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줄 요약 있음.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는 가장 강인한 에이언즈이자 외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하계의 길목마다 범우주적인 장벽을 세우고 있는 신적 존재임.


이하 클리포트의 소개문임.


잠식이 코앞인 것을 아는 그는 하는 수 없이 광년의 단위로 장벽을 구축해 아직 생기가 남아 있는 세계를 단절시켜 보호했다.」


이 소개문에서 우린 보존 클리포트가 벽을 축성하는 이유를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음.


바로 '의 잠식이 코앞인 것'이라는 문구.


즉, 클리포트는 '적의 잠식'으로부터 생기가 남아 있는 세계를 보존/보호하기 위해 엄청난 크기의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는거임.



난 여기서 언급되는 ''이 바로 공허의 에이언즈, IX라고 생각함.



최근 아케론 별무리 기행 pv(이즈모의 멸망)에서 나왔다시피, IX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우주적 재앙과 멸망을 일으키는 신적 존재임. 


그리고 매우 독특하게도 물질계의 이면세계를 전담하는 유일한 에이언즈이기도 하고.


따라서 나는 허수의 나무에서 직통으로 얻은, 막대한 허수 에너지를 부리는 타 에이언즈들과 달리 IX는 양자의 바다(=이면세계, 비물질계)를 담당하는 에이언즈라고 추측했음. 


내가 썼던 공허 추정글(3줄 요약 있음) 링크는 이거임. 참고하셈. (https://arca.live/b/hkstarrail/101857919)


그렇기에 양자의 바다에서 직통으로 얻은, 막대한 양자 에너지를 부리는 공허 IX는 허수의 나무에 속한 모든 존재들에게 치명적인거 아닐까 싶음. 


그래서 공허를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잠식'당해 미쳐버리고 자멸하는거지. 공허의 여파를 저항하고 견뎌낼지라도 결국 자멸하거나 공허의 사도로 전락하는 결말인거고...



그리고 여기서 상술한 보존의 목적과, 공허의 특성.


이 둘을 종합해보면 뭔가 연상되지 않음?



바로 허수의 나무를 집어삼키려는 양자의 바다와, 양자의 바다를 흡수해 존속하려는 허수의 나무 간의 역학 관계.


공허를 제외한 에이언즈들은 허수의 나무(=물질우주 그 자체)를 각각 대변하는 존재들임. 



비록 서로가 충돌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그들 모두는 허수의 나무에 속한 관념의 대표들이자, 허수 나무의 질서, 즉 자연법칙의 핵심 구성원들이지.


반면 공허는 ㅈㄴ 상이한 에이언즈임.



IX는 모든 것을 잠식하며, 물질세계에 속하지 않고 이면세계에 속한 매우 특수한 관념을 대표함. 


심지어 다른 에이언즈들과의 상호작용도 거부해서 뜻을 가늠하는 것조차 불가능하고, 그렇다고 행동 패턴이 있는 것도 아니라 완전 예측불가의 존재임.



마치 허수의 나무를 집어삼키려는 양자의 바다와 양자의 바다로부터 존속하려는 허수의 나무처럼,


IX는 존재 자체만으로 물질세계를 '잠식'하며,


그 사실을 일찍이 눈치챈 클리포트는 IX를 적으로 간주하고 아직 공허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세계(=생기가 남아 있는 세계)에 성벽을 세워 '보존'하려 하는 것 같음.



3줄 요약

1. 공허는 이면세계의 에이언즈이기에 존재 그 자체만으로 물질세계를 잠식한다. 

(물질세계=허수의 나무 / 이면세계=양자의 바다)

2. 보존은 공허의 잠식을 일찍이 눈치채고, 그것을 막기 위해 성벽을 쌓기 시작했다.

3. 이것은 마치 양자의 바다와 허수의 나무 간의 역학 관계를 연상시킨다.


님들 생각은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