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쟁이 얀데레가 보고싶다



평상시에 인터넷으로 자해같은 이야기나 경험담은 많이

들었지만 겁이 많아서 행동을 못하는 그런 얀데레


뭉툭한 장난감 칼로 팔을 긋는 시늉만 하는데 그것도 

무서워 하는거임



내가 다른 여자랑 즐겁게 지내는 모습을 보이면 하루종일

침울해 있다가 집에 돌아오면 내가 변했다며 커터칼을 

꺼내들고 드륵거리며 내게 다가오지만 


어느 순간 손을 바들바들 떨고 눈물을 핑- 하고 흘리면서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말하는거임


그러다가 실수로 커터칼 끝부분에 찔리면 히잉 하고 

우는 얀데레의 모습을 보면서 손가락에 밴드를 붙여주기도

하고


그러다 언제한번 얀데레가 대담하게 나를 납치하겠다고

잠자고 았던 나를 이불로 둘둘 싸맨다음 내 위에 올라타서


평생 자기만 바라보게 해준다고 속삭이길래

그럼 얼마 못가서 경찰한테 잡힐텐데? 라고 말하니까


경찰에 붙잡혀서 나랑 헤어지는건 또 싫다고 히끅 거리다가 

내가 싸매여진 이불에 얼굴을 푹 하고 묻고 나를 

껴안는 거임


그 날 저녁에는 얀데레를 대담하게 만들기 위해서

12세 관람가 공포 영화를 보다가 애들도 놀라지 않을

장면에서 꺅 하고 놀라면서 나를 세게 끌어안는 

얀데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