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가 결국 별이곁으로 가버렸다.


처음에 옆집에서 찾아온 댕댕이 별이


별이 병원데려갔다가 별이친구 필요하다고 데려온 달이 둘다 떠났다.


산책 엄청 좋아했던 별이랑 다르게 밖에 나가면 무서워서 꼬리말고 내옆에 딱붙어있던 달이


문단속 제대로 안해서 집나가고 한달뒤 초등학교 풀밭에서 다시찾은 달이


입냄새 심해서 싫어했던 달이


엄마없을땐 꼬리흔들어주면서 엄마오면 나보고 짖는 달이


군대에서 면회온 엄마가 알려준 별이소식


어제부터 서있지못하던 달이


오늘은 눈이 엄청 건조해서 눈동자가 말라있던 달이


그래도 계속 엄마 출근할때까지 버티려고 엄마 쳐다보면서 눈뜬채로 안움직이던 달이


눈 감겨주려고 눈꺼풀 내려줘도 계속 눈뜬채로 있던 달이


이제 눈감겨주니까 눈안뜨는 달이 너무 슬프다



다들 귀여운 달이랑 별이사진 보고가

털깎으면 단정한 달이


복슬복슬할땐 잡종되는 달이



컴터하고있으면 안아달라고 옆에 서서 저러고있음. 아니면 물달라고 하는 별이


털깎고 내방바닥 차가운데 자꾸 옆에와서 누운 별이


그래서 내 전기방석 별이방석된 사진

이거는 내품에있을때 자주안나오는 귀한사진. 엎드려있는건 좋아하는데 저렇게 뒤집으면 엄청싫어함. 그래서 보기 힘듬


암튼 이제 우리집 댕댕이들은 다 사진이랑 동영상으로밖에 못본다


별이사진 200장으로도 부족해서 더찍어둘껄했는데 달이사진도 그럴거같다.


암튼.. 기분이 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