍었고, 그때까지 모인 일반탐측 티켓은 금오에 부었고, 펑터도 좀 돌렸기 때문에 페이백 재화가 상당히 많이 모였음.


난 오네이로이 스킨은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필요한 금오 몸이랑 천원 잠든아이 정도 사고 나니까 페이백 재화가 널널하게 남았는데 상점에 냉각제도 팔고 무엇보다 5개로 인챈 모듈 1개를 횟수제한 없이 교환할 수 있었음


이 정도로 인챈 모듈 퍼주는 버전이 앞으로 또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그냥 있는대로 또 다 때려 박음


그리고 그렇게 다 털리고도 안 끝나길래 블랙존 재화를 털어서 성장동력도 끌어다 씀



결국 발바닥에 박힌 가시 같던 파란색 다 뽑아내고 전술강화로 바꾸는데 성공했고 그 대가로 재화는 거의 바닥이 되어버림 


3개월간 모듈 총 얼마나 썼는지 생각도 안 나고 생각 하기도 싫음




그리고 약간 더 시간이 흘러 2024년 2월이 됨


2.0버전 당시 헬라 복각은 빠르면 3월말 늦으면 4월 예상이었고 나도 이것보다 빨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음


"중간에 1.7로 쉬어가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이미 강행군인데 설마 여기서 더 땡기겠어?"


나 자신은 이게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구매할 패키지랑 모이는 코스모늄 더하면 안전 마진까지 티켓 모으는 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음


야 니들도 솔직히 용시가 2.1버전을 4주에 몰아넣는다는 미친 계획을 짜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잖아 ㅋㅋㅋㅋ 


하지만 망할 용시는 저질렀고 예상보다 1달반 이상 빠른 2월 말에 헬라 복각을 맞이하게 됨




헬라 SSS 달성


당연히 각인스킬 레벨+1 옵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던 인챈도 완전체가 되어서 빛을 보게 됨


'이 정도면 내 헬라는 올해는 안 죽겠지?' 하는 안심감과 함께 복각 가챠를 여기서 마무리 짓기로 했음


이번에 새로 나온 스킨도 바로 사주고 이제 편안하게 행복에게를 할 수 있게 됨





은 개뿔이고


관리부에 있는 오메가 헬라 빌려서 써보면서 또 욕심이 생겨서 결국 멈추는데 실패하고 트럭 추가 구매해서 달림 ㅋㅋㅋㅋㅋ


여튼 티켓은 전부 헬라가 맛있게 먹었고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더 먹고 오메가 헬라가 될 것 같음


지금 나한테서 끝없이 솟아나는 것이 애정인지 집착인지 이제 나도 모르겠다...


솔직히 제일 무서운 건 헬라 오메가 찍고 나면 능광한테도 똑같은 짓 할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무서움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고 앞으로도 뭔가 이것저것 많을 예정인 에게 첫 캐릭이지만 그만큼 정도 많이 쌓인 듯함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고 헬라 동기화 떡상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