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이면 성냥팔이는 조직에서 말단이었을 거임


나쁜 짓하는데 돈도 많이 못 벌고 대우도 안 좋으니까 인생 좆같네 하면서


술 한잔 까고 집에 들어가는데 이웃집에서 불이 난 거


평소 나쁜 짓은 많이 했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센치한 감성으로 그래 사람이라도 살려야지 하고


불 뚫고 들어갔더니 그 집 딸래미가 자기보고 괴물이라니까


얼마나 현타왔겠음


자길 무서워했던 사람들 얼굴 떠오르면서 너도 내가 무섭니? 하면서 물어보고


애가 겁에 질려 있으니까


아 역시 난 사회와 섞일 수 없구나 하면서 다음날부터 빡세게 나쁜 짓해서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 거임...


근본은 착했는데


애미애비 자는데 불 지른 패륜아 이유리 때문에 인생이 뒤틀림