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이란 캐릭터를 잘모르는데,

개발사가 잘 몰라서 유저들한테 물어보면 윗선에서 니네는 할줄 아는게 뭐냐고 까일까봐,

유저들한테 개발사가 줏대도 없고 그거도 모르냐고 욕먹을까봐,

괜히 이런 씹선비식 자존심만 남아서 '모르겠다 대충 해놓으면 되겠지'하고 싸지른게 이번 패치노트인거같은데


잠시 다른 동네 라스트 오리진을 보자



쟤넨 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알고있다

자기들이 게임을 잘 만들어서 인기를 유지하는게 아니라 소통운영을 잘하기 때문에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있다


소울워커도 동일하다

게임성으로 뜬게 아니라 한때 소통운영 잘했었다고 뜬거지, 게임 잘 만들었다고 인기가 유지된게 절대 아니다


항상 너희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

'초심을 되찾지 않겠습니다'

너희가 말하는 그 초심이

이 초심이냐? 과금유도의 초심?

그래서 허가증에 비화선택권 통수치면서 과금러 대우를 좆으로 한거였음?


아쉽게도 유저들이 말한 초심은 그 초심이 아니다

서버가 십창나서 민심이 안좋은 와중에 궁디내밀하면서 분위기파악 못하는 나태한 태도, 소통의 정의를 통보라고 알고있는 무지함, 유저들의 니즈를 알려고도 하지않는 무성의함을 초심이라고 부른거다


놀랍게도 라이언 게임즈는 되찾지 않겠다던 그 초심, 바썬 이후로 초심을 매우 잘 되찾았다

루나,바썬에서 '아 니네가 그렇게 열심히 할줄 몰랐지ㅋㅋ'에서 니즈를 알려고도 하지않았고 분위기 파악조차 못했다

개발자 노트 혹은 김pd가 알려드립니다라며 일방적으로 개발팀의 의견을 전달하기만 했지, 유저들의 의견을 들으려고는 하지않았다

간담회가 무산되었을때, 온라인 QnA한다고 했었는데 그건 까먹었나?


일일히 직접 보여주지않으면 못알아먹는 라이언을 위해 사진으로 소통의 예시를 첨부함

이런걸 보고 소통이라고 한다


한번이라도 유저 의견 들으려고 시도는 한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 기억 상 단 한번도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진이라는 캐릭터가 이윤이 남지 않는다는 건 진 유저도 알고, 다른 캐릭 유저도 알고, 라이언도 알고 스마게도 안다

하지만 장사라는건 이윤만 바라보다간 쪽박치기 일쑤다

고객층이 적은 장사라면 더더욱 그렇다


대형 체인점까지 있는 가게는 덤이나 서비스 안해준다 그런거 안해도 사람들 돈 잘주니까

하지만 동네 식당이나 체인점없는 자영업 가게는 인심 팍팍준다 이윤상으로 보면 손해지만 결국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거든


이번 진 패치도 그렇다

유저 수도 없고 돈도 안되는 캐릭터 상향한다고 돈이 될리가 없지

하지만 소외받는 캐릭터에 신경 써줌으로써 유저들에게 소통하는 개발사라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에 패치해주는게 아니었나?

그리고 지금 소외받는 캐릭터라는 자리가 영원히 진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당장 치이, 에프넬만 봐도 소외받고 있다는게 눈에 보인다

과거엔 그 소외라인에 하루가 들어갔었고, 릴리가 들어갔었다


내가 하는 캐릭터가 소외받게 되더라도 최소한의 서비스는 유지해준다면 유저들은 현재 소외 받는다해도 훗날을 기약하며 과금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게 좋은 이미지로 어필하면 게임 내 분위기는 지금보다 좋아지고 유저들의 게임의 대한 애착도 깊어져 캐시 아이템에 대한 매출 증가도 노려볼 법했다


뉴비가 왔는데, 유저들이 침울해보이고 화가 나있으며 확성기엔 게임 욕하는 내용만 있으면 그 뉴비는 게임을 하고 싶을까? 패키지 지르고 싶을까?


이게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 맞나?

임원이 자기 아파트 담보 대출받아서 게임 연명하던 회사가 맞나?

하루하루가 만우절 같다고 감사를 표하며 섭종맵으로 만들었던거 허겁지겁 고쳐서 유저들에게 감사를 표하던 그 회사가 맞나?


이 게임은 유저 풀이 매우 적은 게임이다

정말 적어서, 마영전, 클로저스, 검은사막 이런 비주류 게임들보다도 인구가 더 적다

이런 게임에서 유저 이탈이 정말 클텐데 왜 이런 식으로 하는지 모르겠다

'내 캐릭터 아니니까 상관없음'라는 태도로 무시하기엔 지나치게 사람 수가 적다


내 캐릭터가 최고가 된다 한들, 옆에 아무도 없으면 의미가 있나?

dps 2000만을 찍는 미친 캐릭터를 키운다 한들, 파티 모집창에 모집을 올려도 아무도 오지 않으면 대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진 유저는 인구가 적기에 사람 빠지는게 더 체감이 클거다

지금은 진 유저, 다음은 누구일까? 이렇게 하나하나 빠지면 남는 사람이 있긴할까?


만약, 라이언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잘해요'라는 말을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생각하고 있다

애초에 소를 안 잃는게 잘하는거다

열심히 하는거보다 잘 하는게 중요한거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패치하기 전에 이래도 되나? 싶으면 유저들한테 미리 물어봐라

유저들은 소통한다고 칭찬하면 칭찬했지, 그거 가지고 욕 안한다


주변 사람들 접는거 보고 겜할 맛 안나서 행력도 안빼고 적어봄

일찍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