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라이브

다양한 인간군상을 만날 수 있음


돈없어서 900원짜리 짜장볶이 하나 사서 한시간동안 버티면서 먹고 다 먹고난 그릇으로 뜨거운물 받아서 물배 채우는 사람


창녀


야가다꾼


술담배사러오는 미성년자


깡패


중년 미성년 청년 노년 다 옴


대체로 술취한 야가다꾼은 진상이거나 존나 호쾌한 사람이거나 둘 중 하나임


일당받고 얼큰하게 취해서 매장 들어오면


나도 사람 반기는거 좋아해서 안녕하세요라고 크게 인사함 그러면 존나 흡족한 표정으로 담배사러 카운터로 오는데


'에쎄'


"예 선생님 에쎄 어떤거로 드릴까요"


'에세 프라임 새꺄'


"예 여깄습니다 선생님. 라이터는 안필요하세요?"


'어 형 라이터는 있어'


이러고 5만원 한장 주면서 나머지꺼 니 해라 하면서 쿨하게 기어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다음날 아침에 존나 후회하겠지만 따로 돌아와서 달라는 얘기는 안하더라


한번은 복지카드로 도시락 사러온 여자애 얼굴 시뻘개져서 카드 내밀길래 이런거 부끄러워 하는거 아니라고 음료수 쥐여줘서 내보냈더니 단골되어서 자주 오곤 했었음


사람 다루는거 좋아하고 사람구경 하는거 좋아하면 편의점 아르바이트 재밌어


그리고 보통 시비터는 새끼는 딱 봐도 시비 털어도 될만하게 생긴 관상이면 그러더라


그건 키크고 뚱뚱하면 해결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